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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모른다는 한국군이 비밀리에 사용한 전투복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2
조회 5587 추천 7 댓글 23
오늘은 한국군이 비밀리 또는 제한적으로 사용했던 전투복 3가지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① DPM 정보부대 위장무늬사용시기: 1980~?영국군의 DPM 방식 그러니까, 침엽수 형태로 뾰족한 붓질을하듯 그어진 전투복으로 오른쪽에 예시로 보여드린 사진과는 배열규칙이 거의 같지만 색깔과 세부적인 무늬 자체는 영국꺼랑 좀 다른 듯합니다. 이 전투복을 입는 양반들은 흔히 서로를 사장님 과장님이라고 호칭하고 설악산을 좋아하는 그쪽 부대라 알고있는데, 북파공작원이라 알려진 거깁니다.아무튼 현재는 정보사령부로 통합되었고 북파공작도 정찰기나 인터넷등으로 정보수집도 가능하고 직접 갈꺼면 동북3성가서 하는게 나아서 지금은 과거와같은 그런 형식의 부대는 없는걸로 압니다만....영화 실미도에 나오는 그 교련복과 덕헌터 섞은 것처럼 생긴 점박이복도 썼다는데 자료가 없어서 이 글에서는 따로 설명없이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② 얼반 우드랜드 정보사 위장무늬사용시기: 1990~?이거도 사실 90년대 각 정보부대들이 정보사로 통합되면서 차츰 드러나기 시작한 무늬로 아는데 우드랜드가 파란색이나 회색깔등으로 배열되어 도시형 위장무늬처럼 생겨먹어서 얼반 우드랜드라 불립니다.현재도 사용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위에 DPM 형식과 달리 어디서났는지 중고매물로도 많이 올라오고 특수임무 수행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시위할때도 많이 입고나오는게 보일정도로 흔합니다. 국정원 등에서도 사용하고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머 당연히도, 이쪽은 자세히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③ 크립텍 전투복사용시기: ???특전사 제 707 특수임무대대가 싸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비로써 크립텍 社가 만든 육각형 (헥사곤) 뱀비늘 처럼 생긴 무늬를 수놓은게 특징인 아주 특이한 배열형식을 가진 위장무늬 전투복입니다. 우선 도시형위장처럼 보이는 어두운 타이푼 무늬와 하나는 하이랜더인지 맨 드레이크인지 자세히 알기 어려워서 둘 다 올렸는데 무늬가 아주 이쁩니다.현재 707대대 말고도 다른 특수부대에서 사용하고 있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고 707대대 역시 일부 작전용도로써 제한적으로만 쓰는 듯 합니다.여기까지가 한국군이 사용했던 비공식/제한적으로 사용한 무늬에 대한 설명이었으며, 차량 등 장비에 사용되는 위장무늬와 헬멧카바등의 위장무늬는 제외하였습니다. 또한 한국군에서 어찌됐건 쓰긴 썼던 다른 전투복들도 있지만 대부분 비공식이나 알려진 자료가 없어서 제외했을 수도 있기에 이점은 양해바랍니다.글 CCBB 오토앤군사 시시비비랩
톱스타들이 먼저 찾는다, ‘3분 예술’로 대박친 이 두 사람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2
조회 2726 추천 3 댓글 8
팬들 ‘취향저격’하는 뮤직비디오 제작합니다...리전드필름 장동주, 윤승림 감독청하, 태민 등 아이돌 뮤직비디오 제작해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거의 다 직접 맡아뮤직비디오도 예술작품으로 여겨지길 바라“뮤직비디오는 3분 남짓한 짧은 영상이에요. 하지만 이 안에 여러 장치들을 숨겨 놔서 해석의 여지를 남기죠. 예를 들어서 가수 청하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진주 메이크업은 눈물을 의미합니다. 이런 장치들을 영상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입니다.”  영상 제작사 리전드필름의 장동주, 윤승림 감독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선 ‘믿고 보는’ 뮤직비디오 제작자로 통한다. 가수의 매력을 한껏 담아내면서 이야기 구성도 탄탄한 영상을 만든다는 평이다. 최근엔 솔로가수 청하의 신곡 ‘스내핑(Snapping)’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샤이니의 태민, 엑소의 레이 등 여러 아이돌과 같이 작업을 했다. “뮤직비디오는 가수·노래·이야기가 한 데 어우러져서 탄생하는 예술작품”이라는 리전드필름의 두 감독을 만났다. ◇이야기, 이미지를 이용한 뮤직비디오윤승림 감독(왼쪽), 장동주 감독(오른쪽). /리전드필름 제공-리전드필름은 어떤 회사인가. 본인 소개도 해달라.(장동주) “리전드필름은 영상 제작사다. 2016년에 만들었다.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주로 제작한다. 태민의 ‘원트(Want)’,  NCT 127의 ‘슈퍼휴먼(Superhuman)’ 등 여러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우린 듀오로 활동한다. 각자 맡은 역할이 다르다. 나는 제작을 담당한다. 윤 감독이 기획한 연출을 실제 영상으로 만든다. 또 클라이언트와 소통하거나 영상 제작에 필요한 예산을 조율한다.”(윤승림) “영상의 연출과 기획을 맡는다. 뮤직비디오의 씬(scene)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역할이다. 영상의 세세한 부분들에 신경을 쓴다. 뮤직비디오 제작할 때 장 감독이 전체 숲을 본다면 나는 숲을 이루는 나무에 집중한다.”-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나.(장) “원래 영화나 영상 보는 걸 좋아했다. 이 일을 시작한 지 7년이 넘었다. 우리는 같은 감독 밑에서 조감독으로 일했다. 내가 윤 감독의 사수였다.”(윤) “어렸을 때부터 쭉 미술을 배워왔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춤을 추는 것도 좋아했다. 춤, 미술이 한 데 어우러져 있는 뮤직비디오에 관심을 가졌다. 대학교 4학년 때 휴학계를 내고 뮤직비디오 조감독 일을 시작했다. 조감독 일을 하면서 댄서들이 퍼포먼스를 하는 코레오그라피(choreography) 영상을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다. 코레오그라피는 댄서들이 노래에 맞춰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일종의 뮤직비디오다. 이 때부터 일을 시작한 셈이다.”-뮤직비디오를 찍는 과정이 궁금하다.(장) “우선 가수나 소속사가 ‘몇 월 며칠에 음원을 발매한 예정인데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다’고 연락을 해온다. 일정이 맞으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뮤직비디오는 소속사에서 촬영 콘셉트를 거의 정해주지 않는다. 구체적인 콘티나 촬영 가이드라인을 주는 광고 촬영과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들이 그 곡을 어떻게 느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음원과 가사를 받아서 이 곡이 과연 뭘 말하고 싶은지를 분석한다.”(윤) “제작 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 보통 한달 안에 기획, 촬영, 편집까지 다 끝내야 한다. 처음엔 노래에서 중요한 키워드들을 뽑아낸다. 이야기 서사일 수도 있고 특정 이미지일 수도 있다. 영화나 소설에서 소재를 갖고 올 때도 있다. 가수 태민 뮤직비디오에선 단테의 ‘신곡’ 줄거리를 썼다. 아이돌 그룹 펜타곤의 ‘빛나리’ 일본판 뮤직비디오를 찍을 땐 프랑스 영화 감독 미쉘 공드리의 영화들을 오마주했다.”가수 태민(왼쪽), 펜타곤(오른쪽). / '원트', 'SHINE' 뮤직비디오 캡처◇뮤직비디오 기획할 때는 그 가수의 ‘덕후’로-뮤직비디오 콘셉트는 가수 이미지에 맞게 짜는 건가.(윤) “그 가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로는 뭐가 있을지 고민한다. 기획 단계에서 매번 그 가수의 ‘덕후’가 된다. 쉽게 말하면 그 가수를 보면서 팬들이 ‘심쿵’해할 만한 이미지를 찾아낸다. 가수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영상에 담는다. 예를 들어서 태민은 고독하고 깊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펜타곤은 밝고 청량한 이미지의 가수다. 뮤직비디오도 가수의 이미지에 맞게 찍는다. 그래서 두 가수의 뮤직비디오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뮤직비디오엔 상징적인 소재들이 등장한다. /가수 청하 '스내핑' 뮤직비디오 캡처최근에 신곡을 낸 청하 같은 경우 콘셉트가 명확했다. ‘이별 후 미련을 떨쳐내고 강해져야 하는 사람’이었다. 여기서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고안해냈다. 펜싱과 물고기가 가지는 의미를 담았다. 펜싱검은 아주 얇지만 부러지지 않는다. 베타는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무조건 혼자 살아야 한다. 두 마리를 같은 곳에 넣어두면 서로 물어 뜯고 죽을 때까지 싸운다. 그래서 두 소재의 상징적인 의미를 뮤직비디오로 풀었다.”-감독들이 의상이나 메이크업도 관리하나.(장) “의상이나 메이크업은 가수의 스타일리스트랑 이야기를 나눈 뒤에 정한다.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촬영을 할 건데 여기에 맞는 의상이 있는지 물어본다. 청하의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스타일리스트한테 ‘베타 물고기’에 대해서 말했다. 베타물고기는 꼬리가 날개처럼 보인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스타일리스트한테 말했더니 우리가 상상한 베타 물고기 꼬리처럼 생긴 붉은색 드레스를 가져왔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진주를 눈물처럼 보이게 얼굴에 붙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베타 물고기를 상징하는 붉은색 드레스. /가수 청하 '스내핑' 뮤직비디오 캡처-회사의 매출이 궁금하다.(장·윤) “작년 기준 20억이다.”   -리전드필름이 자주 사용하는 촬영기법이 있나.(윤) “화면 전환에 많은 공을 들인다. 뮤직비디오는 사진과 다르게 각 장면들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진행이 매끄러워야 한다. 화면이 자연스럽게 넘어가야 뮤직비디오의 이야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힘 있게 끌고 갈 수 있다. 한 뮤직비디오 안에서 화면 비율을 바꾸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청하의 ‘스내핑’ 뮤비에서는 천이 위에서 밑으로 떨어진다. 이 때 공간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화면 비율을 정사각형으로 바꿨다. 태민의 ‘원트’ 뮤비에서는 태민이 안에서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화면 비율이 바뀌고 넓어진다. 이럴 때는 화면 비율을 일종의 그래픽 요소로 생각한다. 즉, 화면 비율을 바꿔서 특수효과 같은 느낌을 내는 것이다.”뮤직비디오 화면 비율이 바뀌었다. /태민 '원트' (위쪽) 청하 '스내핑'(아래쪽) 뮤직비디오 캡처-스토리와 음악을 어떻게 조화시키나.(윤) “우리는 ‘드라마타이즈(dramatize)’ 방식이 아니라 ‘비주얼 네러티브(visual narrative)’ 방식을 자주 사용한다. 이별을 소재로 뮤직비디오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드라마타이즈 방식을 사용한다면 ‘사랑했다, 이별했다, 극복했다’는 내용을 서사로 풀어낸다. 반면 후자는 소재가 가지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뮤직비디오에 갖고 와서 함축적으로 전달한다. 청하 뮤비에서 펜싱과 베타물고기, 이 두 소재를 활용한 것처럼 말이다. 소재의 의미를 파악하다 보면 뮤직비디오 안에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가수 헨리, “우리 같이 작업해요”-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나.(장)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피드백이 빠르게 온다. 가수의 팬이나 소속사에서 연락을 해 온다. 제작 업계에서는 광고,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를 흔히 ‘메이저’ 장르라고 부른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접하는 영상들이다. 이 중에서 뮤직비디오 피드백이 가장 빠르다. 여기서 오는 희열이 크다.”(윤) “우리는 첫 뮤직비디오로 가수 보이비(Boi.B)의 ‘아침에 다시 얘기해’ 영상을 찍었다. 주어진 예산이 적었지만 노래가 좋아서 영상 제작을 맡았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일주일이 안돼서 가수 헨리한테서 연락이 왔다. 보이비의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영상이 좋다며 자기랑 같이 일해보자고 하더라. 이후엔 당시 헨리의 소속사였던 SM 관계자가 연락을 해왔다. 이처럼 피드백이 빨리 들어온다.”장동주(왼쪽), 윤승림(오른쪽) 감독. /리전드필름 제공-일 할 때 보람을 느끼는 순간과 힘든 순간을 말해달라.(장)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갔을 때 보람을 느낀다. 밤을 새서 만든 작품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볼 때 기분이 좋다.”(윤) “누군가에게 영감과 자극을 줄 때 보람을 느낀다. 사실 이 일을 하면서 많은 괴리감을 느꼈다. 예술로 돈을 벌고 있다는 데에서 오는 괴리감이었다. 영상이 작품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한번 보고 끝나버리는 소모품이 되어버릴까봐 무서웠다. 그런데 얼마 전에 한 학생이 나한테 SNS로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 작품을 보면서 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하더라. 이런 일이 있을 때는 나도 예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안심이 되고 보람을 느낀다.”-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한테 남기고 싶은 조언이 있나.(장·윤)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는 이미지를 실제 영상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강한 집념이 있어야 한다. 영상을 제작할 때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워라벨’도 없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내가 갖고 있는 가능성과 열정을 어떻게 작품으로 치환할지 끊임없이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글 CCBB 신재현시시비비랩
국내에 40명뿐…매주 죽은 사람과 대화 나누는 직업입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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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 유성호 “한 해 100명 이상의 시체를 봅니다”대학 때 들은 법의학 수업이 터닝포인트현재 국내 법의학자 수는 40여 명주 업무인 부검은 중요한 국가적 과제살아생전 죽은 자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직업이 있다. 죽은 자가 남긴 메시지를 해석하고 진실을 밝혀내는 법의학자다. 법의학자는 과학이나 의학적 지식으로 범죄수사를 돕는다. 사망원인을 밝혀내는 부검이 주 업무다. 현역으로 활동 중인 국내 법의학자는 모두 합해 40명 정도. 법의학자 수가 절대적으로 적다 보니 한 해 동안 100명 이상의 부검을 한 사람이 맡는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법의학자가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O tvN ‘어쩌다어른’에서 법의학 자문과 강연을 맡은 서울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47)다. 유성호 교수./ jobsN유 교수는 윤일병 사건의 진실을 풀어낸 주역이다. 윤일병 사건은 2014년 선임들의 구타와 가혹 행위로 인해 후임병이 숨진 사건이다. 질식사로 묻힐 뻔했던 억울한 죽음을 부검을 통해 밝혀냈다. 눈앞에 놓인 사실에 먹먹할 때도 있었다.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품에 안은 채 사망한 여성을 부검하며 울음을 참았다. 이렇듯 죽음에 얽힌 실마리를 찾는 중요한 직업이지만,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는 이유가 뭘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유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법의학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법의학은 법률에 관련한 의학지식을 연구·적용하는 학문입니다. 법의학자는 말 그대로 법의학을 전반적으로 다뤄요. 법률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의학적 지식은 정확한 사망원인입니다. 때문에 사망원인을 밝히는 부검이 주 업무죠.” -부검 외에 다른 업무는요.“의료분쟁 중 의학적 지식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망한 사람의 유전자 검사나 혈중알코올농도 계산을 하기도 해요.” -어떤 과정을 거쳐야 법의학자로 일할 수 있나요?“법의학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의과대학을 졸업해야 합니다. 의대는 예과 2년, 본과 4년의 교육과정이 있어요. 이후 5년간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거칩니다. 법의학은 전문의 과정이 따로 없어서, 해부병리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는 경우가 많아요. 레지던트는 의사 면허를 딴 후 3~4년간 전문의 수련 과정을 밟는 전공의를 말합니다. 현역으로 활동 중인 법의학자의 90% 정도가 병리학을 전공했어요. 레지던트 수련 후 법의학 감정기관에서 1~2년 정도 전임의(펠로우)로 일하며 실무를 익힌 후, 비로소 법의학자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부검과정을 설명해주신다면요.“사망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이 검찰의 지휘 아래 부검 영장을 신청합니다.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담당 지역에 따라 법의학자를 배정해요. 법의학자는 담당 형사를 만나 초동 수사결과나 의료기록을 확인합니다. 사전검토를 충분히 한 후 부검을 합니다. 경찰에 1차 소견서를 전달하고 최종의견을 내기까지 15~20일 정도가 걸립니다. 부검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해석·감정이 필요하죠. 최종 부검감정서가 나오면 검찰이 수사 종결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때 추가 감정서를 작성하거나 법정 증언을 하기도 해요.”유성호 교수가 쓴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간다'./ 21세기북스 제공-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때도 있나요?“네. 부정맥으로 급사한 경우 그럴 수 있어요. 반면 범죄사건은 거의 다 밝혀집니다.” -가장 많은 사망원인은 무엇인가요?“작년에 260건의 부검을 했어요. 