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을 만나고서 세상을 다시 봤다.
쓰레기 더미에서 보석을 발견한 기쁨과 놀라움.
알면 알수록 더 빛깔이 깊고 반짝거리더라
탈당과 통합의 아수라, 죽음의 계곡을 지나면서도 그 끝이 있음을 알기에 희망을 꺽지 않았다

이 정치인에게서 바란건
작고 약해도 정의와 소신이 승리하는것
진정성과 뚝심이 세상에 인정받는것
그거 하나였던거 같음.
근데 내가 사는 세상은...
과연 후대에 물려줄 만한 가치있는 곳인지 모르겠다

소신과 정의? 그보단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거짓, 선동질, 통수질, 야합이 통한다
양심을 따르는 행동? 족쇄가 되고 편가르기의 희생양이 될 뿐이다
지난날의 적폐짓 따위? 대충 뭉개다 보면 잊혀진다. 특히 취약층을 이용한 선동이 중요하다. 뒤집어 씌우기도 아주 유용하다
줄서기에 잽싸야 되고 덩치 큰 곳에 들러붙어야 생존한다
기회만 엿보다 대세에 편승해서 포장질 잘하면 왕건이 되기도 한다
부정한 짓 들켜도 낯짝에 철판깔고 큰소리로 으름장 놓고 더 부정한놈 멱살 한번 움켜 잡으면 그게 또 맥힌다. 그리고 전투력 갑이라 칭송받는다
똑같은 개차반들끼리 누가 덜 더러운가 자웅을 겨룬다.
초고난도의 변별을 갖춘 추악한 배틀질에 온 세상이 춤춘다

그러는 사이 작은 보석은
세상을 비출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대충보고 쓰레기더미라 외면하고 살아온 정치판은
자세히 보니 뭣보다 추악한 오물덩이임을 알겠다.
그런데 단군님 하느님 부처님 예수님은 왜!!!!
쓰레기 더미에 보석 하날 던져 놓으신 거냐ㅜㅜ
뭔가 심오한 이유가 있겠지 싶어
외면하고 탈출하고 싶어도 차마 못그러겠ㅜ

한밤에 감성질 처발처발 오그리토그리 미안ㅜㅜ
욕질 한번 션하게 하고싶네
세상 진짜 x같다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