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03001
2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03003
3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03007
4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unshine&no=1203008
79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7(火) 22:10:31. 37 ID:R1ZmsNiA.net
───────
짹짹…
루비 「후와암……」
루비 「영차」
루비 「응~~~!」쭈욱-!
루비(우유…졸려…)
루비 「………스──────」
루비 「하아────」
7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7(火) 23:08:00. 81 ID:R1ZmsNiA.net
문 달칵
계단 쿵쿵쿵
복도 타박타박
부엌 드르륵-
루비 「음-, 에이프런은 어디있지…」두리번두리번
루비 「아, 있다」휙
에이프런 꽉
루비 「좋아」꾹
806: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08(水) 22:39:28. 17 ID:8A8Qyrhd.net
───────
─────
───
……달그락
루비 「완성」
어머니 「어머. 왠지 좋은 냄새가 나네요」드르륵-
루비 「안녕, 엄마. 아, 된장국을 만들어 봤어」
어머니 「안녕하세요. 어머 어머, 그런가요. 루비씨가」
루비 「에헤헤. 엄마가 먹어줬으면 해서」
807: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08(水) 23:00:20. 15 ID:8A8Qyrhd.net
어머니 「우후후, 그런가요. 부탁해요」
루비 「아, 그래도 된장국 외에는 만들 수 없었어…」시무룩
어머니 「어머. 그러면, 나머지는 엄마가 만들테니, 루비는 식기를 옮겨 줄래요?」
루비 「아, 응♪ 바로 준비할게」
루비 「영차, 영차」달그락달그락
어머니 「후후. 그렇게 한 번에 옮기지 않아도 괜찮아요.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루비 「괘, 괜찮아」드르륵-
루비 「……」터벅터벅 비틀비틀
809: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08(水) 23:15:36. 30 ID:8A8Qyrhd.net
다이아 「후와암……피걋!」
루비 「피깃!? 오왓, 우, 우, 우왓!」흔들흔들
다이아 「루, 루비가 일어나 있어요……꾸, 꿈…?」
루비 「…얍. 아, 위험했다…」
다이아 「루, 루비…? 루비에요?」문질문질
루비 「에, 아, 잠, 후후♪ 간지러워♪」
다이아 「어, 어떻게 된건가요?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다니」지긋-
811: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08(水) 23:31:00. 26 ID:8A8Qyrhd.net
루비 「그게 있지. 아침밥을 만들고 싶어서」
다이아 「어머, 루비가?」
루비 「응. 약속, 지킬 수 없을 것 같아서」
다이아 「약속이요?」
루비 「엄마랑, 같이 과자를 만들기로 약속했는데. 라이브의 연습도 있고, 그다지 시간이 안나서…」
다이아 「그런가요. 어머, 루비도 참, 어느새 그렇게 어른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다니…」쓰담쓰담
루비 「우유유」부끄부끄
813: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08(水) 23:50:56. 05 ID:8A8Qyrhd.net
다이아 「식기, 절반 들어줄게요」
루비 「으응 괜찮아. 그보다 엄마를 도와줘, 언니. 부엌에 계시니까」
다이아 「아, 네. 알겠어요」
루비 「아. 루비가 만든 된장국, 만약 간이 안맞으면 엄마한테 들키지 않게 몰래 간 맞춰줘」
다이아 「설마요. 분명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서 가장 맛있을 거에요」
루비 「키득♪ 그럴까∼?」
다이아 「후후. 가볼게요」
814: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08(水) 23:51:53. 57 ID:8A8Qyrhd.net
───────
딩-동-
루비 「우유? 누구지. 지금 나가요-」탓탓탓
드르륵-
루비 「네에. 어라, 하나마루쨩, 요시코쨩!」
하나마루 「루비쨩 안녕∼」
요시코 「안녕. 아, 머리 흐트러졌어」
루비 「에, 두 사람 다 무슨 일이야?」
815: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09(木) 00:00:41. 82 ID:iRq+wZ85.net
하나마루 「아니, 왠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버려서. 그렇지?」
요시코 「으, 응」
루비 「그렇구나. 아, 두사람은 아침 식사 했어?」
하나마루 「응. 먹었어」
요시코 「나는 아직. 늦잠 자는 바람에…」
하나마루 「늦잠?」
요시코 「아, 아니. 아니야, 먹는걸 잊어서」
816: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09(木) 00:01:27. 09 ID:iRq+wZ85.net
루비 「괜찮으면 먹고 갈래? 하나마루쨩도 어때?」