이중 타살로 사망한 경우는 얼마 없습니다. 1년에 인구 10만 명 당 1명 이하가 타살당하죠. 대부분 병사나 사고사, 자살로 죽습니다. 자살은 법의학과 가장 관련이 깊은 죽음이기도 합니다. 높은 자살률과 고독사 등이 사회문제를 대변하기 때문이죠.”-부검이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고요. “부검은 살인사건 때만 하는 게 아닙니다. 사망원인을 모를 때도 해요. 사망원인을 정확히 밝혀내는 게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든요. 국민이 어떤 병으로 죽는지 알아야 국가 예산을 적재적소에 지원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요새도 폐결핵으로 죽는 사람이 있어’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세요. 그런데 폐결핵 사망자가 더러 있습니다. 주로 저소득층에서 일어나죠. 이런 사실들을 모아 통계청에 전달하면 폐결핵에 대한 의료예산을 새로 배정할 수 있어요.”◇ ‘1명이 100명 부검’ 여전히 인력난 유 교수는 현재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와 국과수 촉탁 법의관을 겸임하고 있다. 15년간 1,500여 구의 시체가 그의 손을 거쳐 갔다. 주로 국과수를 통해 의뢰가 들어온다. 유족이 사망원인을 정확히 알고 싶어 하면 부검을 하기도 한다. 가족의 이유 없는 죽음은 없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법의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MBC '검법남녀 시즌2'의 부검장면./MBC 제공-우리나라 법의학자 수가 40명 정도라던데.“현재 실무를 보는 법의학자는 40여 명입니다. 그중 30명 정도가 국과수 소속 공무원이에요.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하죠. 저처럼 대학교수로 일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촉탁 법의관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사설 법의학자도 있는데, 7~8명 정도예요. 이분들은 주로 검안을 합니다. 검안은 부검하지 않고 눈으로 시신 상태를 살피는 겁니다.국과수에서 5급 사무관직으로 매년 법의학자를 뽑아요. 8명 모집했는데, 올해 딱 2명 지원했습니다. 대학들 상황도 다르지 않아요. 40개 의대 가운데 10곳만 법의학교실을 두고 있습니다.”-법의학자 수가 유달리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요?“요즘 젊은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세 가지를 고려한다고 해요. 돈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그리고 직장이 서울에 있느냐입니다. 국과수 법의관의 연봉은 평균 6000만~6500만원 정도. 전국 의사 평균 연봉인 1억5600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죠. 또 국과수는 부산·대구·광주·대전에 지방 분원이 있어요. 전국 순환근무가 필수죠. 주말에도 종종 부검해야 하니 워라밸을 꿈꾸기도 어려워요. 직업적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든 일이죠.” -처음부터 법의학자를 꿈꾼 게 아니라고요.“원래는 정신과를 전공하려 했어요. 학부 때 들었던 이윤성 교수님의 법의학 수업이 전환점이었죠. 이 교수님이 ‘지금이 최악이다. 국내 법의학계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거다’라고 하셨어요. 지나고 보니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권과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의학이라는 점이 매력적이거든요.” /jobsN-교수님의 일주일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겠네요.“부검은 일주일에 한 번, 월요일마다 하고 있어요. 남은 요일은 법의학 관련 대학강의와 연구에 시간을 쏟고요. 이밖에 문서감정이나 의료감정을 해요. 법의학과 관련 없는 일과로 글 쓰는 준비를 하기도 해요. 물론 법의학의 외형을 넓히는 목적의 글이기는 합니다. 일 년에 딱 이틀 쉬는데, 구정과 추석 당일이에요.”◇ 누군가는 알려야 할 법의학-방송출연과 언론 인터뷰를 꾸준히 하고 계시는데.“법의학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 시간을 내기 힘들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에서 법의학 자문과 강연을 맡은 유성호 교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O tvN ‘어쩌다어른’ 캡처-이후에 관심도가 달라졌나요?“전보다 법의학자를 꿈꾸는 중고등학생 친구들이 많아요. 편지나 이메일을 통해 법의학 관련 질문을 보내오기도 합니다. 시간을 내 답장을 해줘요. 최근에는 진로강연도 하고 있습니다.”-법의학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우선 의대에 진학해야 하니 공부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해요. 다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기르면 좋겠습니다. 법의학자는 죽은 사람을 대합니다. 그러다 보니 눈앞에 놓인 망자에 대해 숙연한 마음을 가져야 하고요. 그도 한때 살아있는 생명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법의학자로 살아온 삶은 어떤가요?“직업을 통해 자신을 성숙시킬 수 있습니다. 법의학자로 일하며 다양한 계층을 만나며 성장한 제 모습을 느껴요. 또 죽음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죽음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내가 떠난 후 남겨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길 바라는지를 그려보면서요.”글 CCBB 장은비시시비비랩  /a>
구글이 60%밖에 못한 걸 어떻게…세계가 주목한 30대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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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쓰기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에 속기사들이 가장 먼저 달려온 이유는···”액션파워 조홍식 이지화 공동대표음성 받아써주는 서비스 다글로 출시자체 개발한 기술로 정확도 최대 95%까지“기자님도 지금 인터뷰 다 받아쓰고 있는데, 힘들지 않나. 컴퓨터가 알아서 소리를 듣고 글자를 입력해주면 얼마나 좋겠나.”가장 빠르고 쉽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음성이다. 그러나 음성은 보관하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녹음을 할 수 있지만 10분 이상 대화가 이어질 경우, 다시 듣기 번거롭다. 1시간짜리 녹음을 문자로 입력하려면 적어도 2~3시간 걸린다. 법원·종교계·방송국 등에선 이 일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을 두고있다. 음성을 빼놓지 않고 기록하는 일은 중노동에 속한다. 액션파워 조홍식(36)·이지화(34) 공동대표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인공지능 서비스 다글로를 지난 4월10일 출시했다. 30대 청년들이 용감하게 뛰어들 수 있었던 자신감은 액션파워가 지닌 기술력에서 나왔다. 총 8명의 팀원 중 6명이 서울대·연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고급 인력이다. 자체 개발한 AI음성인식 기술 정확도는 최대 95%에 달한다. 조홍식 대표는 “내부적으로 테스트해본 결과 구글이 지금까지 내놓은 음성인식 텍스트 변환 서비스는 60~70%대다”라고 했다.왼쪽부터 조홍식·이지화 액션파워 대표. /jobsN액션파워는 작년 아마존이 주최한 ‘AWS AI startup challenge’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천만원에 이르는 아마존 서버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 계열사 벤처캐피털인 스프링캠프에서 투자를 받았다. 팁스(TIPS)가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기업 중 하나다. 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을 민간이 주도해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벤처캐피털·기술 대기업 등으로 구성한 엑셀러레이터와 정부로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액션파워는 벤처업계가 주시하는 유망 스타트업이다. -창업 이전에 무슨 일을 했나.(조홍식 대표·이하 조) “어릴 때부터 창업을 꿈꿨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02학번으로 입학했다. 하지만 사회와 산업을 더 관찰하고 싶었다. 경영·경제학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군 전역 후 경제학부로 전과했다. 졸업한 다음 증권사에 입사했다. 맥쿼리·메릴린치·HSBC에서 주식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이지화 대표·이하 이) “컴퓨터를 좋아했다. 부모님께선 장학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어하셨다.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돈을 벌어 누구나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람을 꿈꿨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학사·컴퓨터공학부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스탠포드연구소(SRI·Stanford Research Institute)에 있었다. 2015년 한국에 들어와 조홍식 선배를 만나 사업을 논의했다. 대학 합창 동아리에서 만나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다.”-합창동아리였어서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나. 왜 이렇게 어려운 서비스를 사업 아이템으로 택했는지(조)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다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일하며 알아서 내 말을 받아써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애널리스트는 시장정보를 분석해 투자 종목을 연구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 주가가 올라갈 것 같은 징후를 포착한다. 관련 업체들에게 전화를 걸고 미팅을 가진다. ‘이런 이벤트가 있을 것 같다, 투자 시 다음과 같은 리스크를 동반한다’ 등의 말을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수고가 다 휘발성이라는 것이다. 미팅에서 나온 녹음자료를 듣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이) “음향기기에 관심이 많았다. 합창단 공연을 정기적으로 하다 보니 믹싱·마스터링을 할 수 있었다. 대학시절 프리랜서 음향 엔지니어로 일해 용돈을 벌었다. 조 대표와 사업 아이템을 논의할 때 진입장벽이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게 공통적 의견이었다. 인공지능 스피커나 음악 검색 서비스는 이미 시장에 나와있었다. 일상적 영역 말고 사무영역에 특화한 받아쓰기 인공지능 서비스가 필요했다.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팀이 도전해볼만한 분야였다.”1시간 분량의 녹음파일을 올렸을 때 지불하는 비용은 7440포인트. 7000원대의 돈을 지불하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왼쪽은 다글로 서비스를 이용해 녹음파일을 문자로 변환한 자료. 정확도는 비교적 높으나 오역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jobsN-구글·네이버같은 IT 대기업에서도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 않나.(이)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문제를 인식하는 방법과 시행착오를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는가가 다르다. 구글·네이버는 당장 소비자가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데 주력한다. 사람들이 써봤을 때 즉각적으로 결과를 보고 만족도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나 네이버의 음악 검색 서비스가 그렇다. ‘음악 들려줘’, ‘날씨 알려줘’ 같은 짧은 명령 음성인식은 비교적 간단하다.""일상과 사무영역의 경우 학습(머신러닝·딥러닝)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가 다르다. 그리고 녹음환경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처리 기술(주어진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하는것이 아닌 원하는 형태로 변형하는 것)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서비스 영역을 일상으로만 좁혀 나가다 보니 사무영역같이 리스크가 큰 분야는 섣불리 출시하지 못하는 것이다.""물론 구글 네이버에도 음성인식을 개발하는 연구팀이 있다. 다른 점은 액션파워는 분류한 데이터를 딥러닝·머신러닝에 활용한다. 음성언어를 전문적으로 문서화 작업을 하는 영역은 교회설교·법률·뉴스가 있다. 물론 국가기관이나 교육분야, 영상콘텐츠 등 필요한 곳이 수없이 많다. 여건상 우리가 지금까지 개발하고 집중한 분야는 3개다.” -분류 데이터를 머신러닝에 활용했을 때 장점이 무엇인가. 더 품이 많이 드는 건 아닌지.(이) “분야를 세분화해 데이터를 학습시킬 때의 장점은 정확도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법률 분야에서 나오는 단어는 한정적이다. 조사·어미·전치사 등도 구성이 비슷한 패턴으로 나타난다. 녹음 음질과 발음 상태별로 다르지만 최상의 조건에서 녹음한 파일일 때 음성인식 엔진의 정확도는 85~95%(CER·Character error rate·전체정답글자수 대비 틀린 글자 수 기준) 수준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받아쓰는 일보다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미흡한 부분만 수정·보완하는 일이 훨씬 간단하다.”액션파워의 임직원. /jobsN-법원 속기사들이 써보고 싶다며 직접 사무실에 찾아왔다고 들었다. 혹시 서초동에 사무실을 잡은 것도 속기사들과 자주 접촉하기 위해서인가.(조) “속기사를 대체하는 서비스 아니냐는 오해를 많이들 한다. 그러나 이런 오해는 그분들의 일을 너무 얕잡아보는 생각이다. 속기사가 하는 일은 빨리 받아치는 게 전부가 아니다. 이들은 전문 용어를 문맥에 맞게 가다듬고 정리한다. 사람의 인사이트가 필요한 일이다. 단어 하나의 오류가 발생해선 안된다. 인공지능은 앞뒤 문맥을 이해하면서 단어를 선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 물론 액션파워가 극복해야 할 지점이다.”“속기사분들이 직접 찾아와 음성인식 기술이 발전하는 흐름을 거스를 순 없다고 말해주셨다. 다글로 서비스를 이용해 어떻게 일의 효율을 더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또 미래 기술을 갖고 선도적으로 속기사의 일을 더 개발해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액션파워의 주요 고객이다.”-다글로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는. (이) “우리 기술이 좀 더 정교해지면 영상 자체를 문자로 검색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유튜버가 영상에서 제품을 리뷰했다. 제목이나 태그를 따로 설정해놓지 않아 기존 방식으로는 검색에 걸리지 않았다고 해보자.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는 이런 데이터들도 찾아낼 수 있다.”-다른 기업에서 인수 제안을 해온 적이 있는지. 매출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현재 어느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나.(조) “있나, 없나로만 묻는다면 있다. 당연히 거절했다. 액션파워는 세상을 바꾸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실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 매출 규모는 현재로선 밝힐 수 없다.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기관도 보안상 말하기 어렵다.”-회사 내부적인 이야기를 해보자. 팀원들이 다들 훌륭한 스펙을 갖고 있다. 액션파워의 장점은 무엇인지.(조) “건강하고 즐거운 삶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일하는 목적이 거기에 있다고 본다.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개인의 성장도 함께 가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냐면 직원에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지원비를 준다. 연간 60만원 정도다. 일하다  닭가슴살·건강간식 등을 준비해놨다. 팀원 개개인이 액션파워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분위기다. 이 덕에 창업 초창기 수익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도 퇴사자 없이 버틸 수 있었다.”[CCBB] “받아쓰기 인공지능 서비스 출시에 속기사들이 가장 먼저 달려온 이유는···”-앞으로 채용할 계획이 있나. 인재상이 있다면.(조) “올해 12~15명 정도로 인력을 늘릴 생각이다. 디자이너·머신러닝개발·웹개발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 신입 초봉은 스타트업계에서 최고수준이라고 자신한다. 상시채용이다. 인재상은 명확하다. 첫번째, 선한 인격일 것. 착한 사람이 좋다. 두번째, 적극적·능동적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가진 사람. 세번째로는 어려운 난관에 부딪혔을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인재면 좋겠다.”글 CCBB 감자깡시시비비랩
