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토끼 안먹는다고 굶기지 마라
버릇고치기<간,신장,적혈구씹창나기
나는 씨발 똥멍청이새끼입니다
짤은 피하수액 놓는 법 매우면서 의사쌤한테 여쭤보고 찍은거임.
본인쟝은 친업찐 자택근무찐따기때문에 좀 내용이 길어도 이해바람.
어젠가 그저께 동기갤에 톢끼 삐뚜루 앉아있다고 글 쌌었음.
원래는 얘 데려온지 한달째 되는 날인 다음주에 갈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찝찝해서 오늘 바로 병원 다녀옴
의사쌤이 보시더니 이건 고관절문제일수도 있다고 일단 엑스레이 찍자고 함
그리고 약은 잘 먹였냐며 전체 다 하면 비싸니까 피검사는 당수치랑 간수치만 보자고 함.
하 쉬발 다 쓸라니까 또 빡치고 죠낰 자책감 드네
엑스레이 잘못찍혔다고 다시찍짜며 선생님 되게 미안해 하셨는데
본인쟝은 시간이 많아서 괜찮았음. 하 시발 아무튼 근데
엑스레이 사진 보여주시는데 다리가 골절ㅋㅋㅋㅋ 시발 뼈가 진짜
그렇게 똑 부러질 수가 있나 싶드라
ィ <- 완전 이모양으로 부러져있음.
골절이요?? 뼈가 부러졌어요?? 이러면서 내가 덜덜 떠니까
선생님이 급하게 보호자분때문에 그런거 아니라고
이건 최소한 6개월 이상 된거라고 하더라.
이미 부러진 상태로 저렇게 붙어버려서 다리가 짧아진거래.
아무리 토끼뼈가 약하다지만 고관절 쪽이면 사람 두개골 두께정도 되는데
이렇게 부러진거면 던졌거나 때렸거나 라고.
내가 순간 분을 못참고
아니 얘 버린사람을 애를 어떻게 키웠길래 애를 이지경으로.. 했더니
선생님도 깊이 공감해주심.
하 시팔 누군진 몰라도 내한테 걸리지 마쇼 대퇴부를 똑같이 분질러 버릴랑게.
글고 찝찝해서 오늘 가기를 잘했다고 한 이유는...
나는 오늘 가면서 수치도 다 정상 건강해졌음 예방접종 내부구충 가능!
이걸 기대하면서 오늘 다 하고 낼부터 공원 산책 데려나가야지 하면서 기대했음
근데 시발.............. 더 안좋아졌음.
원래 당수치랑 간만 보려고 했는데 이거 상태가 심각해졌다며 그냥 피검사 전체 때림..
의사썜이 아니 이렇게까지 안좋아질수 있나... 할정도로 안좋아졌음.
저번엔 간수치랑 당수치만 안좋고 나머진 그래도 다 괜찮았는데
이번엔 당수치만 정상이고 나머지는 그냥 전부다 씨발 존망임.
뭐 먹이냐고, 먹이는 사료 건초 다 최근에 사온거 맞는지 꼼꼼히 챙기더라
그리고 토끼새끼 잡자마자 왜이렇게 살이빠졌냐고 놀라시면서 조금 뭐라고 하심
티모시 길들이는것도 애 상태 봐가면서 해야되는거라고
살이 저번보다 엄청 많이 빠졌다고.(저번에도 체구에 비해서 마른거라고 했는데..)
난 얘가 털갈이 하면서 털이 빠져서 그런줄 알았단말야 토끼를 너무 오랜만에 키워봐서.
그래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티모시 길들이는게 맞긴 하는데 그래도 상태 봐가면서 해야된다고
연맥이든 소맥이든 일단 당장 먹는거 다 먹이라고 하시더군
뭐 토노들 티모시 안먹으면 먹을때까지 굶겨라 다먹을때까지 치워주지마라
이런얘기 들어본적 있지 않음?
나도 그말이 맞다고 생각했거니와
예전에 호주에서 토끼기르던 갤러가 티모시 말고 연맥먹여서 키웠던건 기억 나는데,
얘는 당수치도 높다고 하니까 연맥을 주기도 겁나는거야,
무조건 초장에 티모시 버릇 들여야 된다고 좀 모질게 마음 먹은것도 있었고.
처음엔 거의 굶다시피 하다가 그래도 점점 티모시 욤뇸욤뇸 먹어가는거 보면서
난 내가 해낸줄 알앗어 싯팔........... 톹끼새끼 건강 씹창나는것도 모르고..
나같은 똥멍청이가 무슨 토끼를 키운다고 엠히 ㅠ
님들은 토끼 티모시 안먹으면 그냥 연맥 먹여서 키우셈ㅠ
먹다 남긴 건초는 그냥 하루 지나면 무조건 치워버리고ㅠ
암튼 그래서 지금 톡끼 상태가 총체적 난국이라,
피하수액 놓는법도 배우고 수액이랑 바늘이랑 한짐 들고 왔다..
이새끼 만난지 한달도 안됐는데 병원비만 오십 넘게썼네
내가 이 톡끼색기 진짜 천만원 쓰기 전까지 건강하게 만들어논다 시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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