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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연휴에 福岡에 가시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2)

유지군(210.206) 2018.02.12 11:33:16
조회 130 추천 5 댓글 0
														


우리 인류가 현재 보고 듣고 느끼는 눈부신 日本文化가 거의 이때 정립된 것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이걸 일본인들은 외래문화와 대비시켜 스스로 와풍(和風)이라고 한답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님은 한마디로 和風 문화 융성의 전환점을 가져온 인물이라 할 수 있는데요, 승승장구하는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세력들도 생기게 되었답니다. 서양을 동경하는 얼치기나^^ 인간을 못 잡아먹어 안달이 난 기괴한 반일이나 혐한^^ 같은 가소로운 그놈들은 눈엣가시였던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님을 제거시키기 위해 온갖 중상모략을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분께 어마어마한 역모의 혐의를 씌워 다자이후로 유배를 가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진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님은 천황께 자신의 결백을 아무리 주장해도 소용없었습니다. 그분은 너무나 억울했지요. 그 통한을 씹으며 결국 다자이후에서 쓸쓸히 영면하게 되고 맙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에 터졌어요. 마치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처럼요. 당시 조정의 수도였던 교토(京都)에 이변이 연이어 발생하거나 모략을 꾸민 원흉이 급작스레 죽기도 해서, 사람들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원령이 복수를 하는 것이라 생각해 두려움에 몸을 떨기 시작했답니다.

그리하여 44년 뒤 947년에 사람들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님을 천신으로 봉해 신으로 모시면서 그분이 영면한 다자이후는 물론이고 교토 등 전국 각지에 덴만궁을 건설했던 겁니다. 대학자였기에 그분은 자연스레 학문의 신으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다자이후는 그분이 영면한 곳이라 한층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일설에는 그분이 관을 실은 우차가 멈춰선 곳을 묘지로 사용하거라.” 라는 유언을 남겼다는데요, 그때 소가 멈춰선 곳이 바로 지금의 다자이후덴만궁 자리라는 겁니다.

다자이후덴만궁 입구에 소의 동상이 다소곳하게 건립되어 있는 까닭이기도 하지요.


, 여기서 한 가지 매우 흥미로운 팁 하나. 그 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자신의 머리가 좋아진다나! 효험은 각자 느껴보시고요.^^ 

 

, 다자이후에 들러 덴만궁을 찾은 여러분! 덴만궁의 유래와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 한 번쯤 소의 머리도 쓰다듬고 먼 옛날의 미치자네 님을 생각해 보면서 앞으로의 생활과 자신의 꿈을 마음껏 그려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님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려는 여러분의 기원을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열심히, 정말이지 열심히(一所懸命)하는 여러분의 모습은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에 남고 신의 가슴에 각인되는 것이니까요. 여행도 一所懸命하는 겁니다! 그게 삶을 살아가는 태도라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님은 자신의 一所懸命한 삶을 표본으로 보여주신 게 아닐까요?


오늘 하루도 一所懸命하고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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