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10화의 스토리는 11~12화랑 똑같이 사쿠라의 캐릭성이 안좋은쪽으로 변화가 생기고

그걸 원래대로 되돌려놓는다는 내용임. 그래서 사쿠라 캐릭터성 변화 자체는 사실 문제삼을게 못됨

문제는 좀더 근본적인 부분에 있음. 개그씬이랑 진지한 장면이랑 전혀 섞이질 못함

무라코시 각본이랑 마스모토 각본의 가장 큰 차이점이 그거임

무라코시 각본은 개그씬이랑 진지한 장면이 완전하게 섞여서 밀당하는데

마스모토는 가벼울때 확 가벼웠다가 진지할때 확 진지함

10화에선 진지한 사쿠라랑 가벼운 개그 분위기인 주변 맴버들이의 분위기가 섞이지 못해서

스토리에서 사쿠라만 엄청 겉돌게 되고 시청자들은 사쿠라 분위기에 맞춰야 할지

다른 맴버들 분위기에 맞춰야 할지 모르게 됨. 10화보면 마스모토의 다른 화들이랑 비교해도

뭔가 특이한 답답함이 느껴지는데 그게 이거임

10화 말고도 3화 9화 전부 개그씬이랑 진지한 장면이랑 섞이질 못함. 5화는 진지한게 아예 없어서 재밌는거고

근본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으니 사쿠라 캐릭성이나 산에 간거같은 사실 별 문제 없는것들이 문제 있어 보이는거임

비유하면 각본가가 요리사라고 쳤을때

무라코시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요리를 해서 내놓는거고

마스모토는 그냥 한 통에 재료들 다 쏟아담아놓고 요리랍시고 내놓은거

애초에 요리자체가 안되어있는데 거기서 음... 이 음식에는 ㅇㅇ가 들어갔으면 안됐어 해봤자 의미가 없음

재료들끼리 일단 조화가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재료들끼리 걷도니까 별로라고 느끼는거임

근데 또 재료들이 하도 좋아서 그럭저럭 맛은 있는거고

5화는 대충 재료만 쑤셔박아도 맛있는 빙수같은 화였던거고

줄거리랑 아이디어를 받아서 그걸 요리하듯 조화시켜서 각본을 써내는게 각본가가 할 일인데

마스모토는 그냥 각본에다 쑤셔박기만 한거임

35910에서 마스모토가 뭔가를 해서 잘못한게 아니라

35910에서 마스모토가 한게 아예 없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