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0대중반부터 노가다 뛰었다

처음에 아는 형에 권유로 알바부터 시작하다가 취업준비중 생각보다 괜찮다고느껴 바로 전향하고 일배우러 뛰쳐나갔다

처음 조공으로 받던 돈이 8만원이었는데 그마저도 이건 잘쳐준거 지금이야 최저시급 최저임금 타령 하는데 불과 7년전만해도 인식이 이렇지 않았다

"가르쳐주는 것 만 해도 감지덕지다"  이런 새끼들이 판을 칠 때임 특히 할아버지들이 망치 안놓고 일하고 있는데 후임찾고있다?? 이건 분명 개새끼임 조심해야한다

돈을 버는데 흥청망청 쓰거나 힘은 딸리는데 돈은 벌어야 하니까 어린애들 시다시키면서 똥떼먹는 새끼들임 이건 현직애들이 잘알거야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3년쯤 되니까 그나마 어디서 욕은 안먹으면서 팀장달아서 일하고 있더라 그때 벌었던 돈이 대강 450정도?

일이 많을때는 더 벌기도 하는데 주말 버리고 일할 체력 있으면 내 딴에는 앞으로 계속 해야하는데 몸 아끼면서 해야겠다 생각했어 

욕심은 나고 돈은 더 벌고싶고 생각이 드니까 자연스레 사업체 내고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한달에 찍히는게 800~ 1000정도 찍히더라 

그때는 내가 뭐 되는줄 알았다 직장다니는 친구들보다 돈도 많이 벌고 하고싶은거 하고 차도 바꾸고 그러다가 사람들도 점점 많이 만나게 되는데 

일단 정상적인 생활을 꾸리는게 생각보다 엄청 힘들다 주말도 일해야하고 가끔 야간일도 마다하지 않아야하며 사람만나는 것도 힘들어진다

누가 아무리 돈을 벌어도 노가다하는 사람을 소개시켜 주고 싶겠어? 돈 잘버는 사람은 세상에 정말 많다 그러면서 시간도 많아 그러다 보니 교양이나 여유를 

키우는게 힘들어진다 너희가 가끔 보는 노가다꾼들보면 교양없고 무식해보이지? 나도 처음엔 얌전하고 점잖은 사람이었어 근데 미수금 못받고 사람만나면서 

싸우기 시작하면 싹수가 바뀌는건 금방이더라 노가다는 돈받는 거에 있어 법에 보호를 정말 정말 받기가 힘들다 

멘탈 약하거나 심성 곧은 사람은 하지마라 나처럼 된다  요즘 사람들보면 직장 / 노가다 이렇게밖에 분류가 안되는 것 같아 당부하자면 시야를 좀 틀 필요가 있어 

하다못해 시장에서 과일이나 야채파는 분들 수익들으면 놀랄 노짜일꺼야 이제 무릎도 30대초밖에 안됫는데 점점 아침에 힘들어지고 주말마다 마사지받으러간다 

어차피 내 인생은 노가다 인생이라 이거 뿐이지만 난 오래해봤자 40살본다 그 전에 내몸이 박살나겠지 아직 어리거나 일을배우고싶은 애들은 꼭 노가다만이 

정답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