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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의 평탄을 위해 조총련을 학살하자는 혐한을 보고...

유지군(220.87) 2018.05.29 12:40:36
조회 202 추천 5 댓글 0
														

모처럼 근갤에 갔다가 혀를 또 차고 말았다. 평탄한 한일관계를 위해 朝總聯을 학살해야 된다는 주장의 글 때문이었다. 기가 차서 댓글을 달고 나왔는데, 아무리 익명이라 하지만 제 일기장도 아닌 공개게시판에서 이건 너무하다 싶어 몇 마디하려 한다.


그간 유지군이 누차 얘기했듯이 증오혐한은 부조리한 사회시스템을 바꾸고 사회의 변혁을 통해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이려는 혐한이 아니다. 공동체의 룰과 구성원의 성숙도가 문제가 되어 공동체에서의 삶이 불편해질 때 혐오의 감정은 솟구칠 수도 있다.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공동체의 룰과 구성원의 민도를 지적하고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보통의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런데 이것들은 인간그 자체를 혐오한다. 혐오가 증오로 커지니, 말살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터져 나오기 마련이다. 이걸 인터넷상의 망상이나 스트레스 해소로 쉽게 생각지 말라. 이것을 방심하면 아차하기 십상이다. 왜냐하면 증오범죄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메리카의 무차별 총기난사는 이를 강력히 반증한다.

그래서 유지군은 이것들에게 사정없이 엄격하다.


다들 느꼈겠지만 증오혐한에게도 좌우의 정치적 지향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조총련을 학살하자는 이놈은 혐한우파인 셈이다. 거기에 달린 댓글 하나도 가관이다. ‘조센징은 좌우 구분이 없단다하니 다 학살하자는 게다. 혐한에는 정치적 지향점이 필요 없다는 기상천외한 주장이다. 이런 꼴을 보고 언제까지 재미있다고 웃어야 되나?


물론 혐한들의 행태를 보면 실소가 터져 나오기 십상이다. 유지군도 그래서 웃곤 했다. 진따도 이런 진따가 없구나, 할 정도로 그들이 유아적 사고력의 극치를 달리기 때문이다. 예컨대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에서 어쩌고 하니, 세계 음악계가 열화 되었다는 주장도 나오는 판국인데 웃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러나 웃는 한편으론 숙연한 마음도 든다. 진지하게 생각하면 이것들이 너무 안쓰럽기 때문이다

 

말끝마다 쳐 죽이자고 하는 것들도 정말 악질 범죄자가 아닌 담에야 실상은 마음 한편이 편하지는 않을 게다. 그런데도 속 시원히 증오를 풀어야 원기가 회복되는 지경이라 인터넷상에서 익명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을 테다. 어찌됐든 불안정한 삶이다.


사실 인간에게 상처를 받지 않은 이들은 저렇게 극단적인 양상으로 울분을 털어놓지 않는다. 개인의 나태와 인일, 망상이 근저로 깔린 놈들의 혐한에는 틀림없이 상처받은 역사도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공동체가 품어야 치유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답 중의 하나는 이것이 아닐까. 공동체가 대오 각성하는 것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렇게 증오는 들불처럼 타오른다. 소수라고 해서 방치하는 건 성숙된 공동체의 길이 아니다

 

, 이놈들. 제대로 된 밥벌이를 가지기 위해 다른 젊은이들은 죽어라 공부하고 노력하는데 이 녀석들은 어쩌다가 거기에서 소외된 채 저리도 증오들을 털어놓고 있을꼬.” 

 

이렇게 값싼 동정만 흘러내리면 공동체의 진보는 요원해진다. 정신 차려야 될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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