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연 10만 명이 몰리는 이유가 있죠"... 시니어는 무료인 왕복 3.2km 트레킹 코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9.22 10:22:40
조회 9889 추천 2 댓글 6
														


용궐산 하늘길


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 540에 위치한 용궐산은 순창 제3경으로 불리며, 오랜 전설과 역사적 흔적이 공존하는 산입니다.

이곳에는 신선이 바둑을 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신선바위가 있었지만, 오랜 세월 풍화로 인해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빨치산이 남긴 참호가 남아 있어, 과거의 상흔을 조용히 증언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용궐산은 단순한 등산로가 아닌, 하나의 이야기를 품은 장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절벽 위를 걷는 트레킹 하늘길


용궐산 하늘길 풍경


용궐산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20년 개방된 '하늘길'입니다. 처음에는 534m 구간의 절벽 탐방로로 시작했지만, 풍경과 체험에 비해 길이가 짧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순창군은 3년간 추가 공사를 진행했고, 2023년 7월에는 총연장 1,096m의 절벽 길로 확장 개방하였습니다. 왕복 3.2km 코스로 완성된 현재의 하늘길은 짧고 강한 체험을 넘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재탄생했습니다.

걷다 보면 순창 들녘과 섬진강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봄에는 철쭉과 아카시아, 여름에는 계곡의 바람, 가을이면 절벽을 타고 내려오는 단풍, 겨울에는 바위 위로 내려앉은 눈까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용궐산 하늘길 전망대


계절의 변화가 또렷이 느껴지는 이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전망대 역할을 하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로 손꼽힙니다. 하늘길은 단순히 걷는 길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4,000원이지만, 이 중 2,000원을 순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줍니다. 방문객은 이 상품권을 이용해 주변 매점, 카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이 소비는 다시 지역 상권으로 이어집니다.
걷기만 해도 지역과 연결되는 구조


용궐산 하늘길 자연휴양림


하늘길 아래에는 농민들이 운영하는 자율 장터가 마련돼 있습니다. 계절마다 나오는 제철 농산물을 소포장 형태로 준비해 두어, 여행객들은 하산 후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지역에서 직접 얻은 '선물'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관광객은 신선한 농산물을 장바구니에 담아 돌아가고, 농민은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구조가 형성된 것입니다.

용궐산 주변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자연휴양림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절과 관계없이 머물 수 있는 숙박 시설과 함께, '맨발 걷기 좋은 길'도 조성하고 있어 치유와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용궐산 하늘길 트레킹 코스


하늘길이 속한 절벽 구간은 모험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고, 그 아래 숲길은 조용하고 편안한 산책 코스의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용궐산은 걷는 이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하늘길은 매년 약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는 순창군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무엇보다 이 코스는 단순한 자연경관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운영 방식에서부터 지역 상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입장료 일부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하고, 현장에서 소비가 발생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용궐산 하늘길 자연 절경


또한 무료입장 대상도 넓게 열려 있습니다. 순창군민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시니어, 만 6세 이하 아동,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9월같이 선선한 날씨에 무리 없는 트레킹을 찾는 시니어층에게는 의미 있는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용궐산은 단일한 관광지라기보다는, 지역 정체성을 품은 살아 있는 장소로 느껴집니다.