하나마루 「괜찮아!? 루비쨩네 밥 맛있으니까 기뻐유!」
루비 「요시코쨩은?」
요시코 「그렇다면 대혀…대접 받도록 할게」
하나마루 「풋. 익숙하지 않은 말을 쓰니까 혀를 씹는거에유」
요시코 「시꺼!」
8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00:06:37. 16 ID:iRq+wZ85.net
루비 「킥킥♪ 그럼 거실에서 기다려. 금방 준비할테니까」탓탓
루비 「엄마-」드르륵-
어머니 「왜요? 식사 준비 끝났어요」
루비 「그, 아침밥 말인데, 두사람 분 더 준비해줄 수 있어? 하나마루쨩이랑 요시코쨩이 와서, 같이 먹으려고」
어머니 「어머 그런가요. 그래요, 아버지 분을 뒤로 미루면 두사람 분은 될거에요」
루비 「와아♪ 그럼, 그렇게 말하고 올게―」드르륵-
다이아 「후후. 정말, 아침부터 바쁜 여동생이네요」
8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00:18:30. 37 ID:iRq+wZ85.net
───────
다이아 「잘 먹겠습니다」
요시마루비 「잘 먹겠습니다-」
어머니 「그러면 전 아버지 분을 만들러 갈테니, 천천히 드세요」
하나마루 「네」
요시코 「가, 감사합니다」
다이아 「그럼. 이제 된장국을」
8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00:19:13. 05 ID:iRq+wZ85.net
루비 「……」두근두근
다이요시마루「…」후르륵…
다이요시마루 「……」
다이아 「과연」
하나마루 「흐음 흐음」
요시코 「으으음…」
루비 「……」두근두근
8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00:23:33. 75 ID:iRq+wZ85.net
다이아 「……너무 옅지도 진하지 않은, 적당한 양의 된장. 먹기 좋게 정성껏 자른 두부, 그것이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에요…」
루비 「……!」
하나마루 「알맞게 넣은 미역과 유부와 파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엑센트를 주고 있어유…」
루비 「…!」
요시코 「그리고 무엇보다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 몸에 적당하게 스며들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네…」
루비 「모두들……!」
루비 「………우!」
루비(결국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거야……!) 데-엥-!
8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00:24:55. 50 ID:iRq+wZ85.net
다이아 「맛있어요」싱긋
루비 「어, 언니!」파아아!
하나마루 「맛있어」싱긋
요시코 「맛있어」싱긋
루비 「……」후르륵…
루비 「응, 맛있어!」생긋-!
이렇게- 우리는 20분에 걸쳐 된장국을 즐겼습니다.
836: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0:03:04. 70 ID:iRq+wZ85.net
───────
딩-동- 댕-동-
루비(눈 깜짝할 사이에 점심 시간. 배 고프다) 꼬르륵-
루비 「잘 먹겠습니다-」
하나마루 「잘 먹겠습니다-」
치카 「잘 먹겠습니다-」
요시코 「잘 먹겠습니-그런데 왜 당신이 있는 거야!」
치카 「에에!?」데-엥-
8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0:22:34. 42 ID:iRq+wZ85.net
치카 「뭐, 뭐야!? 이제 요시코쨩까지 치카를 따돌리는 거야!?」
요시코 「요하네!」
하나마루 「아, 오랫만에 들은 것 같아유」
치카 「아니―……왠지 리코쨩도 요우쨩도 바쁜 것 같아서―. 정말이지- 치카만 따돌리구―」흥흥
치카 「그러면 이제, 너희랑 먹을 수 밖에 없잖아?」
요시코 「어째서. 카난한테 가면 되잖아」
8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0:43:33. 03 ID:iRq+wZ85.net
치카 「에? 으-음, 뭐 그것도 생각해봤지만」
루비 「봤지만?」
치카 「으-음……」
요시코 「으-음?」
치카 「응. 역시 싫어. 다이아씨 있고…」
하나마루 「다이아씨…」
루비 「아하하. 뭐, 언니는 식사 예절에 엄하니까…」
8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0:53:21. 66 ID:iRq+wZ85.net
치카 「그렇다구. 그렇달까 항상 치카한테만 엄하다구. 항상 치카한테만 엄하다구!」
요시코 「두번이나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하나마루 「그래도 그 대신 카난씨는 치카쨩에게 상냥해유」
치카 「아니, 카난쨩은 모두에게 상냥하니까. 상쇄는 되지 않아. 노 카운트야」
루비 「마리씨는?」
치카 「보통」
하나마루 「마리씨…」
8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1:14:03. 81 ID:iRq+wZ85.net
치카 「그런 이유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하나마루쨩들은 치카를 상냥하게 대해줘」
하나마루 「즈라아…」
요시코 「막내 티를 내는군…」
루비 「루, 루비는 치카쨩을 차갑게 대하지 않는다구?」
치카 「루비쨩!」꼬옥-!
