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도모!

네 암튼 중국으로 팔려간년 흉내는 이제 그만 낼거에요.

주정뱅이 아조시쟝이 요즘 운동시즌이라 술글이 좀 적었어요.

하지만 주정뱅이는 한번식 술을 마셔줘야 사람답게 살 수 있으요.

쇼핑을 하는데 너무 불쌍한 것이에요.

드러운 닭슴가살이나 먹으면서 살아야해요?

그래서 개인적인 욕망을 좀 충족하고 말았어요.

아.. 어쩌겠어요. 

삶은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 너무 큰 걸요.

다들 그래서 주갤에 있는거잖아요.

한우를 다루는 후배에게 설도를 좀 받았어요.

설도는 육횟감으로 딱 좋아요.

20년경력의 양식쟁이가 뭘 알겠어요.

카르파쵸 스타일로 썰어버리는 것이에요.

사실 아조시는 오늘의 주종을 위해 준비해둔게 있어요.

삶은 소라살은 차가운 바람에 좀 말려주어요.

으.. 사진만으로도 너무 맛있어..

양식굴을 좀 준비해둬요.

아조시가 학식시절에 프랑스인 흑인이랑 정말 친했어요.

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왔을때 봉지굴 1만6천원어치를 대접했는데

자기한테 뭔가 바라는게 있냐는 질문을 들었어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굴은 싸고 맛있어요.

아조시는 양식전공이라 올리브유,레몬즙,암염,로즈마리,파슬리를 섞어서 먹을거에요.

사실 초장이 갓갓이긴한데 양놈들 손에 큰 아조시는 그런거 익숙하지 않아요.

아 개지려

루이스 끄레망 브뤼에요.

맛있고 맛있어요.

맛있다는 표현을 두번이나 쓴 이유를 여러분도 알게될거라 믿어요.

아 시발 젼내맛있어

해산물 특) 고기를 땡기게 함

어느정도 먹다보니 고기가 너무나도 땡겼어요.

사실 이미 예측했어요.

미리 썰어서 냉동실에 잠깐 칠링한 육사시미를 꺼내왔어요.

샤블리, 하얀물을 좋아하는 주갤 도모다치들은 늘 좋아하는 술이에요.

미만 잡! 이라는 말은 건방진 말이에요.

하지만 샤블리 미만 잡이다 이새끼들아

당연히 루이스 끄레망 브뤼는 이미 작살났어요.

샤블리는 원래 마일드한 안주와 잘 어울리는 편이에요.

육회는 참 매력적인게

내가 무엇을 직어먹느냐, 그것에 따라 마일드한 안주가 될 수도 있고

하드보일드한 안주가 될 수도 있어요.

육회는 언제나 최고에요.

삶아서 식혀둔 소라는 샤블리와 잘 어울려요.

아조시는 헬갤러이며 준 푸드파이터라서 잘쳐먹으니까 같이먹어도 되요.

아.. 지린다 진짜.

육회 특) 항상 모자람.

오늘도 즐거운 음주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