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파리 곰쪽을 들어가게 되면 처음 입구쪽에 반달가슴곰을 울타리 쳐놓고 따로 관리하거든

딱, 보면 작아 귀여워 들어가서 거대한 놈들이랑 같이 놓으면 1/3도 안될거 같아서 죽을지도 모르니까 따로 관리하는 것 같았어

그만큼 작아보였는데

이게 다시 생각해보니까 얘네가 작은것도 있지만 불곰이나 다른 놈들이 너무 컸던거야

반달가슴곰을 지리산에 방사했을때 딱, 그 생각이었거든 

에버랜드에서 봤던 그 작고 귀여운 곰을 방사라 쟤네가 무슨 위협이 될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 생각이 완전히 잘못됐다는걸 알게 됐다

손가락만 몇번 움직여서 검색해보면 반달가슴곰 얘네가 곰들 사이에서는 작은거지 인간 입장에서는 미친 사이즈라는거

일단, 성체가 100kg이 넘는데 얘네를 무슨 수로 성인 남자 몇명이서 잡을 수 있겠냐고??

일본에서 반달가슴곰 사건만 검색해도 생각보다 많더라고

거기에 빠르고 나무도 잘타고 

알지, 대부분의 반들가슴곰은 사람 인기척을 느끼면 도망간다는거

근데, 새끼있는 곰이나 곰들 중에서 헤까닥 하는 놈들도 분명히 있는데 얘네들이 사람 공격하면 그냥 죽는거지

핏불 하나 못이기는 인간이 대부분인데

곰을 무슨 수로 이기겠냐고

거기에 천적도 없지 이러다가 일본처럼 매년 몇천마리씩 잡아 죽여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지금도 산에 가면 들개 새끼들 너무 많지 , 거기에 맷돼지도 많지

이제 곰까지 많아지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