상상도 못했다, 고대 출신 ‘훈남’ 직원이 대기업에서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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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자원경제학 전공생이 한화에서 하는 일(주)한화 IR팀 김종현 대리“IR 담당자는 통역사” 의사소통 능력 중요자신의 일상을 촬영한 '브이로그(Vlog)'가 유튜브에서 인기다. 개인뿐 아니라 한화그룹, 포스코, SK 등 기업도 브이로그 인기에 합류해 '기업로그'를 제작하고 나섰다. 한화그룹은 각 계열사 직원이 출근부터 퇴근 이후의 삶까지 직접 촬영해 일반 시청자들 사이에서 ‘흥미롭다’ ‘궁금증이 풀린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그중 재경본부 IR팀 브이로그 주인공 김종현(31)대리를 만났다. 김대리는 “IR팀 정보가 너무 없어 출연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인터넷보다 자세한 설명으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라는 별명이 생긴 김대리를 만나 그의 담당 업무와 취준생 시절 이야기를 들었다. 김종현 대리 / jobsN◇“IR팀은 통역사다.”-IR팀 소개해 주세요.“IR은 기업이 자본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얻기 위해 주식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 활동입니다. PR 활동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면 IR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구분할 수 있어요. 담당자는 회사의 언어를 금융시장의 언어로 바꿔 투자자들이 올바른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통역사 역할을 합니다.”-IR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한화에서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 업무를 담당합니다. 첫 번째는 이사회 업무입니다. 이사회가 필요한 시점에 일정을 잡고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죠. 두 번째는 공시 업무입니다. 정해진 양식에 맞춰 회사 경영 내용을 올리는 것으로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IR업무입니다.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고 회사소개 및 실적발표회 등을 주관합니다.”한화TV 유튜브 채널(좌), 브이로그에 출연한 김종현 대리(우) / 한화TV 유튜브 캡처◇비전공자가 IR에 관심 갖기까지-처음부터 IR 쪽으로 진로를 정한 건 아니라고 하는데…."진로를 생각하고 전공을 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수험생이 그렇듯 저도 점수에 맞춰 학교와 전공을 택했어요. 고려대학교에서 식품이나 자원 등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는 식품자원경제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하지 못했을 때입니다."-언제부터 IR에 관심을 두었나요."대학교 2학년 때부터입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어떤 식으로 인생을 살 것인가 고민하다가 제가 자신 있는 분야를 정리했습니다.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영어, 경제학적 지식 등 세 가지로 추릴 수 있었죠. 이를 충족하는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를 준비했습니다. CFA는 미국 CFA Institute에서 자격을 부여하는 공인재무분석사입니다. 미국 자격증이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는 물론 경영학, 회계 관련 실전적인 학문도 공부할 수 있어서 딱이었습니다.이 자격증이 어디에 필요한지 검색해보니 IR직무에서 많이 쓰이더군요. 재무적 지식, 사내 및 해외 투자자와의 소통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공부하는 자격증 그리고 제 능력에 맞는 직무라고 생각해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자격증은 언제 취득했나요?"레벨 1·2·3이가 있는데 졸업 전까지 레벨 2까지 취득했습니다. 비전공자기 때문에 기초를 탄탄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1을 오래 준비했어요. 평일에는 학교 공부를 하고 주말과 방학에 몰아서 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도 듣고 해당 과목 원서를 직접 찾아가면서 했어요. 2012년 레벨 1, 2013년 레벨 2 자격을 취득했습니다."◇취업 준비 1년 만에 합격김종현 대리는 2014년 졸업과 동시에 취업 준비를 시작했고 2015년 3월 한화그룹에 입사했다.-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나요.“다른 취준생과 다를 게 없습니다. 토익(TOEIC), 오픽(OPIc) 그리고 친구들과 자기소개서, 인적성 시험을 준비했죠. 토익 950점, 오픽은 AL 레벨입니다. 외국에 간 적은 없었는데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혼자 공부를 많이 했어요. 자기소개서는 쓰고 친구들과 돌려보면서 첨삭을 했습니다. 인적성도 시간을 정해 함께 풀고 답을 맞혔습니다.”-한화 입사 시험은 어땠나요.“당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평가 후 2~3차에 걸쳐 면접을 봤습니다. 1차는 실무진 중심의 발표면접이었습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PT 면접이었고 저는 그동안 경험한 것들을 제 강점에 맞춰서 표현했습니다. 그다음은 과제 발표 면접이었습니다. 과제를 주면 사업성을 분석하고 발표하는 것이죠. 저는 재경본부로 지원해서 재경 관련 과제를 받았습니다. 합격 통보를 받고 2015년 3월부터 출근했어요.”-IR직무는 상상한 것과 같았는지. “업무는 생각했던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꼼꼼해야 하고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IR팀이 회사 대표로 공시자료를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료를 꼼꼼히 확인해야하고 기한도 철저히 지켜야 하죠.”-입사 후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선배들이 워낙 잘 알려줘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데 ‘반제’라는 단어 뜻을 몰라서 한참을 헤맨 적이 있습니다. 회계 시스템 ERP 시스템에서 쓰는 실무용어인데 책에만 나오는 내용을 공부하다 보니 현장에서 이런 걸 들었을 때 당황할 수밖에 없죠. 결국 동기가 시스템 용어라고 알려줘서 이해했습니다.” IR 직무를 꿈꾸는 후배님들을 위해 출연을 자청했습니다! / 한화TV 유튜브◇야근 없는 PC오프제, 연차 5일 붙여쓰기도한화그룹은 대졸자 초봉 4000만원 이상(크레딧잡 기준)으로 취준생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높은 초봉 외에도 안식월 휴가, 자율복장 등 다양한 복지 제도도 있어 많은 사람이 취업을 희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자기 계발 휴직, 아빠 출산 휴가 등 새로운 제도를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높여 젊은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워라밸이 좋다고 합니다.“PC오프제 덕분에 칼퇴근하고 있습니다. 업무시간이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남는 시간은 본인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요. 법이 허용한 시간 안에서 초과근무를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아직 초과근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본인도 복지제도를 잘 활용하는지.“초과근무가 없어 퇴근 후 CFA 레벨 3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시험이 있던 주에는 5일 동안 연차를 연이어 쓸 수 있는 리프레시 제도 덕분에 일주일 내내 공부만 하다가 시험을 볼 수 있었죠.”-IR직무를 희망하는 후배에게 하는 조언 한마디.“IR담당자는 내부는 물론 외부 투자자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소통 능력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아요. 재무 지식, 법률 지식, 영어 능력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신입이기 때문에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철학과 스토리로 왜 이 직무여야 하는지 보여준다면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또 모든 취준생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듯이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자존심이 상하고 자존감도 낮아집니다. 그럴 땐 혼자 앓지 말고 주위 친구와 가족에게 털어놓으세요. 이야기하면 혼자 있을 때와는 다르게 분위기 전환도 되고 힘도 얻을 수 있을 거예요.”글 CCBB 하늘시시비비랩 
대한항공·아시아나 다니면 비행기 공짜로 탄다?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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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짜 티켓 한장만 줄 수 없니”···항공사 직원은 진짜 비행기를 공짜로 탈까?“너희 회사 사람들은 공짜로 비행기를 탄다던데….”항공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은 항공사 직원들이 무료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직장인들보다 해외여행을 자주, 쉽게 가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직원이어도 무료 항공권은 신혼여행, 부모님 환갑 등 예외적인 경우만 받는다. 항공사 직원들도 돈을 내고 항공권을 산다. 물론 시중에서 살 수 있는 항공권보단 싸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출발하는 국내 항공사 직항 노선 기준, 왕복항공권 가격은 일본 5~8만원, 동남아 10~15만원, 미국·유럽 18~25만원이다. 이른바 ‘직원 할인 항공권’이다./픽사베이 제공◇ 직원들도 운임 일부와 공항세는 지불해야직원 할인 항공권, 정식 명칭 ZED(Zonal Employee Discount) 항공권은 항공사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성 할인 항공권이다. 항공사들은 직원 항공권에 적용하는 할인률 표준을 만들기 위해  ‘ZED/MIBA Forum’이라는 국제 단체를 세웠다. 회원사들은 서로 합의한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자사·타항공사 직원들에 대한 할인 규정을 만든다. 항공권 가격을 구성하는 요소는 항공 운임과 세금이다. 이중 항공 운임이 절반이 넘는다.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운임이 티켓 값 90% 이상일 때도 있다. 항공사는 운임에 ZED/MIBA Forum에서 정한 할인 등급을 적용한다. 할인 기준은 Low·Medium·High로 구분한다. 보통 자사 직원들에겐 가장 큰 할인 등급 ‘Low’를 적용한다. 이 경우 운임은 최대 90% 이상 준다. 7월3일 기준, 7월29일 출발·8월2일 귀국 인천-뉴욕 대한항공 운임은 175만5000원이지만, 직원 할인 운임은 14만원대다. 할인 등급이 같아도 할인률은 도시마다 다를 수 있다.   /픽사베이 제공세금 역시 일반 항공권보다 적다. 대부분 직원 할인 항공권엔 유류할증료가 안 들어가기 때문이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나 해운사들이 유가 상승분을 메꾸기 위해 부과하는 돈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에 비례해 비싸진다. 그런데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ZED/MIBA Forum에서 합의한 사항이 아니다. 각 항공사가 스스로 책정한다. 많은 항공사는 복지 차원에서 직원 할인 항공권에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국제 석유값 변동이 심해도 직원 항공권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공항세, 출입국세를 제외한 세금을 납부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정리하자면 항공사 직원들은 ‘땡처리 항공권’보다도 더 싼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 하지만 공짜는 아니다.◇ 양도 규정은 항공사별로 제각각항공사 입장에선 일반 승객을 최대한 많이 태우는 게 이득이다. 직원을 태우느라 일반 승객을 태우지 못하면 수익 창출 기회를 날린다. 이를 막고자 항공사는 직원들이 무분별하게 할인 항공권을 쓸 수 없도록 제한한다. 대부분 할인 항공권은 스탠바이(Stand-by·대기) 항공권이다. 항공기에 빈 좌석이 있어야 직원이 탈 수 있다는 말이다. 예약이 꽉 차면 직원은 할인 항공권을 쓸 수 없다. 하지만 간혹 노쇼(No-Show·발권 후 공항에 오지 않는 것) 승객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체크인 마감 때까지 기다리면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 직원이 대기하지 않고 좌석을 미리 확보할 수 있는 항공권도 있다. 그러나 운임 할인률이 50% 안팎으로 훨씬 낮다./픽사베이 제공항공사는 사용 가능한 직원 할인항공권의 개수·범위도 제한한다. 대한항공은 근속년수 10년 미만인 직원들에게 연 25장을 제공한다. 이 티켓은 직원 본인말고 가족이 사용할 수도 있다. 자세한 규정은 각 항공사마다 다르다. 외국항공사 중에는 에미레이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처럼 제3자 양도가 가능한 곳도 많다.ZED/MIBA Forum에 가입한 항공사 소속 직원들은 타사 할인 항공권도 쓸 수 있다. 단, 운임 할인율이나 기내 좌석등급이 자사와 다를 수 있다. 외국 항공사들은 빈 좌석이 많은 경우 직원을 비즈니스석에 태우기도 한다. 국내 항공사 대부분은 특정 직급 이상 직원들에게만 비즈니스석을 제공한다. 네덜란드 항공은 일반 직원에게 승무원 전용석을 주기도 한다./픽사베이 제공◇ ‘멀리 갈수록 할인률 높아7월3일 기준, 7월29일 출발·8월2일 귀국인 대한항공 인천-도쿄 일반 왕복 항공권은 43만8500원, 인천-뉴욕은 195만6000원이다. 그러나 직원 할인 항공권은 인천-도쿄 12만원대, 인천-뉴욕은 25만원대다. 운항거리가 긴 노선일수록 일반 항공권 대비 할인률이 크다. 항공운임이 거리에 비례해서 올라가기 때문이다. 직원 할인 항공권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비싼 직항 목적지는 런던이다. 공항세가 예외적으로 비싸 약 35만원이다. 글 CCBB 김지상시시비비랩 
지금은 너무 익숙하지만…데뷔 당시만해도 비난악플 받았던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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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들! 모두 처음부터 호평만 받아왔을까요? 데뷔 초부터 비난을 받아 연예계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던 연예인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데뷔 초에 많은 악플과 비난을 받았던 연예인들을 살펴볼까요?방탄소년단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있기까지 그동안 받은 멸시와 조롱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룹의 이름이 “방탄소년단”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악플이 달렸습니다. 평범한 기사에도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댓글들이 달렸다고 합니다. 데뷔 후 몇 년동안은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요. 데뷔 초에 달린 악플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상처를 받지 않았나 싶네요. 아이돌 그룹의 성공과 실패는 어떤 기획사 소속이냐에 따라 달려있다고도 하는데요. 지금은 “중소 기획사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성공한 방탄소년단입니다.소녀시대 윤아어느덧 아이돌계의 대선배가 된 데뷔 10년차가 넘은 소녀시대 윤아입니다. 아이돌 대표 여신이라고 불리며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윤아 역시 데뷔 초 악플은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데뷔 초에도 지금처럼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몸매에 대한 지적이 엄청 많았습니다.몸의 일부를 직접 캡쳐하며 공격을 하는 악플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응들 때문에 아이돌들이 끊임없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강호동현재 유재석과 함께 국민 MC로 자리 잡고 있는 강호동입니다. 많은 대중들이 알고 있듯이 강호동의 원래 직업은 연예인이 아니었습니다. 씨름선수에서 방송인으로 전환하며 루머에 시달렸다고 합니다.“조폭출신이다”, “깡패다” 많은 말들이 있었는데요. 이건 강호동이 불량학생으로 유명했기에 생긴 루머들이라고 합니다. 강호동은 씨름선수 은퇴 후 이경규에게 3달간 수업을 받고 바로 개그맨을 데뷔했기 때문에 공백자체가 없었다고 합니다.윤세아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윤세아인데요. 데뷔 초 때 심한 악플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연예인 생활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언제냐라는 질문에 냄새나게 생겼다는 댓글을 보고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 당시에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네요. 원더걸스한 때 소녀시대와 여자아이돌 탑을 달리고 있던 원더걸스입니다. 데뷔하자마자 악플 세레를 받아 기사까지 뜬 경험이 있습니다. 온라인에는 멤버들에 대한 악플이 넘쳐났고 특히 한 멤버에 대해 집요하게 올라왔다고 합니다.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인기 게시물이 되어 블로그 등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악플의 내용은 “성형을 했다”, “학교 생활이 바르지 못하다”, “성격이 나쁘다” 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때 집요하게 공격받았던 멤버는 중학교에 재학중인 미성년자였다고 합니다.보아15살 가수로 데뷔해 현재 SM 이사를 맡고 있는 보아입니다. 하지만 데뷔 초에 악성 댓글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어렸을 때 사람들이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HOT팬들이 위기감을 느껴서 루머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HOT가 갑작스럽게 해체되면서 팬들이 느낀 원한들 받아줄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때문에 애꿎은 사람에게 화살을 돌린 것 아닐까요?현영늘씬한 몸매와 각선미를 가진 슈퍼모델 출신 현영인데요. 개인의 대한 평가가 이처럼 극과 극을 오간 연예인은 드물 것입니다. 데뷔 초에 간드러지고 얄미운 목소리로 오해를 많이 샀습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호감“ 의 대표 연예인으로 꼽힐 정도로 안티팬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당당히 자신만의 색깔로 밀고 나갔고 후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악플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당당하게 나간 현영이 대단하네요.도대체 왜 악플을 받았을까 싶을 정도로 데뷔와 동시에 비난을 받았던 연예인들을 살펴봤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꿈을 도전하는 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까요. 지금은 웃으며 넘기지만 그 때 당시에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글 CCBB 연예톡톡시시비비랩
