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무료로 이런 풍경을 보다니"... 곳곳에 12경 담긴 58km 해안 트레킹 코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7.30 10:00:00
조회 9242 추천 6 댓글 5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선바위길


누군가는 "길 위에서 진짜 나를 만난다"고 말한다. 그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 있다. 포항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걷는 여정이 그렇다.

끝없이 펼쳐진 동해를 곁에 두고, 거친 파도와 깎아지른 절벽, 기묘한 바위들이 만들어낸 절경을 마주하며 걷는 길. 그것은 단순한 트레킹을 넘어선, 감각의 충만함을 경험하는 시간이다.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표정을 품은 이 길은 그저 풍경이 아닌, 기억으로 남는 여행이 된다.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포항의 동쪽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총 58km 길이의 해안 트레킹 코스다.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깃든 청림동 일월지에서 시작해, 도구해변과 선바우길, 구룡소를 지나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이른다.

이 구간만 해도 약 25km이며, 해파랑길 13·14코스와 이어지는 5코스까지 더하면 구룡포항과 양포항을 지나 경주 장기면 두원리까지 이어진다.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전경


단순히 길이 긴 것이 아니다. 이 트레킹 코스에는 '포항 12경'에 포함될 만큼 빼어난 풍광들이 쉼 없이 등장한다.

절벽 아래 부서지는 파도,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 해국이 수놓은 해안 절벽의 경사면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자연의 조각품처럼 서 있는 독수리 바위와 여왕바위, 힌디기 등도 여정에 묵직한 인상을 더한다.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선바위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의 여러 구간 중에서도 유독 감성적인 코스를 찾는다면 2코스인 '선바위길'을 추천한다. 구룡소에서 선바우길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붉게 물든 석양이 하늘과 바다를 동시에 물들이며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

해 질 무렵, 수평선 끝으로 천천히 가라앉는 해를 바라보며 걷는 이 길은, 말 그대로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여정이다.

때로는 해국이 피어 있는 절벽 가장자리에서, 때로는 푸른 바다가 발밑에서 철썩이는 소리를 배경 삼아 느릿하게 걷다 보면, 일상의 무게는 어느새 파도에 실려 사라진다.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노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의 여정은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절정을 맞는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은 매년 새해 첫날 수많은 이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찾는 명소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붉게 물드는 찰나, 찬란한 빛이 수면을 뚫고 솟아오르는 순간은 그저 눈으로만 보기엔 아까운 광경이다. 

그 감동을 천천히 곱씹으며 해맞이광장을 지나 구룡포항, 양포항을 거쳐 장기면 두원리까지 이어지는 코스에는 여전히 다양한 매력이 기다린다.


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노을 / 사진=한국관광공사 공공누리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그저 '걷는 길'이 아니다. 바다와 바람, 바위와 해가 함께 어우러진 이 길은, 걸을수록 깊은 울림을 준다.

누군가는 일출을 보며 새로운 결심을 떠올릴 것이고, 또 누군가는 석양을 보며 지난 감정을 정리하게 될지도 모른다.

포항의 바다를 가장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는 이 길은, 계절과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이번 여행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원한다면, 발걸음을 호미반도로 향해보자.



