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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정당 지도자들이 왜 이처럼 정책대안 제시의 의욕을 잃었는지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선거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경쟁 정당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면 현 집권자들이 "그동안 성취해 놓은 것을 모조리 다 부수어 놓고있다"라고 소리 지르는 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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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장을 증명할 필요는 물론, 스스로 그것을 믿을 필요도 없으며, 상대방 주장을 반박하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할 필요는 더욱없다. 특정한 정책 제시는 오히려 피하는 게 낫다.  구체적 정책을 내놓을 경우, 그 정책의 수혜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혜택을 입읅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의 지지를 반드시 얻어낼 수 있는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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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정말 의욕있는 정치가라 해도, 그가 내세울 만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면 굳이 정책을 제시할 필요가 없다. 적당한 슬로건이나 지어내고 사진발 좋고 듬직해보이는 지도자 뒤에 줄서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한, 좌파 정당이든 우파 정당이든 정치에 관한 원리적 견해나 세계정세 분석, 혹은 도덕적 근거 따위를 제시해야 할 이유가 없음은 자명하다.




이글을 읽자마자 그인간의 tv토론때 stance가 보이더라. 저게 그동안 먹혔으니.. 난 진보는 좀 멍청해도 정직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문주당은 진보의가치고 뭐고 민주주의고 뭐고 개쓰레기를 만든 장본인이 대통령이라.. 이래서 지도자는 얻기 힘들고 주동자들만이 넘치는거다.

난 사교육을 가르치는 분야에 있지만 애들을 가르칠 수록 더이상은 한국에 가망이 없다고 생각해서 안철수의 교육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성인으로써 사회적 책임감도 있고 무엇보다 공부하는 아이들이 정말 안됐더라. 공교육이 개혁하고 살아나야 우리나라는 후손에게 정말 좋은 유산을 준다 생각한다.

모두들 힘을내서 5년간 버텨주라. 부탁한다. 지금 교육은 정말...폭탄돌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