한국 군대가 '총알 껍데기'에 목숨을 거는 진짜 이유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1
조회 11079 추천 23 댓글 104
한국은 의무 징병제입니다. 한국 남성들은 군대에 가서 다양한 훈련을 받고 사회로 복귀하게 됩니다. 다들 총기 훈련을 받을 때 탄피 개수까지 꼼꼼히 확인했던 기억들이 있으시죠? 오늘은 한국 군대에서 이토록 총알 껍데기에 목숨을 걸었던 이유에 대해서 살펴볼까 합니다. 실탄만큼이나 탄피에 대한 확인이 엄격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군알못', 군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탄피는 사용한 후에 버리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탄피란, 말 그대로 탄을 사용하고 남은 총알 껍질이기 때문에 총을 쏜 후에는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군대 내에서 탄피에 대한 규제나 확인이 엄청 엄격한데요. 실탄을 10발을 쐈으면 무조건 10개의 탄피를 모아 반납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빌 경우에는 탄피를 찾아내야 하죠. 그만큼 탄피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탄피를 총알 껍데기정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탄피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합니다. 심지어 직접 탄피를 모아 반납했던 군필들조차 탄피의 중요성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혹은 탄피를 모아 반납하고 개수를 정확히 확인하는 이 과정을 의미없는 형식적인 절차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탄피의 개수를 확인하는 것은 총기 훈련에서 무엇보다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예를 들어서 한 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탄피의 개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누군가가 탄피를 고의로 은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다음 사격 때 실탄을 쏘지 않고도 빼돌린 탄피로 탄을 쏜 것 처럼 가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사격 훈련 때 받은 실탄을 숨기고 빼돌린 탄피를 반납하면 실탄을 몰래 소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몰래 소지하게 된 실탄으로 끔찍한 살상이라고 벌인다고 어떻게 될까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군대에서는 실탄만큼이나 탄피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 군대가 총알껍데기에 목숨을 거는 이유"입니다. 우리 나라는 시중에서 총이나 탄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병사들의 탄 절도 유혹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미국 의 경우에는 굳이 군대 내에서 실탄이나 총기를 훔치지 않아도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가 있기 때문에 탄 절도 유혹 수준이 낮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미군은 우리나라처럼 엄격하게 탄피를 확인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탄 절도 유혹을 강력하게 제지시킬 필요가 있으므로 이처럼 탄피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글 CCBB 오토앤군사시시비비랩
백만장자가 5억원 벤틀리를 땅에 파묻은 이유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7.11
조회 2853 추천 28 댓글 28
브라질의 백만장자가 5억원 상당의 벤틀리를 땅에 묻겠다고 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보물을 땅에 묻으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때문에 벤틀리를 매장하겠다고 밝힌 백만장자입니다. 때문에 당시 "그 비싼 벤틀리를 땅에 묻는 것이 말이 되냐"는 비난이 쇄도했고 '백만장자의 무개념 돈자랑'으로 수많은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벤틀리를 땅에 파묻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2015년에 "50만 달러(한화 약 5억7000만 원)에 달하는 벤틀리 플라잉스퍼"를 땅에 묻겠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화제가 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브라질에서 유명한 백만장자인 치퀴노 스카르파입니다. 그는 땅을 깊게 파고 그 앞에서 벤틀리와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벤틀리를 땅에 파묻겠다는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직접 기자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TV생중계까지 계획했습니다. 당시 그의 이런 행동들은 브라질 국민들로 엄청난 질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화제성도 뛰어났기 때문에 각종 매체들이 벤틀리 매장을 중계하고자 몰려들었습니다. 당시 촬영을 위해 헬리콥터까지 띄워졌을 정도로 국가적 관심이 집중되었다고 합니다.이처럼 수많은 매체들 앞에서 드디어 벤틀리 매장을 위해 첫 삽을 뜬 스카르파는 갑자기 기자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궁금한 게 하나 있다. 벤틀리를 묻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장기는 왜 땅에 그냥 묻어 버리는가?"그의 이러한 질문에 당시 벤틀리 매장을 보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왔던 인파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고 합니다. 그는 다시 한 번 "고철에 불과한 자동차가 묻히는 건 아깝다고 하면서 소중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고귀한 장기가 묻히는 것은 왜 아까워하지 않습니까?"라고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장기를 그냥 묻지 말아라. 기증하면 수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고 그가 뜻하는 바를 밝혔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벤틀리 매장 퍼포먼스를 벌인 진짜 이유였습니다. "장기기증 독려"를 위해 자신이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벤틀리 묻기'라는 이벤트를 기획한 것입니다. 세간의 관심을 담뿍 받을 만한 이벤트를 말이죠. 그의 이와같은 행동은 브라질 시민들에게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였고 실제로 당시 브라질의 장기 기증이 31.5% 치솟았다고 합니다. 그의 유명세와 논란을 낳을 만한 퍼포먼스가 결합되어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고 노이즈 마케팅이긴 했지만 실로 놀라운 효과도 거뒀으니 그의 '장기기증 독려' 캠페인은 대성공을 한 셈입니다. 이상으로 "한 남자가 5억원 벤틀리를 땅에 파묻은 진짜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글 CCBB 오토앤군사시시비비랩
“우릴 모욕하는거냐" 최근 일본인들이 분노한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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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잊을 수 없는 체험을” 전통의상 논란전통의상 광고 논란 한 나라 국민의 전유물인가 논란을 마케팅으로킴 카다시안이 출시한 속옷 브랜드 '기모노 인티메이츠(Kimono Intimates)'./킴 카다시안(@kimkardashian) 인스타그램 캡처킴 카다시안이 보정용 속옷 브랜드인 '기모노 인티메이츠(Kimono Intimates)'를 6월25일 출시했다. ‘기모노 인티메이츠’ 홍보 사진에는 여성들이 누드톤의 딱 붙는 속옷을 입고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일본인들은 분노했다. 전통의상인 기모노가 속옷 이름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문화 찬탈'이라며 카다시안을 비판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에 '킴 오노(KimOhNo·킴 그만해)'를 붙이며 비난 글을 올렸다. 현재 해시태그 ‘킴오노’를 검색하면 7000개 이상의 게시물이 있다. 교토시는 공식 서한을 통해 “기모노는 일본 전통 의상”이라며 “일본인이 소중하게 계승해 온 문화”라고 했다. 작가 사토 마사히토도 트위터에 "일본문화에 대한 모독이다. 끔찍하다"고 했다.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전통의상. 그 상징성 때문에 분란이 일어나는 일도 많다../페이스북 'Jeju island koeran BBQ' 계정 캡처◇일본 기모노 입은 게이샤···한복 입은 기생 광고 논란 우리나라 감자탕 프랜차이즈 ‘이바돔’은 지난 1월 일본 기모노를 입은 게이샤를 광고 사진으로 사용했다. 게이샤는 일본의 기녀다. 미국에 진출할 예정인 이바돔이 현지 외식업체인 ‘게이샤하우스’와 함께 추진한 라스베이거스 지점 광고가 문제였다. 감자탕 홍보에 일본 기모노를 입은 게이샤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다. 광고 속 상호는 ‘Jeju island koeran BBQ’였다. 현지 교민들은 “한식당을 홍보하면서 일본 이미지를 사용해 주변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바돔 측은 공식 입장문에서 “'게이샤하우스' 측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한 광고”라고 해명했다.서울시가 공개한 관광 홍보 포스터 시안./서울시 제공서울시도 작년 12월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서울시는 미국 뉴욕시에 한복 입은 여성이 나오는 광고를 전시하려고 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와 소호, 뉴욕시 버스 정류장 등에 나올 예정이었다. 광고 하기 전 시안을 먼저 공개했다.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옷고름을 잡고 있었다. "서울에서 잊을 수 없는 체험을(Unforgettable Experience in Seoul)"이라는 문구도 문제였다.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옷고름을 잡고 있는 모습이 마치 ‘기생 광고 같다’ ‘성매매를 권유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서울시는 사과하고 서울의 명소를 활용한 광고로 바꿨다. ◇전통의상, 재미를 위해 입어도 되는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논란을 빚었다. 작년 베트남 여행 중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베트남에서는 아오자이를 입고 담배를 피우는 것이 문화적으로 금기다. 베트남 네티즌들은 한서희가 자신들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한서희의 인스타그램에는 베트남 네티즌들의 비판글이 쏟아졌다./케지아 돔(@daumkeziah) 트위터 캡처미국 유타주에 사는 여고생인 케지아 돔은 작년 고등학교 졸업파티에 중국 치파오를 입고 갔다. 돔은 자신의 트위터에 치파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미국과 중국의 문화 논란으로 번졌다. 트위터 사용자인 제레미 램은 “네가 입은 드레스는 우리 문화가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미국 문화인 ‘프롬’에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간 것을 비판한 것이다. 램은 치파오의 역사를 언급했다. 치파오는 여성 권익 향상을 상징하는 전통의상이라고 했다. 이러한 치파오가 단순히 이미지로 소비되는 것에 분노했다. 이는 4만개의 리트윗과 함께 18만개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중국 네티즌과 정부는 “문화에는 국경이 없다”며 돔을 옹호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치파오를 입는 것이 왜 논쟁거리가 되느냐”는 사설을 썼다. 또 미국 네티즌들의 비판을 지적하며 “이 같은 행위는 중국 전통의상에 대한 폄훼이며, 더 나아가 중국 문화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라고 했다.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예선에서 카타르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하고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KBS1 방송 캡처◇”여성 인권 억압을 상징하는 히잡을 돈벌이로 하다니” 이슬람 히잡은 과거부터 문화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슬람 여성들은 외출할 때 전통의상인 히잡을 쓴다. 얼굴만 내놓고 신체의 모든 부분을 가린다.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에 나와 있는 내용 때문이다. 코란은 이슬람교 여성들이 정숙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슬람 여성은 몸매는 물론 머리카락도 남에게 보이면 안 된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2004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히잡을 포함한 종교적인 복장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종교적 문화보다 인권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것은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는 반발이 이어졌다. 시위까지 열렸다. 10년 뒤에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카타르 여자농구 선수들은 기권을 선언했다. 히잡 착용을 금지한 경기 규정에 반발한 것이다. 선수들은 히잡을 벗을 수 없다며 경기장을 떠났다./나이키또 여성 인권을 억압하는 상징인 히잡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며 논란에 휩싸인 기업들도 있다. 미국 대형 백화점 메이시스(Macy’s)는 작년 이슬람 여성들을 겨냥해 히잡을 포함하고 있는 여성 의류 브랜드 ‘베로나 컬렉션’를 출시했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도 작년 무슬림 여성 운동선수를 위한 히잡 브랜드 ‘프로 히잡’을 출시해 논란이 일었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도 무슬림 여성을 위한 청바지 브랜드 ‘데님 히잡’을 선보였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수익을 위해 히잡을 패션으로 아름답게 포장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문화 차이 논란에 대해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세계화 시대에도 문화 교류 확대는 쉽지 않다.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글 CCBB 귤시시비비랩 
카카오·나이키부터 청와대까지…그거 다 저희가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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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1만1172자 일일이 디자인하는 게 우리 일입니다”2350자. 한글 글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활자 수다. ‘뷁’처럼 표준어가 아닌 글자까지 구현하려면 1만1172개 조합이 필요하다. 타입디자이너(type designer)는 글꼴 하나를 만들기 위해 길게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활자와 씨름한다.이수현(26)씨는 산돌 1년차 타입디자이너. 산돌은 1984년 문을 연 한국 최초 폰트(font·서체) 서비스 회사다. 35년 동안 글꼴 600여개를 만들었다. 2018년 산돌 매출은 60억원. 폰트 전문가 40여명이 일한다. 이수현 타입디자이너에게 글꼴 디자인에 대해 물었다.이수현 산돌 타입디자이너. /산돌 제공-이력을 간단히 소개해달라.“건국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을 전공했다. 2018년 2월 졸업해 같은 해 7월 산돌에 인턴으로 입사했다. 지난 12월부터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다.”-이 일을 선택한 계기는.“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다. 고등학생 때 학원에 다니며 미대 입시를 준비했다. 디자이너가 꿈은 아니었다. 성적에 맞춰 전공을 고르다가 디자인학과에 들어갔다.학교에서는 드로잉뿐 아니라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 등을 두루 배웠다. 글꼴 디자인도 배웠지만 수박 겉 핥기 식 수업이었다. 서체 디자인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휴학 후 활자디자인 교육 기관 ‘한글타이포그라피학교’에 들어갔다. 이론 수업도 듣고 글꼴 제작도 직접 해봤다.”-입사 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서체를 만들었다고.“글꼴을 만들어 상용화까지 해보고 싶었다. 2018년 3월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글씨를 쓰는 세로쓰기 전용서체 ‘나리운’ 제작을 목표로 크라우드펀딩을 했다. 목표액은 300만원이었다. 후원자 215명이 총 1587만원을 모금했다. 목표액의 529%를 달성했다. 세 달 후 나리운을 출시했다. 나리운은 아시아나항공 광고를 포함해 책이나 그래픽 디자인 분야 등에서 쓰이고 있다. 많지는 않지만 펀딩이 끝난 뒤에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 작업을 하면서 만난 디자이너분 소개로 산돌 인턴으로 지원해 입사했다.”아시아나항공 광고에 서체 '나리운'이 쓰였다. /Asiana Airlines 유튜브 캡처-지금 맡고 있는 일은.“2020년 1월 출시를 목표로 본문용 서체를 만들고 있다. 본문용 서체란 책·문서 본문에 쓰이는 글꼴이다. 독자가 책을 볼 때 가장 오랜 시간 보는 글자다. 그만큼 독자가 보기에 편안하고 가독성이 높은 서체를 만들어야 한다. 작년 7월부터 1년째 제작 중이다.이미 출시한 글꼴의 자족(字族)을 늘리는 일도 한다. 자족이란 한 서체를 뿌리로 갈려 나오는 글꼴 집합을 말한다. 같은 글꼴이라도 굵기·기울기·장식 등에 따라 글자 형태가 조금씩 달라진다. 두꺼운 글꼴을 써야 할 때도 있고 이탤릭체처럼 기울여 쓸 때도 있지 않나. 자족을 늘릴 때마다 활자 하나하나를 일일이 새로 디자인해야 한다. 짧아도 수 개월 이상 걸린다.고객 의뢰로 맞춤 글꼴을 제작하는 ‘커스텀 프로젝트’(custom project)도 한다. 