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거ㅇㅇ. 일단 도수가 착하고 알성비가 좋은 듯.


향: 지금 비염 킁킁충이라 향은 잘 안맡아지긴 하는데 잭다니엘 특유의 달큰한 향이 확 올라오고, 이미 알콜로 절여질대로 절여진 내 코에도 자극적일정도로 알코올내음이 확 튐. 얼마전에 리뷰했던 노아스밀에 비해서 도수는 훨씬 낮은데도, 아마 블라인드로 향만 맡으면 얘가 더 도수 높다고 판단할 정도. 계피 향 비스무리한 것도 나고, No7의 메이플시럽같은 향이 지배적임. 근데 No7의 그것이 주난아기시절에는 좋았지만 요새는 너무 부담스러운데 반해, 얘는 오히려 딱 이정도 향이 좋겠구나 싶음.

맛: 뭐야 존나밍밍해. 나는 당연히 No7의 단 맛을 기대하면서 먹었는데 진짜 하나도 안 담. 근데 입에 들어가는 순간 향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알코올 맛만 준내게 튐. 근데 첫맛은 밍밍하고 실망스러운데 좀 지나면 향때문인지 단맛 비스무리한게 올라오는 거 같기도 하고, 피니시로 고소한 향이 싸악 올라오는게 나쁘지는 않은듯. 오히려 나는 잭다니엘 No7의 대놓고 달달한 맛이 부담스러워서, 4월에 산 500미리짜리 보틀 최근에 다 비웠거든. 그런 면에서 100프루프짜리 이거는 막 갓갓술이다! 까진 아니어도 그냥저냥 먹을만 한듯. 칵테일 재료로 넣어도 자체적인 단맛이 작아서 드라이하게 잡을 때도 좋을 것 같고.

총평 3줄 요약:
1. 그냥저냥 먹을만 함. 그닥 엄청 맛있진 않음
2.  향은 단조로운데 부즈 엄청 튐. 근데 난 부즈 안튀면 좀 섭섭한 변태라 괜찮았음.
3. 전체적으로 맛과 향이 No7의 하향버젼 느낌. No7너무 부담스러워서 안먹는 사람이면, 부즈만 견딜 수 있으면 얘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