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AI 에이전트를 대규모로 구축·배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클로드 매니지드 에이전트(Claude Managed Agents)'를 출시하는 동시에, 에이전트의 지능을 높이면서도 비용은 낮출 수 있는 '어드바이저 전략(Advisor Strategy)'을 함께 공개했다. 두 발표 모두 2026년 4월 클로드(Claude)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으며, AI 에이전트의 실전 배포를 가속화하려는 앤트로픽의 의지가 담겼다.
클로드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기존에 프로덕션 에이전트를 출시하려면 샌드박스(Sandbox) 코드 실행 환경, 체크포인팅(Checkpointing), 자격증명 관리, 권한 범위 설정, 엔드투엔드(End-to-End) 추적 등 수개월에 달하는 인프라 작업이 선행돼야 했다. 클로드 매니지드 에이전트는 이러한 복잡성을 대신 처리한다. 개발자는 에이전트의 작업, 도구, 가드레일(Guardrails)만 정의하면 앤트로픽의 인프라 위에서 에이전트가 실행된다. 현재 클로드 플랫폼(Claude Platform)에서 공개 베타(Public Beta)로 이용 가능하다.
주요 기능으로는 보안 샌드박싱과 인증이 내장된 프로덕션급 에이전트, 연결이 끊겨도 진행 상황과 출력물이 유지되는 장시간 세션(Long-running Sessions), 복잡한 작업을 병렬 처리하기 위해 에이전트가 다른 에이전트를 생성·지시할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조율(Multi-agent Coordination, 리서치 프리뷰), 범위가 한정된 권한 및 실행 추적이 포함된 신뢰 기반 거버넌스(Trusted Governance) 등이 있다. 앤트로픽은 내부 테스트에서 클로드 매니지드 에이전트가 표준 프롬프트 루프 대비 작업 성공률을 최대 10포인트 향상시켰으며, 난이도가 높은 작업일수록 개선 폭이 컸다고 밝혔다.
노션(Notion)은 워크스페이스 내에서 클로드에 업무를 직접 위임하는 기능을 구현했고, 라쿠텐(Rakuten)은 영업·마케팅·재무 등 각 분야의 전문 에이전트를 슬랙(Slack)과 팀즈(Teams)에 연동해 일주일 만에 배포했다. 아사나(Asana)는 사람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AI 팀원' 기능을 구현하는 데 클로드 매니지드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급 기능 개발 속도를 크게 앞당겼다고 밝혔다. 센트리(Sentry)는 버그 감지부터 패치 작성, 풀 리퀘스트(PR) 오픈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흐름을 수개월이 아닌 몇 주 만에 구현했다.
가격은 사용량 기반으로, 클로드 플랫폼의 표준 토큰 요금에 활성 런타임 시간당 0.08달러가 추가된다.
한편 앤트로픽은 에이전트 성능을 높이면서 비용은 낮추는 '어드바이저 전략'도 별도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이 전략은 오퍼스(Opus)를 어드바이저(Advisor)로, 소네트(Sonnet) 또는 하이쿠(Haiku)를 실행 모델(Executor)로 짝지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실행 모델이 작업 전체를 도구 호출과 반복 실행으로 처리하다가,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판단이 필요한 시점에만 오퍼스에 조언을 요청하는 구조다. 오퍼스는 도구를 직접 호출하거나 최종 출력을 생성하지 않고, 계획이나 수정 방향만 제시한 뒤 실행 모델이 다시 작업을 이어간다.
클로드 블로그에 따르면 소네트에 오퍼스 어드바이저를 결합했을 때 SWE-벤치 멀티링구얼(SWE-bench Multilingual) 평가에서 소네트 단독 대비 2.7 포인트 향상된 성능을 기록했으며, 에이전트 작업당 비용은 11.9% 감소했다. 하이쿠를 실행 모델로 쓰고 오퍼스를 어드바이저로 결합한 경우, 브라우즈컴프(BrowseComp) 벤치마크에서 하이쿠 단독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소네트 단독보다는 낮은 성능이지만 비용은 85% 더 저렴해, 대용량 작업에서 성능과 비용의 균형을 맞추는 선택지가 됐다.
어드바이저 툴(Advisor Tool)은 메시지 API(Messages API) 요청에 한 줄만 추가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클로드 플랫폼 베타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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