새로운 글꼴을 만들어 달라고 할 때도 있지만 시중 서체의 자족을 늘려달라는 의뢰가 들어올 때도 있다.”-글꼴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커스텀 프로젝트와 산돌 자체적으로 서체를 만드는 ‘리테일 프로젝트’(retail project) 제작 과정이 다르다. 커스텀 프로젝트는 고객 요청이 들어오면 시안을 여러 개 만들어 보여준다. 그중 고객이 선택한 시안을 바탕으로 폰트를 제작한다. 제작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고객한테 피드백을 받는다. 고객이 정해준 마감 일정에 맞춰 글꼴을 완성해 납품한다.리테일 프로젝트는 절차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경영진 지시로 글꼴을 만들기도 한다. 어떨 때는 디자이너가 ‘이런 서체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떻냐’고 제안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커스텀 프로젝트와 달리 제작 기한은 따로 없다.글꼴은 ‘글립스’(Glyphs)라는 서체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다. 손글씨를 모티브로 만든다면 종이 위에 글씨를 써 원도(原圖)를 만든다. 원도란 활자를 만들기 위해 그리는 도면이다. 제작한 원도를 스캔하거나 촬영해 디지털 파일로 만든다. 디지털 이미지를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나 글립스로 옮겨 윤곽선을 따고 작업을 해나간다.”(왼)2월 출시한 'Sandoll 코믹스텐실' 글꼴 작업 장면. (오)서체를 검수하는 모습. /산돌 제공-주로 어떤 고객들이 서체 제작을 의뢰하나.“브랜드를 론칭하거나 리뉴얼하는 기업들이 폰트 제작을 의뢰한다. 하나의 제품에 쓰는 일회성 서체보다는 기업 이미지와 어울리는 회사 대표 글꼴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네이버·카카오 등의 서체를 제작했다. 대표적인 서체로는 ‘Sandoll 격동고딕’, ‘Sandoll 정체’ 등이 있다. Sandoll 격동고딕은 청와대·나이키 등의 홍보 영상에 쓰였다. Sandoll 정체는 민음사가 세계 문학 작품을 새로 번역한 ‘쏜살문고’ 시리즈 등 출판물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폰트 디자인만의 매력이 있다면.“‘글꼴 디자인’이 디자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글꼴은 그래픽·영상·편집 등 다른 디자인에서도 쓰인다. 그만큼 활용도가 높다. 또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는 ‘글’을 표현하는 수단이라는 점도 폰트 디자인만의 매력이다.”-타입디자이너의 처우가 궁금하다.“디자인 산업 전반적으로 처우가 좋은 편은 아니다. 다른 산업군과 비교하면 일 강도에 비해 보수가 적다. 그래도 회사 근무환경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산돌 폰트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월·연단위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장 비싼 요금제는 월 3만9900원, 연 47만8800원이다. 서체 제작에 들어가는 공수를 감안하면 가격대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시장에서 글꼴에 대한 값어치를 제대로 인정해준다면 디자이너 처우는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Sandoll 코믹스텐실 서체를 디자인한 이들. 맨 오른쪽이 이수현 디자이너. /산돌 제공-뿌듯할 때는.“책이나 TV 광고에서 우연히 내가 만든 서체를 볼 때가 있다. 산돌에서 만든 글꼴만 600여종이다. 글꼴 종류가 그렇게 많은데 어떻게 내가 만든 서체인지 알아볼 수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내가 만들었거나 제작에 참여한 서체는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본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내 서체를 마주칠 때 행복하다.아시아나항공이 인천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으로 5월 광고를 만들었다. TV에서 우연히 광고를 봤는데 영상에 내가 만든 글꼴 ‘나리운’으로 쓴 문구가 나왔다. 광고와 서체가 잘 어울려 반갑고 기분이 좋았다.”-이런 사람에게 이 일을 추천한다.“하나의 프로젝트에 1년 이상 매달려야 할 때가 있다. 나는 한 가지 일에 금방 싫증나는 성격이 아니라 괜찮지만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타성에 젖지 않고 오랜 시간 몰두할 수 있는 사람에게 타입디자이너를 권한다. 제작 기간이 길어질수록 서체에 대한 애정도도 올라간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느끼는 성취감도 크다. 디자이너라 해서 야근을 많이 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야근하는 날은 거의 없다.”-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지금 제작하고 있는 글꼴을 별 탈 없이 상용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디자이너로서 내 이름을 걸고 서체를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다. 산돌은 직원의 개인 활동을 장려한다.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학원에 다니거나 개인 디자인 작업을 한다. 경험이 조금 더 쌓이면 회사 일과 개인 작업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 글 CCBB 영조대왕시시비비랩 
아줌마 운운하며 성추행한 상사 신고했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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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무엇이 달라지나#1 여성 노동자 A씨는 파견직으로 공장 생산팀에서 일하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 가해자는 직장 상사였다. 그는 A씨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어깨를 주물렀다. 거부 의사를 표했으나 "아줌마들은 좋아한다"며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참다못해 회사에 신고했으나 관리자는 "가해자의 사과를 받지 않을 거면 너도 퇴사하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회사는 가해자와 관리자를 퇴사시켰다. 부사장은 앞으로 2년 동안 보복 없이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있게 해주겠다고 A씨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다른 관리자가 A씨는 물론 A씨와 친한 동료까지 괴롭히기 시작했다. 하루는 야간 근무를 하던 중 회사 부장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모욕과 협박을 했다. 회사 측에서는 A씨에게 권고사직 처리를 하고 위로금을 줄 테니 법적 문제를 제기하지 말라고 회유했다. #2 B씨는 지방 지사 소장에게 성희롱 발언과 폭언을 들었다. 본사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본사 사장은 "소장에게 모든 인사권을 넘겼으니 소장과 이야기하라"고 떠넘겼다. 회사에 성희롱 신고서를 접수하자 관리자는 "조용히 넘어갈 거면 부서를 변경하고, 끝까지 가려면 퇴사해야 할 거다"라고 협박했다. 결국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발령 조치를 받았다. #3 D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무릎 인대 건강이 나빠졌다. 그러나 회사는 그를 현장직으로 내보냈다. 상사에게 사정을 말하자 그는 "병가 내고 다리 치료한 뒤 복귀하라"며 소리를 지르고 D씨를 사무실 밖으로 쫓아냈다. D씨는 생활 곤란을 감수하고 무급 병가를 낼 수밖에 없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7월 1일 공개한 올해 상반기 ‘신고자 보복 갑질 사례’ 중 일부다. 종전까지는 이처럼 부당한 일을 당해도 마땅한 규정이 없어 가해자들을 처벌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진다. 7월 16일부터 이러한 행태를 근절하기 위한 개정 근로기준법, 이른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게티이미지뱅크개정 근로기준법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을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정의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는 앞으로 취업규칙에 필수적으로 해당 내용을 기재하고 사건 발생 시 징계 등 조치를 의무적으로 취해야 한다. 법에서 금지하는 직장 내 괴롭힘의 형태는 다양하다. 폭행이나 협박은 물론 지속·반복적인 폭언도 해당한다. 근로계약서 등에 명시한 바 없는 허드렛일만 시키거나 일을 거의 주지 않는 것, 의사와 상관없이 음주·흡연·회식 참여를 강요하는 것도 포함한다. 집단 따돌림, 업무 수행 과정에서의 의도적 배제·무시, 신체적인 위협이나 폭력, 욕설,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 능력이나 성과를 인정하지 않거나 조롱을 하는 것도 모두 직장 내 괴롭힘에 속한다. 법 개정 이후로는 누구든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사용자에게 신고할 수 있다. 사용자는 신고를 받은 순간 지체 없이 조사할 의무가 생긴다. 피해자 의견을 듣고 근무장소를 변경해 주거나 유급휴가 명령을 내리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한 괴롭힘이 확인된 경우 행위자에 대한 징계 등을 할 의무도 있다. '업무상 핀잔'처럼 기존 관행에선 별문제가 없다 여기던 것들도 법 개정 이후로는 상황에 따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간주할 수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성과 제고 목적의 업무 지시·지도를 사회통념상 타당한 수준에서 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지 않는다. 실무적으로는 상황, 행위 정도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해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릴 전망이다. 신고나 피해 주장을 이유로 피해 근로자에 대한 해고 등 불이익한 처우를 내리는 것은 엄격히 금지한다.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예방 및 발생 시 조치에 관한 사항 등을 정해 취업규칙에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한다. 글 CCBB 폴리시시비비랩
“살고 싶어서…” 8년차 암 환자인 전 오늘도 이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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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요” 오늘도 버킷리스트를 적는 암 환자 유튜버꿈 많던 24살, 난소암 3기 판정을 받았다. 5년간 암이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  2016년, 완치 판정을 4개월 앞두고 운명의 장난처럼 암이 재발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암 환자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유튜버 조윤주(31)씨의 이야기다.조윤주씨 제공-자기소개를 해달라. 얼마 전 ‘암밍아웃’을 한 8년 차 암 환자 조윤주(31)다. ‘암밍아웃’은 암과 커밍아웃의 합성어다. 암 환자라는 사실을 주변에 당당하게 밝혔다. 유튜브 채널 ‘암환자뽀삐’ 운영자이기도 하다. 현재 난소암 3기C 환자다. 전이 상태와 진행속도에 따라 숫자와 알파벳으로 나눈다. 난소암의 경우 1기는 종양이 난소에만 있는 경우, 2기는 난소 외 골반 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 3기는 종양이 난소, 골반을 넘어 복부까지 퍼지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다. 4기는 복부 장기를 벗어나 간까지 전이 된 상태다. 기수 내에서 A·B·C로 또 나눈다. A에서 C로 갈수록 상태가 더 안 좋다. 복막 쪽에 암세포가 자잘하게 많이 퍼진 상태다. 현재는 항암치료를 하고 있지 않다. 추적검사를 하고 있다. 3개월에 한 번씩 암이 진행 중인지 검사를 받는다. 암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면 추가 치료는 받지 않는다. 현재 1년 정도 암세포가 커지지 않은 상태다.유튜브 채널 '암환자뽀삐' 영상 캡처-언제 처음 암을 진단받았나. 2011년 난소암 3기를 진단받았다. 24살 때였다. 당시 CS 친절 서비스 강사로 일했다. 일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 월경 기간 때 몇 번 쓰러졌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갑자기 어지러워서 내린 적도 있다. 부인과 문제 같아서 충무로 제일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난소에 혹이 있다며, 혹을 떼는 수술을 한다고 했다. 알고 보니 혹이 아닌 암이었다. 자궁과 난소를 절제했다. 난소 외 복막 쪽에도 암세포가 퍼진 상태였다. 복막은 복부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투명한 막이다. 처음 암 판정을 받고 별생각이 없었다. 그냥 멍했다. 항암치료를 3주에 1번 주기로 6번 받았다. 환자마다 치료 방법이 다르다. 난 주사로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를 받았다. -암이 재발했다고. 2016년, 추적검사를 4년 6개월째 받던 시기였다. 5년간 암이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 판정을 받는다. 4개월만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때 암이 재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절망스러웠다.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겼다. 2017년 처음으로 개복 수술을 받았다. 생각보다 암세포가 있는 범위가 넓었기 때문이다. 수술을 받고 1년간 항암치료를 했다. 한 달에 1번 주기로 12번 치료를 받았다. 친구들에게 습관적으로 했던 말이 있었다. 암이 재발하면 그냥 죽을 거라고 했다.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다 포기하고 싶었다. 너무 힘들고 지친 상태였다.추적검사를 받고 있는 조윤주씨./유튜브 채널 '암환자뽀삐' 영상 캡처-치료 과정은 어땠나. 항암치료 부작용이 심했다. 울렁거리고 속이 안 좋았다. 먹은 음식들을 다 토했다. 모든 관절을 구부리지 못할 만큼 저릿하고 아팠다. 손목, 발등, 발뒤꿈치의 피부가 헐어서 신발도 못 신고 다녔다. 1차 항암 치료를 받고 2주 뒤부터 온몸에 있는 털들이 다 빠졌다. 머리카락, 속눈썹, 눈썹 등 모든 털이 사라졌다. 처음에는 신기했다. 이 정도로 털이 다 없어질 수 있구나 싶었다.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으면 잡은 만큼 다 빠진다. 머리카락이 없으니까 가발을 쓰고 다녔다. 치료가 끝나면 솜털부터 다시 자란다. 단발머리까지 기르는 데 2년 가까이 걸렸다. 4~6개월 기르면 숏커트 정도 길이가 된다. -죽음을 생각해본 적도 있나.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암이 재발한 상태였고, 항암 부작용도 컸다. 다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내가 죽는다면 사람들이 많이 슬퍼할까. 얼마나 슬퍼할까. 사후세계는 있을까. 이런 생각들을 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옆에서 계속 격려해줬다. 치료를 안 받고 죽는다고 하면 부모님이 속상해하시겠다는 생각도 했다. 버킷리스트를 많이 적었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걸 생각했다. 살고 싶어서였다. 버킷리스트를 적으면 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살고 싶어졌다. 버킷리스트에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따기, 자동차 사서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 보기 등이 있었다. 지금은 두 가지 모두 이룬 상태다. 2017년 사이판에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땄다. 2016년 암이 재발했다는 판정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기기 전에 사이판으로 여행을 갔다. 어차피 수술해야 하는데 날짜를 좀 더 미루고 재밌게 놀다 오자는 생각이었다. 2주간 신나게 놀았다. 첫차는 2016년 3월에 샀다. 300만원짜리 중고차였다. 자동차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버킷리스트에 적은 것을 하나씩 이루고 있다. 생각날 때마다 쓰고 있다. 거창한 것을 적지 않는다. 이룰 수 있는 것 중에 재밌어 보이는 것을 적는다. 다음 목표는 패러글라이딩이다. 가을에 하려고 계획 중이다.유튜브 채널 '암환자뽀삐' 영상 캡처최악의 상황도 조윤주씨는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자신을 향해 출산드라를 닮았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출산 못하니까 출산드라 닮았다고 하지말라”고 한다. ‘출산드라’는 2005년 KBS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김현숙이 분한 캐릭터 이름이다. ‘자연분만 모유수유’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윤주씨는 “출산도 못 하는 사람한테 너무한 거 아니냐”며 웃으면서 말한다. 또 차마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난소암 투병 중 남친에게 들었던 충격적인 이야기’라며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고백했다. “아기를 못 가지니까 대리모로 아기를 낳자고 했어요.” 남자친구에게 들은 말 중 가장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윤주씨는 “몸이 아파도 을의 연애는 하지 말자”며 “굳이 나를 낮춰가면서 만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누군가에겐 숨기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유튜브 영상을 제작중인 조윤주씨./ 조윤주씨 제공-’암밍아웃’한 이유는. 특별한 이유나 계기는 없다. 일단 건강 상태가 전보다 괜찮아졌기 때문이다. 2019년 1월 1일 유튜브 ‘암환자뽀삐’를 개설했다. 친한 친구가 유튜브에 암 투병 사연을 소개해보라고 제안했다. 병원에 가면 젊은 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사회에 나오면 찾아보기 힘들다. 왜 주변엔 없을까 생각했다. 나랑 같은 마음일 것 같았다. 용기를 주고 싶었다. 암 환자들이 당당하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치료를 받으면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외적인 변화가 크다. 다른 사람들은 멀쩡한데 나만 아픈 게 억울하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기도 하다. 