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충남 서산의 공군 비행장에 민항기를 도입, 대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직항로 개설이 추진된다. 충남도 문화관광국은 23일 가진 '실.국장 책임경영제 실시에 따른 올 주요업무계획 기자회견'에서 도내 서북부 지역에 태안기업도시 유치를 비롯 서해안관광벨트 조성, 도청 이전 등에 따른 항공수요에 대처키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이 곳에 민항기를 취항, 대 중국. 일본을 연결하는 직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서산시 및 인근 시.군과 함께 민항기 취항을 위한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에 따른 항공수요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해 타당성 논리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건교부 및 국방부 등 정부기관과 항공사 등을 방문,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철모 문화관광 국장은 "서산 공군비행장은 김포공항 보다 훨씬 큰 규모로, 3.4㎞ 길이에 폭 40여m의 활주로를 갖추고 있는 등 여건이 좋다" 며 "서해안 지역이 국가관광지 조성 및 거점도시로 육성되는 만큼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도는 한서대 태안비행장을 활용, 60-70명의 탑승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 경.중형 민항기를 운행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백제문화권 종합발전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백제문화제를 공주와 부여에서 통합개최하는 한편 2010년 개최예정인 '대 백제전'과 연계,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일본의 구마모토현과 아스카문화지역, 중국의 강소성 및 동북 3성과 연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키 위해 올해안으로 최소 이들 해외 자치단체 1~2개소와 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백제역사재현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계절별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키로 하고 공모형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교역촌과 풍속종교촌을 제외한 부진을 겪고 있는 민자유치 4개 사업도 사업계획을 재검토 전면 수정할 계획이다. 특성화된 문화관광자원 개발차원에서 솔뫼성지를 비롯 성경전래지인 서천 마량리, 청양 다락골 성지 등 지역에 산재한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의 종교자원을 개발한 명소화도 추진한다. 서 국장은 " 앞으로 문화. 관광. 스포츠 사업의 활성화로 충남이 전국에서 가장 오고 싶어 하고, 투자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구기자 j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