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개월동안 바른정당의 대표로써, 또 바른미래당의 공동대표로써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기간동안 하루 사이에 전국을 순환하는, 저희같이 젊은 사람들도 버티지 못할 살인적인 일정을 묵묵히 소화하시며 유세 지원하시는 모습을 보며 의원님의 개혁보수의 성공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얼마나 뜨거우신지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번 지선 결과를 보며 저같은 일개 평당원도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의원님께서 어떤 감정을 느끼셨을지 저는 도저히 알지 못하겠습니다. 굉장히 힘드시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처럼만에 가족분들과 함께 식사도 하시고, 마침 월드컵 기간이니 축구를 좋아하신다면 같이 경기를 관람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리신 뒤에 다시 저희들을 이끌어주십시오.

의원님, 저는 작년 대선 전까지만 해도 정치혐오자였습니다. 그 때의 저는 정치인이라고 하면 모두가 쓰레기라고 여겼고, 국회와 청와대는 쓰레기통이며,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피어나는 한 송이 장미와도 같다고 여기던, 대한민국에 환멸을 느끼던 학생이었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그 때 제가 바로 그 장미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 장미는 바로 의원님이십니다. 저는 의원님에게서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에게도 굴하지 않는 강직함과 그러는 가운데 더욱 빛나는 냉철한 지성, 그리고 냉철한 지성과 공존하는 따뜻한 가슴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 저는 누구보다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청년이 되었고, 동시에 의원님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이런 사람이 저 한 명 뿐일까요? 지금까지 저 말고도 수많은 청년들이 의원님의 진가를 깨달은 뒤 의원님의 지지자가 되었고, 앞으로도 될 것이며,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곁을 지키는 마음으로 의원님의 곁을 지킬 것입니다. 칼바람이 몰아치고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죽음의 계곡이라도 길만 알고 있다면 서로의 온기를 나누면서 언젠가는 탈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우리는 유승민 대통령의 당선 연설을 듣게 될 것입니다. 의원님, 의원님은 혼자가 아니십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의원님 곁에 있습니다. 부디 힘을 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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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 최대 분량 초과되서 2번에 나눠서 보냈다.
그런데 아직 유댚 답장이 안 옴. 못 읽으신건가 ㅠㅠ
나도 유댚 답장 한 번 받아보고싶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