▶ "연중무휴에 입장료도 없다"... 1,080m 해안 절경이 펼쳐지는 둘레길▶ "세계적으로도 드문 절경지에요"... 바다와 주상절리로 이어진 무료 해안 산책길▶ "100년 된 항구가 이렇게 멋질 줄이야"... 산책·등대·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명소▶ "해수욕장 3곳이 모두 무료"... 해저터널 열리자 인생 바다로 떠오른 휴가지▶ "입장료도 샤워실도 무료예요"... 스노클링·야영까지 가능한 국내 최고의 해변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결혼 상대로 만나면 피곤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2/02 - -
2426 "태국 사원인 줄 알았는데 한국이라고?"...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33m 반구형 이색 사찰 [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1168 2
2425 "세정제·락스 다 필요 없습니다"…세면대 배수구에 '이것' 부으면 악취와 막힘 동시 해결됩니다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2677 0
2424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에 '이것' 부어 끓여보세요"… 다시는 버릴 생각 안 납니다 [1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2728 6
2423 "세제도 필요없어요"... 전자레인지 '이렇게'하면 6분 만에 10년 묵은 때도 녹습니다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1427 1
2422 "1월 12일부터 입장료 3천 원 받는다"... 축구장 66배 규모 누적 200만 명 찾은 설경 명소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8 981 0
2421 "냉동보관 말고 진작 이렇게 했을걸"... 베테랑 주부 사이 입소문 난 1년 가는 대파 보관법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8 104 0
2420 "싱크대 배수구에 '이것' 넣어보세요"…15분이면 깨끗해지고 98% 악취까지 제거됩니다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7 114 0
2419 "8분 만에 820m 정상에 도착했다"... 매년 350만 명 방문하는 설경 명산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7 994 4
2418 "43만 평이 전부 불빛으로 물들었어요"... 낮엔 허브 정원, 밤엔 조명 동화 속 겨울 명소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794 1
2417 "삶은 계란 찬물에 담그지 마세요"... 30년차 주부들 '이렇게'만 했더니 껍질 싹 벗겨집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3 110 0
2416 "13일간 28,000명이 몰렸다더니 진짜였어요"... 입장료 없이 만나는 숲속 3층 도서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1031 3
2415 "더 이상 식초에 담그지마세요"... 양배추 '이렇게' 씻으면 농약 걱정 끝입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68 0
2414 "대파 냉동 보관하지 말고 '이렇게' 보관하세요"…1년 내내 싱싱합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1 146 0
2413 "탄 냄비 수세미로 박박 긁지 마세요"...집에 있는 '이것' 한 캔 부으면 10분 만에 새것됩니다 [1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1 2173 10
2412 "베란다에 두면 되는 줄 알았는데"... 겨울철 양파 '이렇게' 보관하면 신선도 3개월 더 간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97 0
2411 "여기가 한국이라니"... 입장료·주차비 모두 무료 51만 평 천연기념물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1542 7
2410 "한국인 90%가 냉장 보관했는데"... 요리 필수 '이 식재료', 알고 보니 곰팡이 키운 셈 [2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4677 5
2409 "올리브유도 아니었다"…의사들이 1위로 꼽은 건강에 좋은 이 '오일' 대체 뭐길래 [17]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2079 2
2408 "케이블카 타면 5분, 걸으면 1시간"... 절벽 200m 위 404m 국내 최장 출렁다리 명소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819 5
2407 "방어·과메기도 아니었다"…해양수산부가 1월 대표 보양식으로 선정한 의외의 '수산물'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6 1385 2
2406 "UN이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했어요"... 서울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 드라이브 코스 [1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1615 5
2405 "한국인은 500년 먹었는데"... 일본 관광객만 유독 거부감 느낀다는 3천원대 '국민 간식' [3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3436 5
2404 "68억 들였는데 무료로 개방했어요"... 매년 210만 명이 찾는 365m 해상 산책로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167 5
2403 "전설의 해수탕이 100년 만에 돌아왔다"... 4가지 찜질방·족욕탕·수영장 다 있는 초대형 스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576 2
2402 "곰팡이 생겼다고 버리지 마세요"... 김치 표면에 생긴 '흰 알갱이' 알고 보니 독성 없는 '이것' [30]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954 13
2401 "전 세계 생산량의 무려 90% 한국으로"… 해외 어부도 20년간 오직 한국 위해 잡았다는 '국민 안주'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2189 4
2400 "9,000원으로 바다뷰 온천탕 즐긴다"... 피부염·관절염·근육통에 효과적인 힐링 명소 [1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293 7
2399 "단돈 1만 1천 원에 즐긴다"... 일본보다 좋다고 입소문 난 국내 유일 천연용출 온천 [1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549 4
2398 "CNN이 뽑은 한국 최고 사찰이라더니"... 입장료 무료인데 풍경은 최고인 천년 고찰 [3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345 13
2397 "더 이상 베이킹소다로 씻지 마세요"... 농약 제거, 알고 보니 단순한 '이 방법'이 더 효과적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829 3
2396 "국내산은 고작 3.9%뿐"... 대형마트들 못 구해 수입산으로 탈바꿈한 '국민 식재료' [7]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663 3
2395 "북유럽 안가도 충분하다"... 23년간 단 한 번도 재사용 한 적 없는 탄산 온천 명소 [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1250 6
2394 "한두번 씻어선 소용없어요"... 배추 세균 95% 제거하려면 '이 부위' 제거 필수입니다 [1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2774 8
2393 "입장료 5만 원인데 또 찾는다고요?... 설경이 압도적이라는 국내 최고 한국 정원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7 1281 2
2392 "서울에서 단 30분 거리에 이런 풍경이?... 15만 평 숲에 설경까지 즐기는 겨울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225 1
2391 "제발 그냥 쓰지 마세요"… 주부들 90%가 모르고 쓰는 배추 '이 부위', 기생충 바글바글 [1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6 1767 1
2390 "오징어보다 72배 더 많았다"... 평소 자주 먹는데 미세플라스틱 최다 검출된 '이 해산물' [2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4660 2
2389 "국내선 사료로 버렸는데 해외선 1,425억 원"... 아프리카서 '국민 생선' 등극한 한국 대표 수산물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1227 1
2388 "50년간 극찬받은 이유, 가보니 알겠네"... 왕복 3시간 걸려도 재방문한다는 겨울 명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1922 3
2387 "국내 최초라더니 완전히 다르네"... 지하 1,008m에서 솟는 20가지 광물질 온천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1161 3
2386 "93억 원 들인 곳이 무료라니"... 세계 최초의 수상 중계도로였던 1.4km 호수 트레킹 명소 [1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31 2919 11
2385 "단풍으로만 전국 1등 아니었어?"... 설경도 아름답다고 입소문 난 천년 사찰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31 547 1
2384 "서해안 최고봉이라더니 진짜 다르네"... 등산 마니아들이 1순위로 찾는 791m 겨울 명산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30 1706 3
2383 "입장료·주차비 무료인데 이렇게 풍성해?... 3.5km 둘레길·호수·빙벽 품은 겨울 명소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30 1976 2
2382 "개장 한 달 만에 2만 명이 방문했다고?"... 폐석산에서 탈바꿈한 '한국의 콜로세움'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9 1457 6
2381 "한겨울에도 꽃구경하세요"... 정원과 희귀 조류가 공존하는 2만㎡ 규모 힐링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9 552 3
2380 "40여 종 욕탕을 단돈 15,000원에?"... 1,300평 초대형 규모 천연 온천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6 1743 7
2379 "무려 삼성이 뽑은 산책 코스라니"... 수령 250년 된 노송만 100그루 이상 모인 겨울 명소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6 1387 1
2378 "남이섬의 7배인데 입장료는 무료라니"... 수도권 설경 1순위로 꼽히는 겨울 명소 [7]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4 2317 6
2377 "금강산 부럽지 않아요"... 입장료·주차비 무료인 해발 878m 설경 트레킹 명소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4 1155 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