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가 한 번 날려먹고 다시 씀...
저번에 아마존 샀다고 구매보고 올릴 때 리뷰 남기겠다고 약속해서 리뷰 씀. 아마 이 연필에 대한 국내리뷰는 초록찻집 연필카페 말곤 이것뿐이지 싶음. 양덕들은 그래도 3군덴가 리뷰를 해놨는데 국내엔 내가 찾을 땐 하나 밖에 없더라고.
일단 지상자. 빨강 파랑 5:5비율 모델이고, 로고랑 모댈명 2667이 보임. 한자는 적청이 아니라 주람임.
물론 니뽄제 연필론 거의 탑급인 회사답게 비율 따라 4가지 모델+ 5:5 육각버젼으로 5가지 모델이 있음.
까보면 둥글둥글 이쁜 연필이 등장.
하얀색으로 미츠비시/금색으로 미츠비시연필회사, 칼라펜슬, 미츠비시 로고, 모델명이 써져있음.
대략 17.5센치에 0.6그램 정도 한다는데 여간 연필은 가벼움. 그리고 도장상태가 엄청 좋음. 아마존에서 시켰었던 모노100은 내가 쓴 글 보면 매대에 담아놨던 걸 포장해서 줬나 싶을 정도로 연필 표면이 얼룩덜룩한데 미츠비시는 그런 거 없음. 빤딱빤딱함.
뒷면인 바코드랑 제품코드랑 버밀리온/프러시안 블루라고 적혀있음. 저걸 보통은 적청연필이라고 그러는데(red-blue pencil) 왜 뜬금없이 버밀리온에 프러시안 블루를 해놨을까? 여기에 대해서 한 양덕이 적어놓은 게 있더라고.
(
https://pencilsandotherthings.wordpress.com/2015/08/12/vermilion-and-prussian-blue/)
이 아재 말은 대략 당시 일본에 프러시안 블루(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이건 원래 뻘겅색 만드려다 실수로 만들어낸 색인데, 만드는 법이 인공적이고 쉬워서 당시 남색 염료가 무척 싸짐. 그래서 프로이센 군대가 이 염료로 지네들 군복을 물들여서 프러시안 블루가 싼 값에 공급되었다 뭐 이런 주장인데 신빙성 있어보임.
그럼 왜 버밀리온이냐 인데, 여기서부턴 걍 순전히 내 추측인데
붉다라는 한자가 홍이나 적이나 주나 이것저것 있는데 그냥 내 생각에는 일본애들이 신사에 바르는 그 적색(금적색) 혹은 주묵같은 색의 심이라서 붉을 주를 쓰고 그에 대응해서 번역도 버밀리온으로 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봄. 사진 보면 알겠지만 색연필이라 레드가 따스한 느낌임.
연필 샀으니 써봐야지?
(태극기로 저에 안보관, 국가관을 확인하실 수 있읍니다 충성충성충성)
색연필이다 보니 부드럽고, 연하게 발리는 느낌이 강해. 물론 힘 빡 주면 진하게 나오지만 색연필심이다 보니 흑연이 압축되어있지 않은 것 같아. 잔가루가 좀 나오더라고.
아침에 이거 들고 나가서 실전에서 굴려봤는데, 빨강으로 포인트필기하기엔 아무 문제 없이 매칭잘되더라. 블루는 아침엔 안 깎았었고. 여튼 좋은 연필이야.
마지막으로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건, 나무 질인데 목질이 좋아. 동사 연깎으로 깎으니 안 끊기고 줄줄줄 나오던데 아주 이쁘게 깎임. 나무도 막 부스러지거나 곪은 나무는 아닌 것 같아. 톰보가 고급라인까지 베트남으로 이전한 이상 사실상 니뽄제하면 미츠비시라..톰보보다 퀄이 나으면 나았지 절대 떨어지진 않음.
일마존에서 약 만원정도 주고 배송은 한 1주?쯤 걸린 것 같은데, 포인트필기용이나 색칠용이나, 까망펜 단펜신사라면 하나쯤 쟁여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봄. 국내에는 미츠비시 이 색연필 모델들이 거의 없더라고.
그럼 모두 즐연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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