루비 「피깃!」
치카 「좋-아 좋아!」쓰담쓰담-!
루비 「후와아아아∼~~!」윙윙!
───────………
8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1:49:30. 16 ID:iRq+wZ85.net
───────
─────
───
하나마루 「────거기서 윌은 꿈을 꾸게 돼. 자신의 몸을 빠져나가 터널을 지나 하늘로 날아가. 웨니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거기서 시작되유. 유체 이탈이라고 할까, 주마등이라고 할까. 임사체험? 이라고 할까」
하나마루 「그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윌의 세계는, 정말 빠져들게 해. 마루가 꼭 추천하는 책 중 하나에유」
치카 「오, 오오………하나마루쨩, 의외로 수다쟁이네」
요시코 「사실 나 이상이야」
루비 「치카쨩은 평소에 어떤 책을 읽어?」
치카 「치카? 응- 뭐……말 안듣는 개 구우하고? 맹인 안내견 퀼이랑, 말리랑……에- 나와 개의 10가지 약속, 개의 마음」
하나마루 「개 너무 좋아하잖아…」
8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1:51:50. 94 ID:iRq+wZ85.net
치카 「루비쨩은?」
루비 「루비는, 음……엘마의 모험이나, 왕도둑 호첸플로츠랑, 마빡짱, 즛코케 세 친구일까…」
요시코 「아, 아동서…!」
치카 「요시코쨩은?」
요시코 「요하콜록콜록!!!! 켁!!」
치카 「에!?」
요시코 「미, 미안……밥이 걸려서…. 가, 갑자기 큰 소리 내지마……」
치카 「아니 별로 크지 않았는데…」
8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1:59:17. 87 ID:iRq+wZ85.net
요시코 「으음. 아-……요, 요하네는, 그렇네. 서양 마술서나 서번트 소환 입문서? 그리고 독일어 책일까」
치카 「도도독일어? 왠지 똑똑해보여!」
요시코 「후후, 그렇지? 뭐 독일어는 읽을 수 없으니까 일어 번역판이지만」
치카 「안되잖아…」
루비 「독일어 책은, 어떤 내용이야?」
요시코 「뭐어~~~……그렇구나. 내용 말이지. 에―……그거야, 그거」
하나마루 「아, 이거 분명 대충 훓어보기만 한거네유…」
8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2:08:58. 26 ID:iRq+wZ85.net
요시코 「이이읽었어! 에-뭐냐, 조금 잊어 버린 것 뿐이라……잠깐 기다려 지금 떠올릴게」부스럭부스럭
요시코 「아, 있다. 이거야 이거. 에―」팔락팔락-
치카 「그냥 다시 읽고 있잖아…」
요시코 「그래! 이거이거.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저서인…!」
루비 「어떤 내용…?」두근두근
요시코 「『절대로 잊지 않는 기억법』에 관한 책이야!」
하나마루 「」
8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2:18:03. 18 ID:iRq+wZ85.net
딩-동- 댕-동-
하나마루 「핫! 순간 의식이 날아갔어유!」
요시코 「왜야!」
치카 「우으, 점심 시간 끝나는 것 빨라아∼. 그럼 치캇치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닌닌!」달칵!
