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갤러리 눈팅하는데 다들 공룡맥주? 같은거랑

막 신기한것들 많이 드시던데

저는 수입맥주 어떤게 맛있는지 몰라서 누가 주는대로 먹어봤어요

리비전 들어만 봤는데 어떻게 먹어보게돼씀

홉 쓴맛이랑 IPA 특유의 몰티한 단맛이랑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아주 살짝의 파인애플이 느껴졌고, 시트러스는 생각보다 강렬하지 않더라

뉴잉글랜드 스타일 말고 노쓰이스턴 스타일이라는데 그건 어떤건지 주린이라 잘 모르겠지만

편안하게 벌컥벌컥 마시기 참 좋은 이파였다

마시다 보니 약간 메론? 느낌의 박과류 느낌도 올라왔고 편안했음

6도따리라서 뭐 크게 강렬한 맛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단맛과 쓴맛의 밸런스가 참 좋다고 느꼈다

그 와중에 약간 밍밍한가 싶기도 했는데, 맛이 물같다기보단 너무 진한 DIPA들을 많이 마셔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

IPA 무보고는 DIPA로 넘어갔슴

세개 중에서는 얘가 제일 맛있더라 나는

최근에 디파 먹은게 킹수와 트갤이었는데

걔네에 비하면 화려한 홉향이 터져나오진 않았는데

좀 막 과일향 이런거 빵빵쏴준다기보단 그래시한쪽의 이파

바디도 진한 편에 몰티하고 비터도 약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뭔가 좀 리비전이라는 곳이 원래 이런 스타일인가 싶었음

되게 비터가 약하지 않은 와중에 맛 마무리나 단맛과의 비율이 잘 다듬어진 느낌?

얘는 캔에 NE스타일이라고 써져있어서 좀 열대과일쪽으로 가려나 했는데

막 강렬하진 않고 그냥 은은한 느낌

근데 뭐 강렬하게 팡팡 향 쏴주는 머릿속 환상의 뉴잉같은 느낌이 아니라는거지

향이 약하고 그런건 아님 클래식한 홉향

들큰하고 밀키한거 먼저 먹고 딴거 먹으면 맛 묻히거나 홉향 질까봐 이걸 맨 뒤로 밀었는데

굳이 그럴필요없었음 ㅋㅋㅋㅋㅋㅋ

얘는 근데 좀 뭐랄까 바디도 살짝 아쉬웠고, 단맛이 좀 절제된 느낌이었는데 그 때문인지 비터가 좀 거슬리는 느낌이 왔음

계속 IPA 먹어서 그랬나..

찾아보니 정보가 적은데 신상인가? 막 엄청 맛있지는 않은듯

feathery body를 지향했다는데 그냥 난 heavyweight 만드러줬으면

물론 즐겁게 마심 맛없진 않았으니

이파류 중간중간 입가심 느낌으로 마셨던 던햄 아쌍블라쥬5

세가지 브렛들어간 어쩌구 에일들을 각자 다른 어쩌구 와인 배럴들에 넣었다 빼서 스깐건데

향이랑 맛의 괴리감만 아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아쉬웠다

파인애플이나 패션프룻이 좀 많이 느껴지는 샤도네쪽 느낌의 향이 퐁퐁 올라오고

산미도 적절히 있을 법한 향이 올라오는데

거기에 은은하게 브렛과 오크 느낌

맛은 페일에일류의 홉 비터도 살짝 있었고

생각보다 산미가 거의 없고, 스파이시한 브렛이 느껴져서

맛은 있었는데 향과 맛의 일치감이 덜해서 좀 의아햇음

향이 참 좋아서 만족했다

그리구 버번카운티 브랜드스타우트 19랑 몽셰리

걍 스타우트가 있고, 저기다 체리랑 귀리, 또 뭐더라 그런거 넣고 숙성한 몽셰리를 먹었는데

왜 버번카운티 버번카운티 하는지 알겟더라...

바닐라랑 은은한 초코향이 올라오다가

마셔보면 진득하고 달달하고 와 진짜 맛있었다

그러면서 고소하니 오크도 살살 느껴지고

와일드터키랑 버팔로트레이스랑 헤븐힐? 맞나 기억이 정확치 않은데

걔네 배럴이 넣었다 뺏다는데, 증말로 맛있었음

근데 문제는 몽셰리는 더 맛있더라.

체리 캐릭터 막 강렬하게 팡팡 불량식품 느낌으로 난다기 보다는

묘하게 시나몬 느낌을 내면서, 곡물류의 고소함이 추가된 향을 풍기다가

마셔보면 산미와 단맛, 쓴맛과 끈적함까지 참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주 고수들이 체리 맥주에 쓰면 시나몬느낌 난다고 하던데 뭔지 좀 느껴서 기분좋았음

시간이 지나서 온도 올라가니까 그냥 스타우트는 조금 간장느낌이 강해지는 와중에

몽셰리는 좀 더 오래동안 몰티한 짭짤함이 거부감있게 느껴지지 않도록 밸런스를 잘 유지했음 꿀맛

조은 음주엿다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