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델타 그린의 몰락 이야기 나오길래 펠그레인 프레스 홈에 갔다가 본 로빈 로스 선생(GUMSHOE의 개발자)이 작성한

GUMSHOE 피해 판정 보정용 대안 규칙 소개. GUMSHOE 펀딩도 하니 턀갤러들이 보라고 소개해 봄. 당연히 적당히 의역함.

출처는 여기 되겠다.

본문 내용 번역

일부 플레이어들은 GUMSHOE의 기본 피해 판정에 불만을 느낍니다. 이런 상황은 특히 그들이 기능 점수를 많이 소모했거나

주사위 결과가 높게 나왔는데도 피해 주사위가 낮게 떠서 적에게 고작해야 1점 내지는 2점의 피해만 줬을 때 문제가 되지요.

명중 주사위가 높게 나온 뒤 최소 피해가 나오는 상황은 RPG 캐릭터들의 오래된 악조건입니다. 그러나 거의 아무 것도 아닐

피해를 주기 위해 대량의 자원을 소모했다면 이 가시가 더욱 뾰족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GUMSHOE에서는 장갑 수치를

가진 적이 피해를 깎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훨씬 나쁘게 만들지요. 여러분의 팀이 이것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옵션을 주십시오.

일단 피해 판정을 한 뒤에 플레이어가 피해를 줄 때 판정 결과 대신에 명중 판정에서 난 차이값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 '차이값'이란 명중 판정의 성공 요구치와 명중 판정 결과(자원 소모 포함)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간단한 예시

윈게이트 교수가 구울에게 일본도를 휘둘렀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녀의 플레이어인 마이아는 무기 기능 점수 4점을 쓰고 주사위를 굴려 5를 냈습니다. 최종 결과는 4+5=9로 구울의 성공

요구치인 3점을 넘었지요. 그런데 피해 주사위는 1이 나왔습니다. 일본도의 기본 피해 1점과 더해서 구울에게 주는 피해는

고작 2점에 불과하며, 구울의 고무같은 살가죽은 장갑 수치 1점이므로 추가로 1점이 깎여 1점의 피해밖에 줄 수 없겠지요.

마이아는 그러는 대신 차이값을 계산해 봅니다. 성공 요구치는 3점이었고 명중 결과는 9점이었으니 차이값은 9-3=6입니다.

그녀는 피해 판정 결과인 1 대신 차이값인 6을 택하기로 결정합니다. 일본도의 피해와 구울의 장갑은 서로 상쇄되기 때문에

구울은 6점의 피해를 그대로 입게 되어 체력이 8점에서 2점으로 낮아집니다. 구울은 격하게 동요를 나타내며 울부짖습니다.

이 규칙을 적용하는 데 생길 수 있을 몇 가지 단점들

* 이 규칙은 플레이어들이 매번 공격을 명중시킬 때마다 다른 결정을 하게 될 선택지를 제공하며, 전투 속도를 조금 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매번 그러지는 않고 단지 높은 명중 결과와 낮은 피해 주사위가 이어질 때면 그러겠지만요.

* 이 규칙은 플레이어들에게 공격 자원을 소모해서 적을 더 빠르게 제압할 힘을 줍니다. 만약 이 규칙이 괴물들의 능력치를

   너무 심각하게 약화시키는 것 같다면 적들의 체력을 20% 증가시키십시오.

이 규칙은 피해 주사위를 굴리는 GUMSHOE 기본 룰에만 적용 가능합니다. GUMSHOE One-2-One이나 새로운 퀵쇼크

(Quickshock) 전투 시스템을 사용할 The Yellow King RPG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소감

나도 오늘 처음 봐서 실제로 아직 안 써 봤지만 확실히 플레이어들에게 고통스러운 GUMSHOE의 전투를 조금이나마 쉽게

만들어 줄 듯.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72128를 참조.

그런데 절대로 저거 마스터가 괴물 쪽에서 쓰면 안 될 거라는 건 확실히 알겠다.... 그리고 신작 둘 다 이거 안 쓴다니까 아예

신작들은 전투 및 피해 메커니즘을 갈아치우려는 게 아닌가 싶은데 결과물은 일단 노란 왕을 봐야 할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