루비 「응, 방과후에 봐. 닌닌♪」
요시코 「나중에 봐」
하나마루 「후후. 치카씨는 정말 천진난만하다고 할까, 아이 같다고 할까. 주위를 웃게 만드는 사람이에유」
루비 「응. 치카쨩, 그런 부분 있지……」
루비(────킥킥♪ 아아. 정말, 평화롭네……)
84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2:54:32. 03 ID:iRq+wZ85.net
──────
루비(오후의 수업도 평화롭게 지나갔다. 아, 이거 루비가 없애버린 일상이야……라니, 남일처럼 생각하고 있어)
루비(라이브는 모레. 그러니까, 루비가 사라지는건 내일이야)
루비(사라진다고 해도, 이제 스스로도 어디까지가 이전의 루비고, 어디까지가 다른 루비인지 알 수 없지만)
루비(루비는 전부터 이런 루비였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해)
84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3:03:49. 95 ID:iRq+wZ85.net
루비(언니가 전에 말했었던, 섞인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하나마루 「루비쨔-앙」
루비 「…………에?」
하나마루 「아, 겨우 눈치챘어유. 이제, 수업 다 끝났다구?」
루비 「에, 아, 그렇구나. ……요시코쨩은?」두리번두리번
하나마루 「다이아씨가 교실에 와서, 같이 어디론가 가버렸어유」
루비 「……그렇구나」
8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3:16:34. 63 ID:iRq+wZ85.net
루비(언니……루비를 위해서, 평소대로 대해 달라고 요시코쨩에게 부탁한 걸까)
루비(언니와 요시코쨩이 루비를 신경 써주고 있다는게, 엄청 느껴져…)
루비(두 명은 루비의 사정을 잘 아니까………)
루비(────그래도, 배려를 받는다는 사실이 루비에겐 괴로워)
루비 「그럼, 우리끼리 부실로 갈까」
하나마루 「응. 그래」
8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3:23:10. 34 ID:iRq+wZ85.net
──────
루비, 진짜 루비─────그건, 도대체 뭘까.
이 우치우라에서, 루비는 평범하게 지냈다.
다른 장소, 다른 사람들, 그렇지만, 모두 이어져 있다.
마음은, 서로 이끌린다.
언니는 이 세계에서도 루비의 언니이고, 하나마루쨩이랑 요시코쨩은 루비의 친구고.
카난씨, 마리씨, 치카쨩, 리코씨, 요우씨도 있다.
이런 기적같은 일이, 다른 세계에서도 일어난다니 대단해.
8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09(木) 23:29:52. 14 ID:iRq+wZ85.net
그것은, 그 마을에서.
루비가 사라진 우치우라에서 체험해 온 기적과 겹쳐 있다.
모두의 마음은, 성격은, 세계의 패러다임은, 분명 대부분이 겹쳐 있다.
그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이 여기에서 일어날 가능성도 있고, 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이 저쪽 세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루비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이 세계에서, 이 마을에서, 이 사람들 속에서 끝까지 평범한 인생을 보내는 것이
루비 나름의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해.
865: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0(金) 22:56:08. 19 ID:ph2J+qZ3.net
───────
방과후의 연습은 가벼운 조정으로 끝났다.
이 수개월, 이 일주일간, 루비가 쌓아 온 연습의 성과는 확실히 몸에 스며들어서, 루비의 손가락 끝까지 절호조.
이 상태로, 라이브를 성공시키고 싶어…
의상 제작도, 요우쨩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열심히 노력했어.
오늘은 Aqours 모두가 참가해서, 해질녘의 부실에서 와글와글 야단법석.
전에 전화로 상담하려고 했던 고민은, 해결되었다고 말하자, 카난쨩은 그렇구나, 라고 말하며 웃었다.
866: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0(金) 23:17:51. 06 ID:ph2J+qZ3.net
돌아가는 버스 안.
모처럼 연습을 가볍게 조정 했는데, 다들 잔뜩 놀아버려서, 결국 지쳐 잠들어 버렸다.
루비는 혼자 일어나서, 창 밖을 바라보았다.
문득 눈물이 흘렀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하늘에 한 줄기 빛이 달렸다. 루비는 고개를 들어, 눈물이 흐르지 않게 견뎠다.
