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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버 여행기 - 발니바르비 (1)편에서 이어짐

생체제어 연구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이름부터 거창한 시간왜곡 연구실.

시간왜곡이라니, 어떤 걸 연구하는 거죠?

시간을 초월해 다른 사람보다 빨리 나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어요.

일단 식문화에서 힌트를 찾아봤는데요. 떡국을 먹으면 나이를 먹는다 하잖아요? 그리고 만 나이를 먹는 생일엔 미역국을 먹고.

그래서 두 개를 섞어 먹으면 더 빨리 나이를 먹겠다 싶어서

다현 : 미역국 맛 떡국을 주문해 먹었는데 안 되더라고요...

?!?!?!?!

그 다음에는, 몸이 빨리 성장하면 되지 않을까 해서

잠자는 시간에도 먹어가며 키도 훌쩍 키웠지만 그것도 답이 아니었고요...

연희 :잠깐 잠깐.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해서 남들보다 빨리 나이를 먹으려 하는 거예요?

다현 : 그야 당연히

언니! 가 되고 싶어서요.

이.... 뭔.....?????????

그래서 '센 언니'라는 말이 있길래 막 화내면서 센 척하면 언니가 되는지 해봤지만

아기 다람쥐 취급이 아기 늑대 취급으로 바뀌고 끝이더라구요.

하지만! 마침내! 기나긴 연구 끝에 드디어! 나이가 어려도 언니가 되는 방법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어요.

꿀꺽. 어, 어떻게요?

다현 : 혹시 오빠 있어요?

연희 : 있긴 한데... 그건 왜...

잘됐다~ 제가 오빠랑 결혼하면 그쪽의 새.언.니.가 될 수 있거든요. 자, 연습해볼까요?

언니라고 해봐요. 언. 니.

나름 유망한 꼰망주 출신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에 경악하며 나는 자리를 떠났다.

연리버 여행기 발니바르비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