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도에 내가 다국적 회사에서 일할때

사장이 하프 일본인(어머님은 한국인) 이었어.

그때 일본에서 근무할때 , 총몽 애장판을 내가 사오니깐, 사장이 그걸 보고는,

3대 오타쿠 만화 중 하나를 사왔다고, 역시 ㅋㅋ 이러더라

(3대 오덕만화: 아키라,공각기동대,총몽)

난 그정도로까지 유명할 줄 모르고 93년에 해적판을 다이렉트로 너무 재밌게 봐서 산거였는데,

꽤 유명했더라고.

그래서 물어봤어, 사장한테 총몽이 도대체 일본에서 무슨 뜻이냐고, 총의 꿈이라니 이해가 안간다고.

그리고 Gunnm이건 어떻게 읽는거냐, "간음"? 이라고 읽어야 되는거냐고. 이상하다.

사장왈,

일본어에서 銃은 gun을 뜻하기도 하지만 , 기계를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읽는것은 '간므'라고 읽는다.

즉, 기계의꿈이라는 것. 흔한 표현은 아니라 하더라.

총몽은 결국, 알리타를 포함 한 고철도시의 사이보그들의 이야기와 꿈을 다룬 뜻의 제목이었던거지.

그때 날 덕후 취급하던 사장이 영화 나온거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