모두는 꿈을 꾸고 있다. 루비는 그저 계속, 별을 응시했다.
867: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0(金) 23:19:11. 99 ID:ph2J+qZ3.net
집에 돌아와서, 루비는 언니와 오랫만에 함께 목욕을 했다.
언니가 머리카락을 씻어 주고, 목욕 후에 말려 주기도 했다.
중학교 때 루비가 마음대로 머리카락을 자른 것, 아직 신경쓰고 있어? 라고 물어 보았다.
묻고 나서야, 아, 이건 어느 쪽 루비의 기억이었지, 하고 생각했지만.
언니는, 이제 신경쓰지 않아요, 라고 대답해 주었다.
868: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0(金) 23:35:35. 20 ID:ph2J+qZ3.net
가족이 모두 모였던 저녁 식사 후, 냉장고에서 본적 없는 푸딩이 나왔다.
그것은 무려, 엄마가 직접 만든 푸딩이라고 한다.
혼자서 요리책과 싸워가며, 만들었다고.
루비는 정말─────너무 기뻐서, 엄마 사랑해, 하고 껴안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푸딩이 없어지고,
마지막 한입이 남았을 때, 언니가 제 몫도 필요한가요? 하고 물었다.
869: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0(金) 23:38:43. 24 ID:ph2J+qZ3.net
「그럼 루비의 마지막 한입은 언니한테 줄게」라고 말하자 언니는 울었다.
「아이스크림을 혼자서 6개도 먹는 루비가……」라든지,
「어느새 이렇게 성장해서…」라고 말하며 울었다.
실례야…하고 루비는 생각했어.
아무리 루비라도 한 번에 6개는 무리라구 언니.
아침, 저녁에 3개씩이 한계인걸.
그날 밤, 루비는 꿈을 꾸지 않았다.
870: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0(金) 23:48:48. 80 ID:ph2J+qZ3.net
──────
짹짹
루비 「후와암∼……」드르륵-
하나마루 「다이아씨 한 그릇 더 주세유!」
다이아 「아직도 먹을 수 있나요? 어쩔 수 없네요 …」
요시코 「우물우물, 우물우물, 우물우물…」
루비 「에……」
치카 「아, 루비쨩 안녕―!」
871: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0(金) 23:53:11. 85 ID:ph2J+qZ3.net
루비 「어, 어째서…?」
하나마루 「즈라? ……아, 또, 일찍 일어나 버려서 왔어유」
요시코 「우물우물, 우물우물, 우물우물……꿀꺽」
요시코 「……뭐. 사실은 즈라마루가 루비랑 좀 더 같이 있고 싶다고 아침부터 나를 억지로 깨워서 온거지만」
하나마루 「왜 말하는거에유―!?」데-엥-!
치카 「치카는 맛있는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고 들어서」
873: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00:03:26. 88 ID:W4/sXsCI.net
치카 「다이아씨 한 그릇 더―!」
다이아 「네네. 어쩔 수 없네요」드륵
루비(우유유……그런데 왜 언니가 더 기뻐해…?) 떨떠름
다이아 「자. 루비의 분이예요」탁
루비 「아, 고마워」
TV 『────오늘은 1300년에 한 번 있는, 대유성군이 지구와 달 사이를 통과하는 날로……』
875: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00:05:06. 16 ID:W4/sXsCI.net
치카 「우물우물 꿀꺽. 우물꿀꺽. 맞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유성이 보이는 날이야!」
하나마루 「아, 그거 지도 들었어유. 카난씨에게 들었어유」
다이아 「어제 하늘도, 유성이 많이 보였었죠」
TV 『오늘 저녁 7시경, 가장 가까이 접근합니다』
요시코 「라이브 전야의 유성이라……왠지 좋은 징조 같네」
루비 「………」
루비(루비의 인생 마지막 날을, 별이 맞이하러 온걸까…)
885: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17:17. 77 ID:W4/sXsCI.net
다이아 「────그럼, 학교에 가죠」
하나마루 「다녀오겠어유―」
루비 「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니 「아…루비씨…」
루비 「응?」
어머니 「………아뇨. 조심히, 다녀오세요」
루비 「……응. 갔다올게, 엄마」
루비(……바이바이. )
886: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21:51. 51 ID:W4/sXsCI.net
───────
루비(완전히 익숙해진 학교, 교실, 반친구들)
루비(전부, 오늘로 작별이야…)
툭
루비 「우유?」힐끔
하나마루 「…」뻐끔뻐끔
루비(편, 지? ……이 하트 모양으로 접은 종이를 말하는 건가…? )
하나마루 「…」끄덕끄덕
887: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39:16. 33 ID:W4/sXsCI.net
루비(……요시코쨩에게?) 휘익
요시코 「응?」
하나마루 「~~~!?///」벌떡!! 샤샥!!
