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군용 드론에만 약 540억 달러(약 76조 원)를 배정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연간 국방예산을 뛰어넘는 규모로, 미래 전쟁이 무인·자율 시스템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됐다.
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27 회계연도 1조 5000억 달러(약 2100조 원) 규모 국방예산안 세부내역을 공개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전년 대비 증액이다. 이 가운데 무인 체계 부문에 540억 달러, 대(對)드론 무기에 210억 달러, 장거리 정밀타격 미사일(PrSM)과 중거리 미사일에 약 300억 달러가 각각 책정됐다.
핵심은 '국방자율전투단(Defense Autonomous Warfare Group·DAWG)' 예산의 폭발적 증가다. 2026 회계연도 2억 2590만 달러였던 DAWG 예산은 2027 회계연도에 546억 달러로 약 243배(24,000%) 폭증했다. DAWG는 2025년 바이든 행정부의 '레플리케이터(Replicator)' 이니셔티브 후속 조직으로 창설돼 소모성 드론 수천 대의 신속 양산·배치를 담당하는 전담 조직이다.
제이 허스트 국방부 감사관 대행은 "드론전은 현대 전장의 판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이번 예산은 미국 역사상 드론·대드론 기술에 대한 최대 규모 투자"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충돌에서 얻은 교훈,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AI, 우주 역량, 방산 기반 구축을 종합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방산 업계에서는 앤듀릴·쉴드AI·스카이디오 등 미국 드론 스타트업이 최대 수혜주로 거론된다. 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 등 한국 방산업체의 대드론 레이더·요격 체계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Ars Techni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캔바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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