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하려 하였는데, 하게 되는군요.

알바비를 기부하시죠 뭐 이런 말을 안철수가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걸 부끄러움 없이 공개했습니다.

'알바비'라는 단어를 접하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우리 청소년들이 정규직이 못 되어 쥐꼬리만한 시간제 임금으로 노동 착취당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들의 노동자로서의 권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만들 책임이 기성 세대에 있지요.

알바비에는 최저 생계비 비슷한 느낌도 있습니다.

부모 밑에서 용돈을 벌려고 알바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정 형편이 시원치 않아서 생활비를 버는 청소년도 있을 겁니다.

좋은 부모 만난다면, 유학도 가고, 좋은 여건에서 공부를 하겠지요.

알바비 받아서 기부하라고요?

알바비에 기부할 돈이 어디에 있다고 그런 말을 하십니까?

황교안이 일주일 노동 시간 단축 정책을 비판하며,

"젊은 때에는 열심히 벌어 저축할 때"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비난 많이 받았고, 꼰대 소리를 들었습니다.

안철수는 알바비 받아서 저축하라는 것도 아니고 기부하라고 하다니,,,

낮은 임금으로 노동력 착취되는 청소년 노동의 현실을 떨끝만치라도 이해하면

저리 말 못합니다.

통신비 내고, 친구와 술 몇 번 마시면 사라질 임금입니다.

안철수는 어쩌다가 운 좋게 벤처 기업 차리고,

김대중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 덕분에 코스닥 열풍이 불고,

그래서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통해 아주 헐갑에 인수한 주식 ( 몇 천원에 인수)이 몇 십만 원 폭등한 덕분에

갑자기 1600억원대 졸부가 되었습니다.

성장기 때에도 좋은 의사 부모의 아들로 태어나 고액 과외 받으며 자랐습니다.

이러니 알바 하는 청소년의 처지를 알 리 없으니, 알바비 받아서 기부하라는 소리를 합니다.

이 구업을 씻기 위해서는 1600억 재산 중에 1천억원은 기부하세요.

그 돈 네가 땀 흘려 번 것 아니잖아욧!

안철수에 붙은 mb아바타 별명, 달리 붙은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