선생님 「응? 뭔가요? 쿠니키다씨」
하나마루 「으,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시코 「에…」머엉
하나마루 「죄, 죄송합니다……」슥
888: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40:34. 33 ID:W4/sXsCI.net
선생님 「제대로 수업 들으세요―」
하나마루 「네, 네……///」쓱쓱
루비 「……?」
툭
루비 「……」힐끔
하나마루 「……!」
루비(『루비쨩에게><』라고 써있어)
루비(오, 케, 이―) 뻐끔뻐끔
하나마루(열, 어, 봐―) 뻐끔뻐끔
889: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42:07. 08 ID:W4/sXsCI.net
루비(열어……아, 이거 펴도 되는구나) 부스럭부스럭
루비(………)
하나마루 「……//」두근두근
『마루, 실은 예전부터 써두었던 가사가 있어.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는 것은 부끄러우니까, 루비쨩만 봐줄래?』
루비(동그스름한 글자……귀여워. …그 아래에 있는게 가사인가, 상당한 양의 글자가 쓰여있어)
890: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45:05. 99 ID:W4/sXsCI.net
루비 「……이번주도 두근」
하나마루 「즈랏!?///」덜컹!!
선생님 「응? 뭔가요, 쿠니키다씨」
하나마루 「으,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시코 「에…」머엉
하나마루 「죄, 죄송합니다……」슥
선생님 「제대로 수업 들으세요―」
하나마루 「네, 네……///」
루비 「……?」
891: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46:11. 78 ID:W4/sXsCI.net
루비 「………」힐끔
하나마루(소, 리, 내, 서, 읽, 지, 마////)
루비(……오, 케, 이) 뻐끔뻐끔
선생님 「그러면 아, 여기의 대답을……쿠로사와씨가 해줄래요」
루비 「아, 네」슥
팔랑
하나마루 「!?」
892: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47:10. 09 ID:W4/sXsCI.net
요시코 「앗, 뭐가 떨어졌어. 영차. ……응? Waku-Waku…」
하나마루 「즈랏!?///」덜컹!!
선생님 「응? 뭔가요, 쿠니키다씨」
하나마루 「으,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시코 「에…」머엉
하나마루 「죄, 죄송합니다……」슥
선생님 「제대로 수업 들으세요―」
하나마루 「네, 네……///」
893: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48:03. 47 ID:W4/sXsCI.net
루비 「……?」
루비 「………」힐끔
하나마루(방, 치, 하, 면, 안, 돼!!!) 뻐끔뻐끔!!
루비(……오, 케, 이) 뻐끔뻐끔
루비 「입니다」
선생님 「응. 정답. 쿠니키다씨는 제대로 수업 들으세요」
하나마루 「하아∼~~」한숨
요시코 「………?」
894: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1:53:57. 22 ID:W4/sXsCI.net
루비(그 후 루비는, 하나마루쨩의 가사를 제대로 읽었다)
루비(하나마루쨩다운, 적극적이고, 밝은 가사. 키득♪ 무심코 웃어버릴 정도로, 즐거운 가사였다♪)
하나마루(어, 떨, 까…) 뻐끔뻐끔 우물쭈물
루비(엄………청, 좋, 아―♡)
하나마루 「…!」파아아!
루비 「♪」
따끈따끈 포근한 오전 수업중. 루비는 마루쨩에게, 세상에서 하나 뿐인 가사를 받았습니다.
896: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3:12:29. 58 ID:W4/sXsCI.net
───────
하나마루 「잘 먹었어유∼. 오늘 도시락도 맛있어유♪」
요시코 「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 어째서 항상 내가 제일 늦게 먹는 걸까. 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
치카 「잘 먹었었습니다∼♪」
루비 「아, 치카쨩 있었구나」
치카 「있다구!?」데-엥-!
