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시작이 언제쯤 였을까..
어릴적부터 술주정폭행을 했던 아버지밑에서 눈치보고
불안해했던 하루하루들이였을까.
우울하고 힘들게 한평생살아온 어머니 삶을 봐왔던것일까

심해지기전까진
그저 잠깐의 불안증세겠지.. 하고 일찍부터 술담배에 의존하며 버텨온 삶들이 쌓이고쌓여서 여기까지 온걸까

나름대로 일찍부터 고생해서 철들고 궃은일 다하면서 멘탈하나는 자신하며 살아왔던 나였는데.

어릴적 IMF때부터 고생많이한 아버지삶도 나이먹고는 이해가
되더라고 그렇기두들거맞았어도. 사랑도 주려고했던모습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늦게나마 집나갔던어머니가 고통의 생이별을
다 이겨내고서 내게 헌신하는 모습에도 엄마를 용서했고.

나를 나름대로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여자친구도
내삶에 존재했었고.

늘 그저 나는 강해지고싶었고.
강해져서 내 주변사람들을 이끌고 포용하고 싶은마음에
힘든티 나약한티 우는모습도 삭히고 버텨왔는데.

술과 담배도 이별하고 정말 제대로 살아보자.
나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살아가자 다짐하고
세상에 계속 부딫혀왔는데.

그저 남한테 주변사람한테 피해보다 도움만 주고싶었을 뿐인데.

어느순간부터 어긋나버린톱니바퀴처럼.
주변사람들도 다 떠나보내고 밀어내고
혼자서 사색하고 고독했던 나날들만 보내오며
몇안남은 내사람들에게 잘해보자 다짐했지만

이제는 정신적인 결함까지 크게 다가와버렸다.

이제와서 20대 거의다 꺾이고 난 내게 남은게
학자금빛과 불투명한미래 희망없는 삶 불안장애라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고 서럽다.

울기도많이 울었고 참기도많이 참았고 정말 노력도했는데

정신과 몸은 지쳐가기만하고
끊었던 담배를 다시 손에 쥐고서
다시금 나락으로 떨어진다.

숨쉬기도 힘들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무서운 이 느낌
도대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

욕심도버리고 많은것을 내려놓고 체념해왔고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왔는데.
그저 많은걸 바란게아닌데..

이따금씩 미칠듯이 몰려드는 외로움과 고독함을 어찌해야할까
다들 이렇게 살아가고
악착같이 사는사회인것도 아는데

내가 배부른 투정을 부리고 있다는것도 아는데

내 스스로를 사랑하려고 건강생각해서 안해본것도 없는데

왜 나한테 그저 안정감하나가 생기지않고
나를 자꾸만 나락으로 끌고 내려가는걸까.

가장 어둡고 습하고 추운곳에서 나혼자 웅크리고 덜덜떨고있는 이 현실이 너무나 괴롭고 무섭다.

끈을 계속 붙잡고있기가 조금씩 힘에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