암 환자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오히려 부담스럽다. 암 환자는 항상 힘들 것 같고, 피곤할 것 같고, 매일 아플 것 같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그게 아니다. 나보다 더 멀쩡하고 밝게 잘 지내는 분들도 많다. ‘넌 암 환자니까’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암 환자도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 아프다는 사실 때문에 과한 배려를 받는 게 불편할 때도 있다. 이런 걸 깨고 싶었다.유튜브 채널 '암환자뽀삐' 영상 캡처유튜브에서 먹방도 하고 일상도 소개한다. 친구들과 맛집을 가거나 노래방에서 노는 모습을 올린다. 또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상담도 하고 있다. 암 환자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말한다. 추적검사 과정을 공개한 적도 있다. 경험담을 살려 유튜브에 암 환자를 위한 가발 리뷰 영상을 올렸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카락이 없던 시절부터 지금의 긴 머리로 파마를 하는 모습을 담기도 했다. 유튜브 구독자 중 젊은 암 환자들이 댓글을 많이 남긴다. 암 환자들끼리만 아는 약, 부작용 같은 이야기를 나눈다. 덩달아 위로와 힘을 많이 받는다. 현재 한 달에 두 번 유튜브에서 라이브를 하며 소통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4시간 30분간 라이브를 하며 구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조윤주씨 제공-현재 하는 일은. 지금은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로 일한다. 2017년 5월 개복수술을 받고, 2달간 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았다. 6월 말 퇴원을 했다. 긴 터널을 뚫고 나온 기분이었다. 2017년 9월 다시 강의를 시작했다. 강의장에서 강의하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나 이번에도 살았구나’ ‘내가 살아있구나’ 생각했다. 기분 좋게 일했다. 일하러 가려고 차에 시동을 거는 내 모습이 사랑스럽고 좋았다. 현재 일주일에 2~3번 정도 강의를 나간다. 돈을 많이 버는 게 목표가 아니다. 건강을 잃지 않는 선에서 일을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하는 만큼 벌다 보니 보통 직장인들보다 수입은 적다. 일을 많이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 달에 8~9번, 많으면 10번 한다. 자동차 할부금, 집 월세, 곗돈, 잡다한 생활비를 내면 딱 맞다.조윤주씨 제공-같은 암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다들 ‘너무 힘들죠? 다 지나갈 거예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 사실 이런 말들은 공감이 안 된다. 나도 그랬다. 그냥 울고 싶으면 울어야 한다. 굳이 웃고 싶지 않은데 웃으라고 하기 싫다. 감정 표현에 솔직했으면 좋겠다. 그냥 버틴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들 그 고통을 좀 더 잘 견뎠으면 한다. 그리고 모두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의 꿈과 목표. 난 하루살이 인생을 살고 있다. 꿈이나 목표를 거창하게 두지 않는다. 목표를 크게 잡지 않는 이유는 그것들을 다 이루지 못하면 얼마나 크게 좌절할지 알기 때문이다. 암이 재발하기 전에 ‘꼭 완치 판정을 받아서 많은 일을 할 거다’라고 다짐했다. 그런데 암이 재발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재발하고 나서는 큰 목표나 원대한 꿈이 없다. 하루하루 의미 있게 보내는 게 중요하다. 욕심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힘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글 CCBB 귤시시비비랩 
“일일극의 회당 원고료는…” 현직 드라마 작가가 밝힌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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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작가가 낳은 두 명의 괴물···드라마 작가의 모든 것최근 화제를 모으는 드라마가 있다.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다. 배우 임수정은 이 드라마로 한국 배우 브랜드 평판 1순위에 올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9년 5월28일부터 6월29일까지 방영한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1위 임수정, 2위 정해인, 3위 한지민이 순위에 올랐다. 2018년 12월 같은 조사에선 1위 박보검, 2위 송혜교, 3위 현빈 순이었다. 배우 브랜드는 그 당시 방영하는 드라마의 영향이 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드라마 ‘남자친구’로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은 박보검과 송혜교라는 배우의 브랜드가 각각 1위·2위를 기록했다”고 했다.드라마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배우 임수정·이다희·송혜교·박보검. /tvN 제공◇’김은숙 보조’ 출신으로 입봉한 2명의 신인작가우리나라 드라마의 파급력은 유명 한류 스타의 브랜드를 좌지우지할 정도다. 한국 드라마는 전세계로 수출하는 콘텐츠다. 배우가 드라마 속 대사 한 줄, 분장 하나에도 민감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출연 배우가 작가에게 밉보이면 극 중에서 역할이 극도로 줄어들거나 심한 경우 사망하기까지 한다. 이들에게 역할을 주는 것은 전적으로 드라마 작가의 권한이다. 지난 7회 ‘검블유’에는 배우 이동욱이 특별출연했다. 권도은 작가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다. 권 작가는 ‘도깨비’ 김은숙 작가의 보조작가 출신이다. 올해 검블유로 입봉에 성공했다. 신인 작가가 내놓은 첫 작품이지만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방송한 8회는 최고시청률 4.1%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전체 가구 시청률 중 20~49세 연령대 시청률을 별도로 산정한 수치)에서는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최근 방송가에서는 권 작가같은 ‘김은숙 키즈’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김은숙 키즈란 김은숙 작가의 보조작가 출신 작가들을 뜻한다.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미스터선샤인’ 등 한국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은숙 작가. 그녀의 문하생이었다는 사실만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이들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고 있다.김은숙 작가의 보조작가 출신이 쓴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JTBC 제공“이유? 없어. 그런데 난 그냥 그래. 내 눈에 당신, 계속 당신이었으니까.” 2018년 하반기 JTBC  드라마 ‘뷰티인사이드’의 대사다. 어딘가 익숙한 감성이다. 이 드라마를 쓴 작가의 이름은 임메아리. 김은숙 작가의 ‘신사의 품격(SBS·2012)’ 속 등장인물 이름과 같다. 김수로의 여동생으로 출연한 윤진이의 극중 이름이 임메아리였다. 방송국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는 원래 주변 지인의 이름을 극중 캐릭터 이름으로 자주 쓴다”며 “집필 당시 보조작가였던 임메아리 작가의 이름을 신사의 품격 등장인물로 넣었다”고 했다. 임메아리 작가가 쓴 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역시 최고시청률 5.3%를 찍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시청자들은 “김은숙표 로맨스코미디물과 비슷한 느낌이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10년 경력의 국회 보좌관이 쓴 드라마 ‘보좌관’드라마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는 우연히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보좌관 생활 8년째 접어들던 해, 국회를 취재하는 드라마 작가를 만났다. ‘글 쓰는 걸 좋아한다면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는 작가 교육원에 한번 가보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방송작가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보좌관 일과 작가 교육을 병행하면서 KBS 극본 공모전에 작품을 냈다. 정 작가는 이후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오십 넘어 후회할 것 같았다”며 드라마 작가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2010년 '자유인 이회영'이라는 5부작짜리 시대극을 공동 집필해 첫 작품을 내놓았다. 이후 정도전으로 대성공을 거두며 스타작가 반열에 올라섰다.2014년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정도전으로 작가상을 수상하고 있는 정현민 작가. /KBS 캡처◇나이·출신 제한 없어 다양한 배경 가진 작가들의 데뷔 통로드라마 공모전은 모든 드라마 작가 지망생에게 열려있는 기회 중 하나다. 이 루트로 데뷔하는 작가들이 이전에 했던 직업은 다양하다. 올해 ‘SKY캐슬’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유현미(55) 작가도 공모전을 통해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유 작가는 대학시절 이화여대 불문학과 연극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극본을 쓰기 시작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대학강사로 출강하기도 했다. 1992년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단막극 위주로 작품을 써오다 2001년 KBS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신의 저울, 각시탈, SKY캐슬 등의 작품을 흥행시키는데 성공했다.‘품위 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등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도 2000년 제1회 MBC 프로덕션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데뷔했다. 그러나 이 작품으로 드라마를 집필한 것은 아니었다. 백 작가는 “원래 영화 시나리오를 썼는데 극본을 빼앗기고 큰 상처를 받았다”며 “다신 글 안 쓸 생각으로 대구로 내려가 영어학원을 차렸다”고 했다. 그가 운영한 학원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로 유명했다. 백미경 작가는 2017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학원을 운영할 땐 돈을 많이 벌었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영덕 강구항을 배경으로 한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강구이야기’를 써 2013년 SBS 극본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내 ‘품위 있는 그녀’ 속 출연배우 오윤아를 학원 원장 역할 캐릭터로 등장시키기도 했다.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집필한 백미경 작가. /JTBC 제공, 한국콘텐츠진흥원 캡처◇기초부터 차근차근 단계 밟는 길은 구성작가예능·다큐 등에서 오랜 시간 구성작가로 경력을 쌓다 드라마 작가로 데뷔하는 경우도 있다. 구성작가는 드라마를 제외한 장르의 방송 프로그램의 기획과 구성, 대본 작성을 하는 이를 말한다. 주로 제작에 필요한 자료를 정리·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구성작가로 방송국에 입성하려면 작가 교육원에서 일정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 관계자는 “현직 구성작가의 85% 이상이 방송전문교육기관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성작가로 경력을 쌓으려면 나이가 중요하다. 프로그램 제작 특성상 메인작가·서브작가·막내작가로 조직체계가 짜여 있어 단계별로 연령과 경력에 차이를 두고 있다. 교육원 관계자는 “막내작가를 선발할 때는 서브작가나 메인작가의 연령과 경력을 고려해 채용하기 때문에 나이를 전혀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대학 졸업 후 방송작가에 입성하는 나이는 보통 22~24세다. 간혹 20대 후반 막내작가에 도전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지 않다. 구성작가 출신 드라마 작가로 성공한 케이스는 예능 프로그램 경력자들이 많다.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드라마 작가다. 1990년대 후반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김기덕의 골든디스크’, ‘코미디하우스’ 등의 프로그램에서 구성작가 활동을 했다.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 시리즈에 대본을 쓰기도 했다. 2007년 칼잡이 오수정에 박혜련 작가와 공동 집필하며 드라마 작가로서의 데뷔에 성공했다.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푸른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해 스타작가 반열에 올라선 박지은 작가. /KBS 캡처◇좁디좁은 드라마 작가의 길···수익은 얼마?워크넷이 2018년 발표한 자료를 보면 방송작가의 직업 만족도는 68% 정도다. 이 중 드라마 작가의 만족도는 96%로 높은 수준이다. 방송작가협회 관계자는 “드라마 작가는 여러 직업 중에서도 상위 소득과 하위 소득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했다. 방송작가 하위(25%)의 연 소득은 2044만원이다. 상위(25%)는 4377만원을 받는다. 평균 수입은 3616만원 정도다.익명을 요구한 현직 드라마 작가 A씨는 드라마 작가의 수익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작가들의 수입은 천차만별”이라고 했다. A작가는 “일일드라마의 경우 회당 기본 100만원의 원고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일일드라마는 보통 100~120부작이다. 또 원고료 외에 계약금이라는 게 있다. 계약금은 방송사가 작가에게 주는 인센티브다. 보통 회당 수백만원대다. 스타작가의 계약금은 수억원대로 올라간다. 업계에선 김은숙 작가가 tvN 24부작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원고료와 계약금을 합해 회당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소 24억원을 받았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김은숙 작가, 도깨비 스틸컷. /태양의 후예 제작발표회 캡처, tvN 제공미니시리즈(24부작 미만)를 집필하는 경우, 드라마 회차는 짧은 대신 원고료와 계약금이 높다. 뿐만 아니라 재방송 저작권료, 해외 판권 수출 계약금 등을 합치면 그 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 드라마 작가들의 소득은 공식적으로 집계한 자료가 없어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렵다.  A씨는 “드라마 작가들은 모두 프리랜서로 계약해 고용이 불안정하다”며 “드라마 제작 환경상 노동강도가 센 데다 시청률에 대한 스트레스도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성 들여 쓴 작품을 전국 텔레비전에 방영시키는 것만으로도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보람찬 직업”이라고 했다.글 CCBB 감자깡시시비비랩 
길거리에서 보면 딱 이런 느낌, 한국에서 활동 중인 역대급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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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 net이 야심차게 준비한 예능 프로그램 <유학 소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모인 10인의 외국인 소녀들이 K-POP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온다는 콘셉트죠. 방송에서 외국인 소녀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춤과 보컬은 물론 한국어, 뷰티, 스타일링까지 도전하게 됩니다. 출처-instagram @chuu__chloe이처럼 K-POP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자신의 나라가 아닌 한국에서 활약하고 외국인 셀럽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신 같은 비주얼로 한국을 사로잡은 외국인 셀럽들을 모아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월한 비주얼에 이목이 집중시키고 실검에 이름까지 올랐다는 모델들을 함께 보실까요?세젤예미모로 이미 유명한 안젤리나 다닐로바출처-instagram @angelinadanilova최근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세젤예 미모를 뽐내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안젤리나 다닐로바. 그녀는 1996년생의 러시아 출신 모델로 많은 남성 팬을 가지고 있는 유명 셀럽이죠. 안젤리나 역시 유명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하는데요. 한국 아이돌의 팬이었던 그녀가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살짝 어처구니없는 한 네티즌의 한 게시물 때문이었습니다.출처-instagram @angelinadanilova지난  2015년, 한 한국 남성이 자신의 블로그에 안젤리나의 사진을 올리며 '내 이상형♡'이라고 한 것이 와전되어 '한국 남자랑 결혼하길 원하는 러시아 모델'로 잘못 알려져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와전된 가짜 제목이 달린 사진 한 장 덕분에 안젤리나는 순식간에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SNS 스타가 되었죠. 덕분에 안젤리나는 2016년 5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2시간을 날아와 한국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맺게 되었는데요.출처-instagram @angelinadanilova이후 한국에서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녀는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대한 외국인' 중 한 명입니다. 