요시코 「이단? 나를 말하는 걸까」
8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3:15:57. 13 ID:W4/sXsCI.net
치카 「아니, 그것보다 어제 영화 봤어?」
요시코 「에? 못 봤는데」
치카 「왓 아까워. 좀비물인데, 엄청 재미있었어!」
하나마루 「아, 그거 재밌지. 원작 소설은 또 다른 이야기라 재미있어유」
치카 「헤∼! 아, 맞다 루비쨩. 저기저기」
요시코 「넌 입이 멈추질 않네…」
루비 「?」
치카 「훗훗훗……잠깐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데, 괜찮을까」씨익
90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3:41:07. 83 ID:W4/sXsCI.net
루비 「?」
치카 「잠깐 밖으로. 어때?」벌떡
루비 「아, 응」벌떡
하나마루 「지도 갈까유」벌떡
요시코 「에, 잠깐 기다려 잠깐 기다려. 나 혼자 둘거야? 혼자서 먹으라고? 즈라마루는 남아」
하나마루 「에∼? 어쩔 수 없네」슥
루비 「미, 미안…」
치카 「아하하. 곧바로 돌아올 테니까∼」
901: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11(土) 23:51:12. 90 ID:W4/sXsCI.net
───────
치카 「……」터벅터벅
루비 「……」터벅터벅
루비(우유유……인적이 드문 곳까지 와버렸어…치카쨩, 무슨 일이지…)
치카 「…」멈칫
루비 「!」멈칫
치카 「……」두리번두리번
루비(주위를 살피고 있어…? )
902: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2(日) 00:09:33. 27 ID:Wvh+cuGO.net
치카 「좋아, 아무도 없군. 훗훗훗, 실은, 이 잡지를 보여 주고 싶었어」슥…
루비 「……우유. 댓츠, 그레이트풀 펫?」
치카 「그래…동서고금의 애완동물을 특집으로 하는 전문지, 『월간 That grateful pet (이 펫이 훌륭해)』의 이번달 호야」
루비 「……에?」
치카 「뭐어, 우선 펼쳐 봐. 어디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펼쳐 봐」
루비 「하, 하아……」팔락팔락-
루비 「아…?」
903: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2(日) 00:11:21. 62 ID:Wvh+cuGO.net
루비 「~~~!」
루비(접혀 있어…! 딱 하나, 엄청 접힌 페이지가 있어…! 멋대로 펴진다…!) 팔랑
치카 「큭큭큭……뭐, 적당히 읽어 봐…」
루비 「……」
루비 「!」
루비 「아아…! 아아아아……!」
루비(포스트 잇……! 포, 포스트 잇이 붙어 있어…! 독자의 애완동물 사진 투고 코너의 한 곳에…! 여봐란듯이…! )
904: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2(日) 00:12:40. 34 ID:Wvh+cuGO.net
치카 「천천히 읽어도 되니까」
루비(바보…! 바보…! 뻔하다구! 이 사진…! 이번 달 금상을 탄 사진의 개…! 명백히 『시이타케』…! 투고자 귤 여관은…! 명백히 치카쨩…! )
치카 「어때? 뭔가…감상이라든지 있으면……아, 그러고 보니 이 잡지, 독자가 기르고 있는 애완동물 사진을 투고하는 코너가 있는데…」
루비 「윽…!」
치카 「꽤…실리기 어려워. 하물며…금상이라니…후훗」
루비 「아아……, 아아…!」
루비(자랑…! 오직 그것만을 위한 호출…!)
