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서울 ky 문과인데 요즘 취업난이 진짜 생각보다 엄청 심각함. 문과 기준으로 설명해볼게

우선 ky의 반 이상은 서울 태생에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해서 지방에 내려가는걸 싫어해. 친구도 다 서울이고 서울 맛을 봤는데 지방에서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어

이걸 염두에 두고 서울 7급보다 좋은 기업이 뭐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대기업의 절반이하, 회계사, 변호사, 행시, 금공, 서울소재 여타 공기업 정도임.

일단 ky 다합쳐서 행시, 로스쿨, 회계사를 1년에 800명정도 간다.  그리고 나머지 좋은 대기업 공기업 티오를 죄다 합쳐도 요즘은 500명도 안될거임. 게다가 코로나 시국 이후로는 대기업에서 아예 안뽑아;; 그리고 저런데를 ky에서 쓸어가는게 아니잖아? 서울대에서 더 많이가져가고 서성한 중경외시에서도 가져가고 그 밑에서도 많이들 감. 그럼 아주 낙관적으로 잡아도 ky 문과 기준 1년에 7급보다 나은 직장을 선택하는 사람이 1200명도 안될거임.

근데 ky 1년 문과 신입생만 4000명임. 나머지 2800명은 어디갈까? 그래서 요즘 ky 문과 취업률이 60프로도 안되는거야. 진짜 들어갈 곳이 없음. 이런 ky애들이 이제 서울 7급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 7급 정도면 부끄러운 직업은 아닌데다 박봉이어도 서울 살고 안정적이라는 정신승리가 되거든. 나는 애초에 그렇게 생각해서 빨리 들어와서 올해 붙었고, 이제 점점 더 많이 들어올거임. 당장 연고대 커뮤니티만 봐도 7급 준비하는 글 많다.

근데 너희가 알아야할게 연고대 비상경 문과는 취업도 안되는 찐따새끼들이 맞는데 문제는 비상경 정시애들 입학할때 성대글경 빼면 다 줘패는 수능 성적이었음. 얘네들이 서성한 최상위권보다 수능을 잘봤다는 얘기임. 수능이랑 공무원시험이랑 동치되지는 않지만 수능 잘보는 애가 공시 못보는 일은 거의 없지. 아직은 sky에서 엄청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이제 대거 유입되기 시작하면 진짜 더 힘들어질거임.

아직 미리진입한 너희들에게 우위가 있을 때 빨리 붙고 떠라나. 나는 21년이 마지노선이라고 봄. 22년 이후로는 행시비율로 sky가 쓸어갈듯.

그리고 7급 까내리는 글 많은데 너무 기죽지 마라. 7급 정도면 좋은 직장이야. 한년도 기준으로 70만명의 사람들이 가는 여러 직장들 중에 7급보다 좋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오만명분도 안된다는걸 기억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