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보면

본격적으로 홈 바를 갖춰놓으려는 사람들 질문글 중 하나가

어떤 리큐르 어떤 기주를 사놓으면 좋으냐 라고 질문이 들어오더라고

그래서 오늘은 범용성에 따라

구비해 놔야 하는것들

간단하게 정리해놓으려고 해

1.기주

기주는 칵테일은 4대기주라고 흔히들 부르는데

나는 5대기주라고 부를수도 있다고 생각해

아니 사실 6대기주까지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4대기주는 기본적인 칵테일 기주들을 말해

진,럼,데킬라,보드카가 그 예시지

5대기주는 본격적으로 위스키가 포함됨

6대기주는 거기에 브랜디/꼬냑까지 추가하는거

7대기주는 다크럼...?

5대기주까지가 사람들이 부르는 기주고

6,7은 내가 그냥 임의로 만들어낸 거다

그러니 가장보편적인 4대기주와 5대기주만 설명하도록 하겠다

내가 독한 술에 관심이 없다

그러면 4대기주만 준비해도되

위스키 칵테일은 하이볼 제외하곤 대부분 숏드링크라 독한걸로 알고있거든

내가 지금 먹어봐서 알아

당장 뉴욕 갓파더 올드패션드 맨해탄

이거만해도 다 20도 이상은 잡고 잘하면 30도도 넘어가는것들임

4대기주중 내가 추천하는건

보드카:

튀지 않으면서 조용히 도수를 올려주며 묻혀가는 기주

칵테일에 가장 많이 쓰이게 될 기주이자

길비스 제외 싼 가격으로도 양품을 얻을수 있는 기주

냉동시킨다면 하급의 보드카도 훌륭한 기주로 사용할 수 있을것

뉴암/위보르바(최저가,솔직히 돈 더주고 스미 ㄱ)스미노프 레드(트레이더스 최저가)/

코스트코 가능시 프렌치보드카

*제발 길비스는 사지마라 중요해서 특별히 별칸 만들고 따로 기술한다

그건 유사 소주다 제발 사지마라 뉴비들이 흔히 실수하는게 길비스 시리즈 사는거다

진:

쥬니퍼베리의 상쾌한 향을 내주는 기주

좋게 말하면 시원한 솔내음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풀 비린내인 호불호가 은근 갈리는 기주

하지만 진토닉은 누구에게나 사랑받기에 수요가 있는 기주

추천 브랜드:고든스<비피터<탱커레이 10

럼:

소위 해적의 술이라 불리지만

칵테일에 보드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기주

단품으로 먹을 시엔 마시고 나서도 혀에 끔찍한 잡맛을 남길수도 있지만

칵테일로 쓴다면 정 반대로 훌륭한 기주의 역할을 해낼 것이다

추천 브랜드:바카디<애플턴<히바나클럽3년<플렌테이션 3스타

데킬라:

특유의 아가베 향이 문제인 기주

호세쿠엘보로 인해 생겨난 부정적인 이미지는

아가베가 100프로 함유된 데킬라를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질것

호세<1800=아가베 100%데킬라

코스트코 이용 가능시:커클랜드 아네호 데킬라

5대기주:위스키

보통은 버번이나 블렌디드 위스키,그리고 스카치 위스키가 쓰인다

버번:

특유의 강렬함과 달달한 뒷맛이 특징인 미국산 위스키

만약 당신이 이걸 처음,그것도 소주잔에 담아 한번에 먹는다면

그 강렬함에 눈물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블렌디드 위스키:

아마 선물용으로도 인지도로도 많이 알려진 위스키

싱글 몰트 위스키의 하위호완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기억하자,세상에는 좋은 위스키와 더 좋은 위스키만 존재한다는 것을

스카치 위스키

영국에서 증류해낸 전통을 가진 위스키

이 스카치 위스키의 이름을 달기 위해선

스카치 위스키 협회의 여러 조건을 통과해야 할 정도로 까다롭지만

그것은 이 위스키가 기본은 간다고 알 수 있는 정보 중 하나일 뿐이다

*참고로 본인은 위스키가 전부 입에 안 맞는 입맛이다

본인은 위스키 기주를 사야한다고 하면 블렌디드와 버번을 추천한다

그럼 기본은 끝났고

리큐르를 살펴볼까

주의*개인적인 의견이 다량 함유되어있는 정리표입니다

각 리큐르의 설명을 보고 안맞을거 같다는 리큐르는 거부하시길 바랍니다

범용성 탑

피치트리:

대부분의 바에서 소비율 1등인 리큐르 1위.