안젤리나는 2016년 tvN '바벨250'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최근에는 MBC에브리원 '대한 외국인'과 JTBC '체크인 더 호텔' 등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예능인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죠. 이번 방송을 통해 안젤리나는 모국어인 러시아어를 비롯해 영어, 세르비아어, 이탈리아어까지 수준급으로 구사하는 '뇌섹녀' 매력 추가하며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설레게 했습니다. 98년생 독일 모델, 클로에출처-instagram @chuu__chloe현재 SNS에서 가장 핫한 외국인 셀럽 하면 바로 한국의 쇼핑몰 츄(chuu)에 새로운 모델로 합류한 클로에인데요. 네티즌들 사이에서 엘프, 여신, 세젤예로 통하는 클로에는 이미 인스타그램 팔로워 39만 명을 지니고 있는 SNS 스타죠. 166cm의 쭉 뻗은 키와 늘씬한 몸매, 신비로운 금발과 인형 같은 외모의 소유자 클로에.출처-instagram @chuu__chloe그녀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올 초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그녀의 일상이 담긴 게시물이 업로드되면서인데요. 당시 '한국에서 활동 중인 98년생 독일 모델'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클로에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죠. 해당 게시글을 순식간에 조회 수 3만 건을 기록하며 인기 게시글로 급부상했고,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우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출처-instagram @chuu__chloe금발 머리 단발에 완벽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클로에는 앞서 말했듯 현재 온라인 쇼핑몰 츄(chuu)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츄(chuu)가 추구하는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와 그녀의 인형 같은 외모가 찰떡같이 잘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죠. 한편 클로에는 독일 출신 모델로 '김애란'이라는 귀여운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트와이스의 사나가 떠오르는 아사키출처-instagram @chuu_asaki쇼핑몰(chuu)가 중국, 미국, 일본에 차례로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최근에는 외국인 모델들의 활약이 눈에 띄는데요. 일본 출신 모델 아사키(asaki)도 그중 한 명이죠. 일본은 츄(chuu)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인 만큼 현지에서 모델들의 인기도 뜨겁습니다. 또 K 뷰티 열풍과 함께 ‘츄(chuu)’가 추구하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마니아층들이 두터운데요. 출처-instagram @chuu_asaki일본인 모델을 기용함으로써 해외 진출을 한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를 추구한 것이죠. 보고 있으면 한국과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사나가 떠오르는 모델 아사키. 그녀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모델로 활동한 아사키는 츄(chuu)의 공식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츄멤에서 츄모델로 급 성덕된 아사키입니당! 이제 우리 자주보아용!"이라는 글과 함께 처음 등장했는데요.출처-instagram @chuu_asaki이를 접한 인스타그래머들은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그녀의 여신 같은 외모에 감탄을 자아냈죠. 161cm에 42kg라는 늘씬한 몸매와 인형 같은 외모의 소유자 아사키. 등장과 동시에 대규모 팬들을 양성한 그녀는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6만 명을 거느린 유명한 SNS 스타가 되었는데요. 특히 츄(chuu)의 란제리 라인 화보에서 선보인 그녀의 현실감 없이 완벽한 몸매는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죠.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늦게 출근 했더니.. 내 자리는 은행장님 옆” 화제 된 은행이 저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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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 스마트 오피스터치 스크린으로 매일 아침 자리배정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업무불편 해결공간 효율 증대로 연간 20~30억 절감대학생 시절을 제외하면, 우리는 거의 매 순간 고정된 자리에서 일하거나 공부합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부서나 사무실의 이동이 있지 않은 한 자리의 이동은 드물죠. 애초에 배정받은 자리가 마음에 든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8시간의 근무시간이 고통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마치 대학 도서관처럼 매일 아침 새로운 자리를 선택하는 은행이 있어 화제입니다. 과연 이 은행은 왜 이런 제도를 도입한 걸까요?아시아 투데이 / 조선일보◎ KEB 하나은행의 스마트 오피스이렇게 독특한 좌석 배치 방식을 도입한 은행은 바로 KEB 하나은행입니다. 하나은행은 2017년 을지로 신사옥 준공식에서 '열린 조직','협업하는 조직', '수평적 상호 존중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을지로 본점에 스마트 오피스, 자율 좌석 시스템을 적용했죠. 좌석을 배치하는 방식은 대학교 도서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출근 후 본인 부서가 위치한 층에 도달하면 입구의 좌석 배치용 스크린에서 '오늘의 자리'를 고르면 되죠. 본부장 이상의 임원을 제외하고는 부장, 팀장 등 간부급에게도 예외는 없습니다. 일찍 온 사람은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고를 수 있고, 오늘 내 옆에 누가 앉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리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하루 종일 옆에서 근무하는 사람과는 자연스레 한두마디 대화를 나누게 마련입니다. 새로운 좌석 배치를  통해 강제적으로라도 직원 간, 직급 간, 부서 간 소통을 활발하게 하려는 것이 하나은행이 스마트 오피스 제도를 도입한 목적입니다. 이데일리, 연합뉴스◎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업무 불편 최소화의도는 좋지만, 이런 방식이 오히려 효율적인 업무를 방해하는 부분은 없을까요? 고정된 자리가 있어야 안정적인 근무환경이라고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고, 어제 작업하던 문서, 개인 사무용품 등은 한자리에 있어야 찾기 쉬울 텐데 말입니다. 매일 아침 컴퓨터를 들고 이동하거나 자리 세팅을 다시 해야 한다면 그것도 꽤나 번거로운 일일 겁니다. 자리 이동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나은행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각자 자리에 놓인 컴퓨터에 로그인하면 전날 작업하던 파일들을 모두 불러올 수 있죠. 소지품은 각 층에 배치된 개인 사물함에 보관이 가능합니다. 따로 마련된 업무 집중실, 하나 라운지에서는 개인 컨디션과 업무 일정에 맞춰 강도 높은 업무나 휴식을 할 수 있습니다.연합뉴스, cnb 뉴스◎공간 효율성 제고 효과도모든 직원에게 고정된 자리를 제공할 필요가 없으니, 공간 이용의 효율성도 높아졌습니다. 하나은행이 실시한 직원 근무 패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원 중 사무실에 상주하는 인원은 85% 정도에 그친다는데요. 휴가나 출장 등으로 인한 빈자리가 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은행은 이런 빈자리를 없애고, 절감한 비용으로 직원 복지 시설에 투자하기로 결정합니다. 15%의 자리를 없애면서 아낀 20~30억 원의 금액을 캡슐 수면 방이나 직원용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을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중앙 시사 매거진◎공간 재구성 통해 변혁 꾀하는 은행권하나은행에 앞서 자율 좌석제와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먼저 구축한 건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입니다. 2013년 광화문 더 케이 트윈 타워로 이전하면서 지금의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죠. 하나은행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벤치 마킹했듯, 타 은행들도 하나은행을 참고해 자사에 적합한 공간 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그룹, ICT 그룹의 자율 좌석제 도입과 가변형 책상 도입이 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VR 기기나 최신형 스마트폰 등을 책상 옆에 비치해 언제든 새 서비스를 실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갖춰나가는 중입니다.씨티은행 또한 내년 4월 예정된 본점 이전과 함께 스마트 오피스 도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분리된 사무실을 없애, 직원들과의 소통을 더 자유롭게 할 예정이라는데요. 과연 이런 시도가 보수적인 업종으로 손꼽히던 은행권의 분위기까지 바꿔놓을 수 있을지, 앞으로 몇 년 후가 기대됩니다. 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아쉬운 파경 소식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송송 커플 결혼식 비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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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news최근 많은 분들의 관심을 집중 시킨 연예계 이슈가 하나 있죠. 바로 배우 송혜교, 송중기 부부의 이혼 조정 신청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키워나간 둘은 결혼에 바로 골인했지만 결혼 2년 만에 헤어짐을 선택했는데요.  송송 부부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좋아하던 팬들은 파경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화려했던 결혼식과 어마어마한 비용이 재조명되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여전히 레전드로 꼽히는 이들의 결혼식, 그리고 그  비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타들의 단골 예식장, 신라호텔출처 - The shilla이들이 선택한 예식장은 바로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의 영빈관입니다. 신라호텔 예식장의 경우 화려하고 웅장한 '다이너스티 홀'과 전통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영빈관'이 유명한데요. 영빈관의 경우 도심 속 한옥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부 촬영이 쉽지 않고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하기 좋아 많은 스타들이 애용하는 예식장이기도 합니다. 출처 - blog 수호수용하는 하객 수 역시 240석 정도로 많지 않죠. 실제로 당시 참석한 하객은 150여 명에 불과하다고 해요. 소규모로 식을 진행했지만 영빈관 이용 비용은 대략 7,000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150명의 하객들에게 대접한 식사 비용만 1인당 약 2~30만 원에 달하죠. 식사 비용이 이렇게 고가인 이유는 5성급 호텔의 코스 요리를 대접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나왔던 음식들은 모둠 전체, 일품해삼, 블랙빈 소스 쇠고기, 용인 타피오카 펄 연시 피뤠 등이 있었죠. 2. 논란의 시작, 결혼 반지출처 - Chaumet paris, elle결혼과 동시에 함께 맞췄지만 착용 여부로 이혼설에 불씨를 붙였던 이들의 결혼반지. 프랑스 고급 주얼리 브랜드 '쇼메'의 '비 마이 러브' 컬렉션 제품이었는데요. 이 브랜드는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결혼식을 계기로 프랑스 황실에서 지정한 주얼리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톱스타 전지현 역시 결혼식 당시 이 브랜드의 티아라를 착용하기도 했죠. 출처 - nemopan, mk sports'비 마이 러브(Be my love)'라는 컬렉션의 이름은 'Bee my love'라고도 통하며 Bee가 벌집 모양을 의미합니다. 이 컬렉션 제품들은 벌집 모양의 홈마다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데요.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지 않은 제품의 경우 백만 원 초반대부터 다이아몬드 개수에 따라 그 가격이 점점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이들 부부의 반지엔 전부 다이아몬드가 박혀있으니 최소 1,000만 원 이상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3. 세계에서 하나뿐인 웨딩드레스출처 - TVREPORT, KMIB가장 화제가 되었던 둘의 드레스와 슈트는 모두 크리스찬 디올 브랜드 제품입니다. 특히 1억 원 대로 알려진 송혜교의 드레스는 디올 컬렉션에 등장한 블랙 드레스를 그녀가 원하는 미카도 실크 소재와 화이트 컬러로 변형해 제작했는데요. 실제로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디자인했으며 한 땀 한 땀 수제작되어 세계에 단 하나뿐인 드레스가 완성됐죠. 송중기의 슈트 역시 디올 옴므의 제품입니다. 이들은 결혼식 당시 해당 브랜드의 협찬을 일절 거절하며 각자의 의상을 직접 주문해 '개념 부부'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4. 영화같은 결혼식을 장식한 '이것'출처 - mk news, 한국일보이들의 결혼식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꽃입니다. 실제로 야외 웨딩, 스몰 웨딩을 진행하는 분들이 의외로 가장 놀라는 부분이 바로 꽃 장식에 대한 비용입니다. 화려한 꽃 장식이 많아질수록 비용은 상상치 못하게 높아지죠. 이들은 예식장으로 선택한 영빈관을 꽃으로 물들였고, 문을 꽃으로 뒤덮기도 했는데요. 한 플로리스트는 보통 스타들 예식장에 장식되는 꽃 가격이 5,000~8,000만 원 선이라며 이들 역시 굉장히 높은 비용이 예상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theqoo식장뿐 아니라 송혜교의 손에 들려있던 부케 역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부케는 은방울꽃으로 만들어져 그 분위기를 더했는데요. '틀림없이 행복해질'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은방울꽃은 국내에서 자라지 않아 100% 수입되는 꽃입니다. 게다가 5월에만 잠깐 피어나고 지기 때문에 굉장히 귀하죠. 보통 은방울꽃 부케는 100만 원 선이지만 호텔 결혼식 부케의 경우 1,000만 원 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송혜교 이외에도 오드리 헵번, 두산가 조수애 아나운서 등이 은방울꽃 부케를 들었죠.출처 - sporbiz이렇게 연예계 최고의 결혼식으로 꼽혔던 송혜교, 송중기 부부의 결혼식을 다시 돌아봤는데요. 당대 최고 스타들의 결혼식답게 깔끔하고 완벽했습니다. 영화 같았던 두 배우의 헤어짐이 아쉽지만 이들의 선택 역시 존중합니다. 이제 각자의 길을 선택해 또 다른 삶을 살아갈 둘, 힘든 결정이었던 만큼 모두 행복해지길 바랍니다.글 CCBB 연예톡톡        시시비비랩
'63kg 과체중' 당당히 밝히며 화제 된 모델, 요즘 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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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람 인스타그램, 인사이트모델과 과체중, 어쩐지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63kg 과체중임을 당당히 밝혀서 화제가 된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모델 전보람인데요. 작년 5월 자신의 인바디 측정 결과를 개인 SNS로 공유했습니다. 진단 결과표에는 키와 몸무게는 물론 체지방률까지 모두 나와있습니다.자신의 체중 진단 결과를 가감 없이 당당하게 드러낸 것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었죠. 과체중이어도 모델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사람들은 ‘과체중이어도 몸매가 비현실적이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화제가 되었던 전보람 씨는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인스타셀럽, 활발한 모델활동여전히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한 활동 중입니다. 수는 73만을 넘을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모델로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다이어트 제품의 모델로 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한 개인 쇼핑몰을 운영 중인데요. 본인이 직접 모델이 되어 옷을 홍보합니다. 개인 SNS를 통해서 쇼핑몰 옷을 입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쇼핑몰 운영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네요.유튜브 시작, ‘돼람이’ 채널 오픈유튜브 채널 돼람이 Cr5p컨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활약도 돋보입니다. 지난 6월에 채널 ‘돼람이’를 오픈했는데요. 채널 오픈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구독자가 만 명을 넘었습니다. 다양한 SNS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전보람 씨는 다양한 컨텐츠로 구독자와 소통 중입니다.브이로그부터 먹방, 여행 영상까지 일상을 공유하는 영상이 가장 많이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연 후기 영상이나 메이크업 영상, 색다른 내용이 있는 영상도 업로드되고 있습니다. 구독자가 많은 만큼 영상 개수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네요.건강미를 뽐내는 모델답게 먹방 컨텐츠를 선보였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먹지 못할 라면이나 김치를 주저 없이 먹는 모습을 통해 구독자의 공감을 많이 얻고 있네요. '라면 먹고 맥주 먹고 하는데 뱃살이 왜 안 나오냐'와 같은 반응입니다.당당한 그녀의 최근 사진들전보람 씨는 당당한 체중 공개와 셀카로 화제가 되었던 만큼 여전히 셀카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쇼핑몰 옷을 착용한 사진들, 유튜브 사진들 등 다양한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그리고 건강함을 위한 운동을 하는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당당하고 건강한 모습이 보기 좋네요. 앞으로도 활발한 모델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글 CCBB 연예톡톡   시시비비랩
