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프갤돌아와서 갤질하는데 갤주가 와서 홍보하시더라구요
마침 할일도 없고 2년전에 메박에서 일했던 것도 생각나고
그냥 생각 정리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글 쓰게됐습니다
일단은 첫글은 후기작성하고 다음글을 메박과 씨집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요
디시라 존댓말 불편하다는 사람 있을수도 있는데, 저도 옛날에는 반말이 편했는데 시간 지나니까 이게 좀 더 낫더라고요
그러니 그냥 존댓말쓸게요
일단 오늘 아침 용아맥까지 총 11회차 완료했고
메가박스에서 본것은 총 2회(최초관람 상암MX, 8회차 성수 MX)
최초관람한 상암은 사운드가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8회차로 보러간 성수MX에서 정말 예상치도 못한 감동을 느꼈기 때문에
메가박스 갤러리인 특성과 더불어 성수MX에 대해 쓰고 싶었지만 일단은 밑 명씨네에서 본걸 쓰는게 더 낫다 생각돼서 씁니다.
일단 다들 아시다시피 명씨네에서는 상업영화를 절대 상영하지 않아요. 저건 저번주 화요일 감독 대담인터뷰 당시 상영티켓입니다.
사실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명씨네 시설 엄청 구리거든요. 사운드도 솔직히 집에서 스피커 빵빵하게 해놓고 보는것보다 구리고 스크린도 구려요
좌석높이차도 망이고 스크린은 저 위에 띄워놓고 어쨌든 개망이긴 한데,
이걸 선택한 이유는 아마 감독님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큰 사건이 되어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행 당시에는 촬영이 금지돼있어서 못찍었고, 이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사실 대담인터뷰 자체는 정말 마음에 안들었어요. 사회자분이 하는 질문이 매우 형식적이었고, 솔직히 말해 이전 인터뷰를 찾아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됐고
들러리로 온 연상호감독은 자기가 주인공도 아닌데도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매우 불편했었습니다.
저건 중간에 찍은거라 수십개가 붙어있는데서 사회자분이 두개를 고르셨는데,
첫번째 질문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캐릭터의 성격을 설정할 때 어떤 것을 고려했냐는 내용. 저도 듣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솔직히 너무했는데, 수능끝난 고3인데 해줄말 없냐, 그리고 고3에 대해서 감독님들에게 설명하는걸 보고 자연스레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재수까지 한 사람도 있는데 고3이니 뭐니 하는것도 솔직히 좀 같잖긴 했고요.
제가 작성했던 질문은 감독이 되기 위해 밟아온 길, 그리고 감독에게 가장 필요하다 생각되는 마음가짐 이 두가지에 대해 적었는데 뽑히진 못했네요
뽑히진 못해서 아쉬웠지만, 이외에 저는 준비해갔던게 있었습니다. 감독님들을 만나면 프로즌 덕분에 저의 삶이 변화되었다는 것,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훗날 디즈니에서 재회하겠다는 약속을 담은 편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었죠
불가능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앞자리에 앉은 덕에 편지를 전할 수 있었고,
끝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많은 사람들의 행렬에 끼어 로비에서 대기했습니다.
경호원들이 추가적인 싸인이나 포토타임은 없다고 못박았지만, 저는 다른 기다리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포스터를 한 장 가져갔었는데 다행히도 주효했습니다.
경호원들이 싸인 포토타임 양자택일 하라고해서 저는 싸인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데려간 후배녀석은 혼란을 틈타서 싸인 셀카 다찍더군요 솔직히 좀 부러웠습니다
어쨌든, 사인 받으면서 제니퍼 감독님께는 별다른 말씀 못드렸지만
크리스 벅 감독님께는 '나중에 감독님처럼 훌륭한 감독이 되겠다. 10년안에 디즈니에서 뵙겠다'고 말씀드렸는데
'Oh, really? No, 5 Years!' 라고 해주시더라고요
그 말 듣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덕분에 이 액자 볼때마다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지 않나 싶어요.
이 글을 쓰면서도 솔직히 조금 울컥합니다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겠지만 힘들때마다 이날의 일들을 떠올리며 의지를 불태워야겠죠
일단 제 후기는 여기까집니다. 다음은 메박과 씨집에서 일해본 후기 쓰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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