복숭아의 감미로운 달콤한 맛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

말리부:

트로피컬 칵테일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친구

만약 달달한 칵테일이나 코코넛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필히 구매해야할 리큐르

카시스:

복분자 비슷한 맛을 내주는 리큐르

진득한 건포도 비스무리한 맛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줄 것이다

트리플 섹:

오리지널 리큐르라 불리는 오렌지 큐라소

트리플섹과 함꼐라면

모든 기주에 레몬/라임만 넣고 셰이킹해도 칵테일이 나올 것이다

있으면 좋고:

깔루아:

흔히들 말하는 깔루아 밀크에 쓰이는 리큐르

다만 이 커피 리큐르는 생각보다 쓰일 곳이 많다는 것

블루 큐라소:

트리플섹에 도수를 반절 낮추고 시원한 파란색 색소가 들어간 리큐르

만약 자신이 파란색 칵테일에 열광한다면

구매를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캄파리:

상표에 붙어있는 허브 혹은 약초의 '비터' 스위트의 맛을 정직하게 내주는 리큐르

그러나 쓴맛이 강하고 부수적으로 떫은 맛도 딸려오기 때문에

취향에 맞다면 고급스럽지만 그렇지 않다면 끔찍한 한 잔을 내오는 리큐르

디사론노:

갓파더로 유명세를 얻은 달달한 아몬드 리큐르

갓파더 뿐만이 아니라 다른 칵테일에도 아주 간간히 쓰이긴 하지만

갓파더가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이 아몬드 리큐르는 건너뛰길 바란다

미도리:

이쪽은 미도리 사워로 유명한 리큐르

당연하지만 멜론을 싫어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칵테일에 쓸 때면 도수가 낮으면서도 거부감 없는

사랑스러운 이 멜론 리큐르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오버프루프 럼

기억하자,이걸 스트레이트로 먹는건 자살 행위와도 같다

독한 칵테일,그중에서도 파우스트를 좋아하는 게 아니면

살 이유가 없는 럼의 한 종류

스윗/드라이 베르무트

주정을 강화한 와인 리큐르의 한 종류로(사실은 리큐르에 속하진 않는다)

이 리큐르를 사용한 칵테일은 여러 사람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겠지만

냉장보과 기준 개봉후 한달이면 버려야 하는 상미기간은

개인이 사용할 시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 될 것이다

베일리스:코스트코 사용가능시 아이리쉬 크림

부드럽고 깊은 초콜릿의 맛을 내주는 크림 리큐르

극한으로 깊어지는 달달한 리큐르를 찾는다면 이것이 정답이겠지만

냉동보관을 하지 않으면 쉽게 상해버리므로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비터:

예전에,아주 오랜 옛날에는 정상 가격에 구하기가 매우 힘들었던 첨가물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하다 보면 정상가에 쉽게 구할수 있는

칵테일계의 참기름 같은 존재

특히 올드 패션트 칵테일을 마신다면 필히 지참해야 할 물건일 것이다

...일단 내가 아는 기주와 리큐르는 대부분 이게 다네

아,브랜디는 어디갔냐고?

미안,내가 브랜디를 먹어본적이 없네 :P

그레서 일단은 홈텐딩 입문자가 본격적으로 홈바를 갖춘다면

무슨 무슨 양주를 구매해야하는지 간략하게 정리해봤어

개인적으로 나는

4대기주와 카시스,말리부,피치트리,깔루아,트리플 섹은 갖춰놓으면 좋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이것들은 모두 취향에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쉽게 소비시킬수 있는 칵테일이 있는 것들이거든

아,물론 달달한 것을 극-혐한다면 뭐...어쩔수 없겠지만 말이야

근데 칵테일을 먹으면서 달달한 리큐르가 싫다 하면

살만한게 별로 없긴 해서..

만약 달달한게 싫다면

맥주나 위스키 쪽을 추천하는 바야

그럼 이 정보가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