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국에 간거 아님 1년 전임

미야자키가 한국에서는 겨울에 프로야구 팀들이 전지훈련을 많이 갈 정도로

일본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지역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예전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가는 거처럼 신혼여행 하면 미야자키라는 이미지가 일본 국내에 있었다고 함.

하지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젠 거의 해외로 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내엔 관광객이 많지는 않았음

그 중에서 바 버틀러를 방문함

종류가 다양하거나 특이한 보틀이 있거나 후쿠오카 바 키친처럼 사장님이 힘을 빡준 그런 콜렉션은 아님

단지 바텐더가 굉장히 능숙하고 편안하게 해줬음

사장님은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는데 여기저기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신다 함

어쨌든 첫잔은 진토닉. 진토닉은 진토닉입니다.

기본 안주로 준 말린 과일, 과자 등등

일본 위스키 추천 부탁드려서 마셨던 후지산로쿠 18년

이게 진짜 맛있었음 ㅠ 사볼려고 알아보는데 물량도 잘 없고 비싸고..

지금은 따로 노트도 없지만 진짜 다시 마시고 싶은 술임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가 나오길래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하니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아티스트 얘기로 넘어가서

키스자렛이라는 피아니스트를 소개 받았음

바텐더님이 얘기를 끌어가는 부분도 참 능숙하신데 꿈은 긴자에 본인 바를 하는 거라고 했음

다른 손님도 없고 해서 그런지 위스키에 나름 어울린다며 쯔께를 굳이 새걸 까서 서비스로 주심

많이 안짜고 괜찮았음

그리고 미야기쿄 올드 보틀

마지막으로 사이고돈으로 추천 받아 마시고 왔음

미야자키를 다시 간다면 꼭 다시 갈 곳임..

근데 왠지 날 기억 못할듯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