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 어그로. 성공적. 

념글에 annoy-o 가  안녕을 나타낸 거라고 빡빡 우기던 빡대가리가 있었던 거 알지?

그래서 댓글 읽어봤는데 다 병신이라고만 하고 그래서 저 이름이 왜 저리 생긴 건지 아무도 설명을 못하더라고 

그러다 보니 궁금해지대? 왜 이름이 annoy-o-tron 인지.

그래서 뭔말이라는 거노? 아무도 제대로 설명을 안해줌 

그래서 원어민한테 물어보고 검색해서 알아온 정보들임 

1. 기본적으로 뜻은 그냥 annoying machine이다 

다들 알고 있는 거겠지만 당연히 뜻은 걍 짜증나는 로봇임 그건 누구든 똑같이 답변함 

문제는 (-o-) 이게 왜 annoy 뒤에 붙어서 분사의 뜻을 나타내게 되냐는 거지. 어디서 튀어나온 거임?    

2. -o-는 뜻이 없다. 

-o-는 아무 의미 없는 게 맞다. 검색해도 나오는 거 없고 원어민도 특정한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창작자가 임의로 붙인 거 같다고 말함. 

다만 저걸 붙이면 더 '재밌게' 들린다고 함. 로봇과 관련된 하수인들에 대쉬가 자주 붙으니까 -o-가 더 기계스럽게 보이냐고 물어봤는데 그렇게 보이지는 않다는 듯.

3. 그럼 차라리 annoying-o-tron 이라고 하지 왜 저렇게 해놓은 거임? (annoy는 동사니까) 

일단 이렇게 이름붙이면 넘 길어서 맛이 안 산대. 어색하다고 함. 그리고 annoyotron 이라는 공학 버전 찐따 돌붕이 새끼들 부를 때 쓰는 슬랭이 원래부터 있다고 함. 

다시 말해 원래 짜증나는 찐따들 부를 때 쓰던 말을 가져와서 하수인으로 만들고 거기에다 대쉬를 넣어 고유한 이름 느낌으로 바꾼 것.

4. o-tron의 실제 쓰임새를 훑어 보자. 

'메가트론' 같은 이름처럼 tron을 붙여 기계를 이름 짓는 건 원래 조금 레트로한 느낌을 내는 방식임

그런데 구글에 검색을 해보면 o-tron이라는 말은 더 가볍고 덜 진지한 로봇들에 붙일 때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 가벼운 느낌을 주는 거지. 그래서 원어민이 더 재밌게 들린다고 한 듯.   

또 o-tron을 붙여 이름 지을 때 'annoy'처럼 앞에다가 명사나 동사를 그대로 쓰는 암묵적인 규칙이 있음을 알 수 있다. ex)drink-o-tron, cock-o-tron

암묵적으로 이렇게 쓰기 때문에 원어민이 어색하게 들린다고 한 것 ㅇㅇ 

5. 결론: o-tron의 -o-에는 뜻이 없고 다만 어떤 장난스런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접미사를 붙일 때 접두사는 되도록 동사나 명사 원형을 써야 자연스럽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 여기에 기인해 annoyotron이라는 비속어가 있었고 결국 안녕로봇을 만들 때 annoy-o-tron으로 이름 붙인 것이다. 

요약)지들 게임 만드는 것 마냥 지좆대로 별 이유 없이 이름 붙인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