907: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2(日) 00:26:20. 12 ID:Wvh+cuGO.net
루비 「………아」
치카 「응?」
루비 「저, 이, 이 금상의 개, 멋지게 찍혔네…」
치카 「호오…그렇구나? 어디 어디? 앗…! 이, 이건 치카가 찍은 시이타케…!」
루비 「………」
치카 「이야, 좋은 사진이네. 금상도 납득이 가. 미토 언니가 멋대로 사진 보냈나 보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사진이, 하하하, 금상이라니, 후후후」
루비 「……」
908: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2(日) 00:33:36. 89 ID:Wvh+cuGO.net
치카 「아, 이 잡지는 루비쨩에게 줄게. 아, 괜찮아 괜찮아, 앞으로 9권은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아줘」
치카 「개는 좋지, 개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 치유가 되니까」
루비 「에, 아, 루비, 개는…」
치카 「그 밖에도 애완동물의 사진이 잔뜩 있어. 토끼라든지 올빼미라든지」
루비 「엣 그렇구나. 루비 토끼 좋아해…」
루비 「……우유. 나중에 읽어 볼게…」
치카 「응!」
배부른 점심 시간, 루비는 치카쨩의 소중한 가족이 실린 잡지를 받았습니다.
916: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2(日) 18:34:35. 76 ID:Wvh+cuGO.net
───────
방과후, 루비는 교사를 천천히 둘러 보았다.
오늘로 마지막. 오늘로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니까, 눈에 새겨 두자고 생각했어.
빙 돌아서, 마지막에 도착한 곳은 Aqours의 부실.
요우쨩이랑 함께 만든 의상을 입을 수 있어서, 리코쨩이 만든 곡을 들을 수 있어서, 루비는 Aqours의 안에 있다.
눈을 감으면 들리는, 모두의 웃음 소리.
어째서일까. 그것이 지금, 루비에게 있어서 최고의 보물이야.
917: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2(日) 18:39:10. 12 ID:Wvh+cuGO.net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
루비 「카난씨…」
카난 「……무슨 일이야? 너무 늦으니까, 걱정했어」생긋
루비 「응. 곧바로 갈아입고, 옥상으로 갈게」
석양이, 루비의 앞으로 카난씨의 그림자를 늘어뜨렸다.
역광에 눈을 감았다. 카난씨가, 곤란한 듯이 눈썹을 찌푸리며, 웃은 것처럼 보였다.
카난 「왠지, 기운이 없네」
918: ◆xP5SUZne0. (おいしい水)@\(^o^)/ 2017/02/12(日) 19:16:13. 68 ID:Wvh+cuGO.net
루비 「에?」
카난 「고민은, 해결됐다고 했지. 그렇다면, 또 다른 고민?」
루비 「……기운, 없어 보여?」
카난 「으-음……내 기분 탓이면 미안. 그렇게 보여서」
루비 「그렇구나……」
옆에서 보면,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나.
아아, 틀려먹었네……루비.
9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12(日) 21:08:36. 71 ID:Wvh+cuGO.net
꼬옥
루비 「앗…」
카난 「허그, 해도 돼?」
루비 「……이미 하고 있습니다만…」
카난 「아하하……」
루비 「……」
카난 「사람은 말이야, 달라 붙으면, 그저 그것만으로도 조금은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해. 루비쨩은 어때? 나는, 엄청 안심돼」
루비 「……」
9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12(日) 21:14:15. 31 ID:Wvh+cuGO.net
루비 「따뜻해…」
카난 「……헤헤. 나는, 체온 높으니까」
루비 「……」꼬옥
루비 「카난씨. 내일 라이브, 꼭 성공시키자…」
카난 「……응」
루비 「절대로……약속이야」
카난 「응. 나와 루비의, 약속이야」꼬옥
오렌지 빛의 방과후. 루비는 부실에서 카난쨩에게, 기운을 받았어.
9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12(日) 21:32:59. 53 ID:Wvh+cuGO.net
───────
모두와 보내는 시간은, 루비를 놔두고 갈 정도의 속도로 지나갔다.
방과후 연습이 끝나고, 남은건 돌아가는 것뿐.
어딘가에 들렀다 가자고. 그렇게 말하려고 했지만,
그만두었다.
이 이상 모두와 있는 것이, 조금은 괴롭다고 생각했으니까.
함께 웃었던 추억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었으니까.
9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おいしい水)@\(^o^)/ 2017/02/12(日) 21:34:43. 96 ID:Wvh+cuGO.net
─────잊은 물건이 있다고 하고, 모두와는 버스를 타기 직전에 헤어졌다.
언니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모두들, 바이바이.
앞으로도, 루비와 사이좋게 지내 주면 기쁠거야.
바이바이.
루비는 오늘까지 계속,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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