“‘공무원 품위 손상’ 지적받을 게 뻔한데 어떻게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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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쇼까지 엽니다”···공무원 반바지 착용, 현실은?창원시가 6월26일 “7~8월 직원 반바지 착용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혹서기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취지다. 창원시는 그동안 ‘하절기 직원 복장 간소화’를 시행해왔지만 반바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민원인에게 불쾌감을 주고 품위를 손상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앞으로는 매주 수요일 ‘프리 패션 데이’(free fashion day)를 운영한다. 부서와 개인 업무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옷을 입는다. “스타트업처럼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시민들을 만나 격의 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한다.경기도청 1호 반바지 공무원 구자필 주무관. /경기도청 제공◇서울시가 2012년 처음 도입···수원시는 패션쇼도 열어공무원 반바지 착용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매년 여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반바지·샌들 착용을 권장한다. 올해도 하절기 에너지 절약 대책 가운데 하나가 ‘시원차림 캠페인’이다. 시원차림이란 ‘시원하다’와 옷을 입거나 꾸려서 갖춘 상태를 말하는 ‘차림’을 합쳐 만들었다. 시원하고 가벼워 에너지를 절약하고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옷차림을 말한다. 서울시는 반바지와 샌들을 시원차림에 어울리는 간소하고 단정한 복장 예시로 꼽았다. 반면 슬리퍼·찢어진 청바지는 지나친 개성 표출로 거부감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은 복장이란다.2018년부터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반바지를 권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경기도 부천·수원시가 여름철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수원시의 경우 시청 공무원노조 게시판에 한 남직원이 “너무 더워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직원들이 게시글에 호응하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른 직원들도 반바지를 입었다. 정자3동 주민센터는 남직원 모두 반바지를 입고 회사에 나왔다. 염 시장은 ‘반바지 전사’라는 별명도 얻었다.수원시는 오는 7월8일 시청 로비에서 ‘즐거운 반바지 패션쇼’를 연다. 시청 공무원 12명과 운동선수 등 22명이 모델로 나서 여름철 반바지 착용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 반바지 착용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반바지 착용 문화를 완전히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시민들도 호응해준 덕분이다.2018년 8월 반바지를 입고 행사장에 나타난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경기도청에서 일하는 직원도 올해부터 반바지를 입는다. 경기도는 5월10~22일 ‘복장 간소화’를 주제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했다. 도민 80.7%, 직원 79%가 반바지 착용에 찬성했다. 그 결과 경기도청은 6월30일 “7~8월 직원들의 단정한 반바지 차림 근무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경기도청 온라인 게시판 ‘경기 와글와글’에는 수원시장처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바지를 입고 출근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재명 지사는 트위터에 “원하는 직원은 입을 수 있다는 것일 뿐 내가 입겠다는 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반바지=지나치게 개성적···여전히 금지하는 곳도직원의 반바지 착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곳도 있다. 학교가 대표적이다. 교육부는 6월17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하절기 공무원 복장 간소화 알림’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바람직하지 않은 복장 예로 반바지를 들었다. 반바지 착용이 ‘지나친 개성 표출로 불쾌감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다’고 적었다. 슬리퍼·찢어진 청바지 등도 부적절한 복장 명단에 올랐다.하지만 공무원 복무규정에 반바지를 입지 말라는 조항은 없다. '공무원은 근무 중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단정한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는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이 있을 뿐이다. 이 조항을 근거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권고사항을 만들어 배포한다. 의무적으로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거나 입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다.서울시가 직원에게 권하고 있는 '시원차림' 수칙. /서울시 제공도입 여부만큼 중요한 문제는 실효성이다. 보수적인 업무 환경 때문에 실제로 반바지 입기가 꺼려진다는 공무원도 많다. 외부 단체와 자주 회의를 하는 부서 직원은 반바지 착용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과장이나 국장 주관으로 열리는 회의에 반바지를 입고 들어가면 지적을 받을 게 뻔하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공식 일정이 많아 아무래도 반바지 차림으로 업무를 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승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환경정책과 주무관은 “젊은 남직원을 중심으로 반바지를 입는 직원들이 있다”고 했다. “반바지를 입고 온다고 상사가 눈치를 주거나 꾸짖는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장을 지적하지 않아도 실제로 반바지를 입는 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한 서울시 공무원은 “시원차림 권고사항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 긴바지를 입고 출근하니 눈에 띌까 봐 못 입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또 “핵심 부서와 거리가 있는 곳을 빼면 대부분 여름에도 긴바지를 입고 다닌다”고 했다.글 CCBB 영조대왕시시비비랩 
모두가 놀란 780% 성과급에 전직원 LA·로마·시드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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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정재승도 다녀갔다...LA, 로마 전직원 해외여행, 최고 780% 성과급 회사아침부터 와인·수제맥주시음 강연도닥터자르트 '해브앤비'전직원 해외여행 러닝트립, 명사 초청 수요 교육평균 성과급 480%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해브앤비(HAVE&BE)’ 본사 지하 1층 강당. 어두컴컴한 실내에 불이 들어오자 ‘칸두라’(중동 남자 전통 의상)를 입은 사내가 등장한다. 겅중겅중 걸음거리에 선글라스도 걸쳤다. 우스꽝스런 모습에 청중은 이내 폭소로 자지러진다. 화장품 업체 해브앤비 물류팀 유상운씨는 6월 태어나 처음 해외여행을 다녀 왔다. 회사에서 보내 준 ‘러닝 트립(learning trip)’으로 두바이에 가서 보고 느낀 걸 26일 전 직원에게 발표했다. “회사 덕분에 첫 해외여행을, 그것도 웬만해선 가기 힘든 두바이로 다녀왔습니다. 아직도 감격이 남아 칸두라 차림으로 발표했습니다.” 해브앤비는 ‘닥터자르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화장품 기업이다. 남성 화장품 ‘DTRT’도 함께 하면서 작년 48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진욱 대표가 2004년 창업해 고속성장하고 있다.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홍콩, 독일, 영국, 프랑스 등 37개국에 진출했다. 작년 무역의날 '5천만 달러 수출의 탑'을 받았다. 세계 100대 뷰티기업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 해브앤비는 다양한 복지 제도로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다른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인혜 해브앤비 인사지원본부장과 직원들을 만나 해브앤비의 인사와 복지 제도를 들었다.두바이로 여행 다녀온 해브앤비 직원들(좌), 두바이 여행 경험을 발표하는 장면(우) / 해브앤비 제공◇원하는 곳으로 러닝트립   해브앤비를 상징하는 복지 혜택은 러닝트립이다. 본부 별로 원하는 나라를 다녀오는 것이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배우자는 의미로 ‘러닝트립’이라 이름 붙였다. “2010년부터 연 2회 이상 전직원 야유회와 여행을 실시했습니다. 딱딱한 직무 강연이나 경영 목표를 얘기하는 워크숍 형태가 아니라, 순수 여행 프로그램이죠. 2015년 부터는 해외여행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전직원이 하와이, 괌, 사이판 등을 다녀 왔습니다. 그러다 작년 직원이 크게 늘면서, 전직원이 한 번에 여행 가는 데 어려움이 생겨서 좀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없을까 고민하다 러닝트립을 기획하게 됐습니다.”상품, 디지털컨텐츠, 국내사업 등 본부별로 8개 여행팀이 구성됐다. 사측이 준 미션은 두 가지. 새로 나온 화장품 라인을 주제로 한 티셔츠를 입고 단체 사진 찍기, 닥터자르트의 로고인 플러스(+) 모양으로 팔을 교차하고 사진 찍기가 전부다. 나머지 여행 주제 세우기부터 일정 짜기, 사전준비 등 모두 알아서 했다. 그렇게 지난 6월 셋째주 상하이, 도쿄, 시드니, LA, 로마, 방콕, 두바이를 다녀온 뒤, 26일 전직원 발표회를 했다. 직원들은 휴식과 함께 나와 팀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한다. 결국엔 업무에 도움이 된다. 박지혜 컨텐츠팀장은 “궁금했던 해외 현장을 생생하게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회사에서의 ‘나’를 내려 놓고 자유로운 ‘나’로 즐겁게 즐긴 시간이 됐다”고 했다. 팀별로 여행에서 모자나 티셔츠를 맞춰 입으며 단합 기회도 됐다. 김영태 공간기획팀 과장은 “팀원들끼리 단합하는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트립을 통해 드디어 ‘우리’가 된 것 같다”고 했다.왼쪽부터 해브앤비 직원 김영태, 박지혜, 박수진씨 / 해브앤비 제공◇정재승, 김난도가 다녀간 회사 러닝트립은 해브앤비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 복지’의 일환이다. 교육을 복지로 접근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재밌고 의미있어야 한다. 딱딱해선 안된다. 수요 교육이 대표적이다. 매주 수요일 9시 유명 강사를 초청해 최신 트렌드 강연을 한다. 경제·경영, 인문학, 예술, 자연과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김난도 서울대 교수 등이 다녀갔다. “좋은 강사를 찾는 데 예산을 아끼지 않습니다. 누구나 관심있어 할만한 사람이면 협력업체나 관계회사 임직원도 초청합니다. 직무를 넘어 삶에 도움되는 교육을 추구합니다. 창의력을 자극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개인과 회사 전체 역량이 올라가는 걸 느낍니다.” 설명을 들으며 오페라 감상을 하고, 캘리그라피나 크리스마스 캔들 만들기 같은 체험 교육도 한다. 와인과 수제 맥주를 배운 적도 있다. “아침부터 와인과 수제맥주를 시음하니 색다른 경험이더군요.” 업무 주제 강연도 재미가 우선이다. 해브앤비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남미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식이다. 구글,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기업의 임원을 초청한 적도 있다. 김영태 공간기획팀 과장은 “수요일은 소풍 가는 첫차 타는 기분으로 출근한다”며 “지인을 초대하고 싶을 정도로 기다려진다”고 했다. 박지혜 컨텐츠팀장은 “잘 몰랐던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유명한 사람을 눈 앞에서 보며 오감만족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외부 교육비도 연간 한도까지 지원한다. 운동, 문화생활 등 자기계발에 쓸 수 있는 비용을 별도로 준다.여행 결과 발표회를 듣는 해브앤비 직원들 / 해브앤비 제공◇성과급 780% 받은 직원도 다른 아기자기한 복지 혜택도 많다. 분기 별로 해브앤비 자사몰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도 이상의 구매는 직원가로 할인한다. 생일마다 상품권을 준다. 연 1회 종합검진, 간염예방주사, 독감예방주사 등 의료 혜택도 있다.   가끔 서프라이즈 선물을 한다. 작년 송년회 때는 고급 침구 세트를 산타 선물 포대기에 넣어 전직원에 나눠줬고, 아이패드와 공기청정기도 전 직원 선물한 적이 있다 급여는 업계 최고를 추구한다. “개인별 연봉제인데요. 비슷한 연차와 경력 별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주고 있습니다. 작년 다른 화장품 업체들은 성과급 지급이 별로 없었는데, 우리는 직원 평균 각자 월급의 48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 계속 열심히 하자는 독려의 의미였죠. 5단계 성과평가 등급 가운데 최고인 S를 받아 780% 성과급을 받은 직원도 있습니다.”로마와 도쿄를 다녀온 해브앤비 직원들 / 해브앤비 제공◇회사 안에 카페 업무 공간도 복지로 접근한다. 본관과 별관으로 나뉘어 있는데, 한 개 층 씩 헐어 오픈 스페이스를 구성했다. 산뜻한 카페 분위기다. 자유롭게 회의나 외부인 면담을 하고, 직원끼리 테이블에 앉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머리 아플 때 잠깐 와서 차 한 잔 하며 명상 하거나, 동료와 재미나게 잡담하면 됩니다.” 간식, 음료와 커피가 상비돼 있다. 아침 시간에는 식사가 제공된다. 모두 무료다. “혼자 사는 젊은 직원이 많아요. 아침 거르는 경우가 많죠. 대표가 나서 직접 건강식으로 아침을 챙깁니다. 커피 원두도 최고를 씁니다.” 식비만 연간 1억원을 넘는다. 박수진 커뮤니케이션팀 사원은 “집과 회사가 멀어 일찍 나오는데 카페에 아침이 준비돼 있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해브앤비 제공스마트한 공간에서 ‘스마트 워크’를 지향한다. “즐겁고 편안하면서 집중력있게 일할 수 있는 방안을 항상 고민합니다. 데스크탑 대신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를 활용합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노트북 들고 장소 옮겨 일하면 됩니다.” 효율적이고 재밌는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는 인사팀이 시범 운영해 본다. “사무실에 카페처럼 배경 음악을 깔아놓고, 다이어트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는 걸 해보고 있는데요. 효과가 좋으면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사무실 환경을 업그레이드해 갈 계획입니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지향한다. 직원 모두 영어 이름을 갖고 있다. 직급과 호칭을 의식하지 않기 위해서다. 영어 이름이 아닐 땐 ‘선수’라고 부른다. 조직과 개인에 대한 자부심의 발로다. “직원을 전문가로, 회사를 전문가집단으로 칭하기도 합니다. 각 분야 최고 전문 인재들로 구성했다는 자부심의 표현입니다. 직원 모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신감이 모여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LA와 방콕을 다녀온 해브앤비 직원들◇최고 자산은 인재 젊은 조직이다. 직원 평균 연령이 33세가 안된다.경력직 중심으로 채용한다. 제조, 금융, IT, 디자인, 유통 등 다양한 배경으로 구성됐다. 화장품 업계에서 드물게 판매직군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미국 뉴욕과 중국 상하이에 지사가 있어서 해외 근무 기회도 있다. 채용 심사 때 학력을 보지 않는다. 직무에서 얼마나 역량을 쌓았는지만 본다. “컨텐츠팀 영상제작 담당 직원은 영상 전공이 아닙니다. 다른 디자인을 전공했죠. 혼자 모션 그래픽을 공부해서 만든 영상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지원했어요. 그 열정에 반해 채용했고 실제 일을 잘 해요. 컨텐츠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12명 인턴 채용을 하면서 신입 공채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해브앤비 DNA를 가진 인재를 처음부터 육성해야 겠다는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나 개인 입장에서 좋은 기회로 삼으려 합니다.” 입사하면 수요 교육 시간을 할애해 5~10분 정도 자기 소개를 해야 한다. 내용과 형식은 자유다. “아나운서 이력을 살려 야구 중계 스타일로 소개한 직원이 있고, 동영상을 제작해 자신을 표현하는 직원도 늘고 있습니다. 개성이 한껏 묻어나죠.” 이후 해브앤비의 문화코드를 정리한 Culture Book을 읽고 독후감을 쓰기도 한다. “전직원이 문화를 공유하고, 하나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인재를 최고로 여긴다고 했다. “우리 회사가 화장품 업계에서 인재사관학교로 통합니다. 직원들이 업계 대기업으로부터 영입 표적이 되죠. 교육을 첫째로 두는 복지 역할이 큽니다. 그래도 교육을 줄이지 않고 확대할 계획입니다. 직원과 조직이 함께 크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글 CCBB 박유연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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