▶ "이래서 26만 명이 찾았구나"... 농산물·공연 즐기고10% 할인까지 받는 미식 축제▶ "힘든 산행 대신 이 길 어때요?"... 다도해의 가을을 담은 4km 해안 트레킹 코스▶ "차 소리 하나 없고 풍경에 감탄했어요"... 무료로 즐기는 8km 인공호수길▶ "바다 위 이런 정원이 있었나?"... 예약만 하면 무료로 즐기는 1만6천 평 자연 명소▶ "전라남도 3대 강이라더니 진짜네"... 청정 자연을 느끼며 걷기 좋은 55km 산책 명소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해외에서 겪는 불합리한 대우에 대응 잘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11/03 - -
2316 "입장료는 무료인데 남이섬보다 더 넓다"... 단풍·호수·숲까지 다 품은 가을 힐링 명소 [1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8537 6
2315 "등산 안 해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전설 깃든 천연기념물 단풍 명소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2683 2
2314 "내장산만큼 예쁜데 더 감동 깊다"... 아직 소문 안 나서 한적한 단풍 절경지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732 2
2313 "국화만 5천만 송이, 진짜일까 싶었는데"... 100여 종 국화 조형물·억만 송이 가을꽃 한눈에 본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171 0
2312 "이렇게 긴 황금 터널은 처음이에요"... 입장료 0원, 길이는 무려 2km인 은행나무길 [10]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7852 7
2311 "'한국의 베트남'이라고 난리예요"... 40·50세대 힐링 명소로 급부상한 해발 750m 명소 [20]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3883 2
2310 "58년간 꽁꽁 숨긴 보물숲을 무료로?"... 출입 제한됐던 비밀 정원, 11월부터 전면 개방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3 8008 8
2309 "설악산 안 부러워요"… 입장료 무료인데 한적한 천년 사찰 단풍 명소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3 2959 6
2308 "여긴 10월 아니면 절대 못 들어가요"… 25년간 숨겨졌던 2,000그루 무료 은행나무숲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6975 0
2307 "1000년 전 저수지가 아직 살아있다?"... 호수·숲·단풍, 가을 3종 세트 갖춘 무료 산책 명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3228 1
2306 "장대 하나 믿고 걷는 다리라고요?"… 폭 30cm·길이 150m, 입장료까지 무료인 힐링 명소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3635 0
2305 "입장료는 무료, 풍경은 최고, 길이는 220m"... 부모님도 감탄한 출렁다리 명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571 1
2304 "오르막 하나 없어요"… 시니어도 부담 없이 걷는 억새 호수길 트레킹 코스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7277 1
2303 "여의도 86% 크기인데, 1억년 전 자연 그대로"... 은빛 억새와 출렁다리로 난리 난 국내 최대 습지 [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3785 7
2302 "5060세대가 단풍 여행 1순위 꼽는다"... 걷는 순간 감탄 터지는 10월 가을 명소 [1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7428 2
2301 "이런 규모의 꽃천국은 처음이에요"... 드디어 시작된 5천만 송이 국화 축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183 0
2300 "차에서 내리면 바로 정상 도착"... 차로 가는 해발 900m 국내 4대 억새 군락지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7 721 0
2299 "천 송이 아니라, 무려 천만 송이"... 가을 절정에 맞춰 개막하는 무료 국화축제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7 10632 5
2298 "천년 고찰과 단풍 조합, 이 정도였어?"...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가을 추천 명소 [1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9914 4
2297 "출렁다리는 많지만, 이런 건 처음이죠"... 가을 절경 품은 국내 최장 270m 무주탑 현수교 [1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9970 2
2296 "50년간 닫혔던 비밀 정원 결국 열렸다"... 메타세쿼이아길로 주목받는 가을 단풍 명소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4311 6
2295 "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위인지 알겠네"... 매년 396만 명이 찾는 가을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656 1
2294 "이게 진짜 100대 명산이지"... 은빛으로 뒤덮인 수도권 최대 억새 군락지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1265 0
2293 "45억 들여 만든 다리, 그냥 산책로가 아니었네"... 계절마다 다른 풍경 품은 무료 산책 명소 [40]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11780 4
2292 "이래서 전국 5대 억새 명소라고 불리구나"... 단풍보다 2배 감동적인 가을 여행지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10250 4
2291 "20년 만에 드디어 열렸다"… 출렁다리·전망대·호수 다 있는 축구장 60개 크기 힐링 명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3625 2
2290 "한국의 장가계라더니 진짜였네"... 단풍·기암절벽·폭포 쏟아지는 트레킹 명소 [3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9689 14
2289 "해발 540m 고갯길이 단풍 터널로 변신한다"... 사진작가들이 줄 세운다는 3km 가을 드라이브 명소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786 1
2288 "축제는 끝났지만 지금이 진짜 절정"... 37만 송이 상사화로 물든 메타세쿼이아 숲길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709 0
2287 "축구장 260배, 이 정도면 세계급이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국화 향연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8662 5
2286 "여긴 진짜 제주·강릉 안 부러워요"… 트레킹 애호가들만 아는 무료 해안산책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702 0
2285 "작년에만 148만 명이 방문했다"... 단풍길·스카이웨이·출렁다리까지 즐기는 메타세쿼이아 숲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4288 1
2284 "베트남인 줄 알았는데 한국이라니"... 무료인데도 입소문 난 가을 산책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818 0
2283 "11만 평 수목원이 무료라고?"… 도심 한복판에서 부모님도 감탄한 가을 명소 [1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1234 13
2282 "들어가자마자 국화 1만2,000송이에 압도당해요"... 132만 명이 몰리는 가을꽃 명소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0599 3
2281 "힘든 산행 없이도 이런 단풍 절경이?"… 시니어도 체력 부담 없는 무료 가을 명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120 0
2280 "순천만보다 작지만 더 깊다"... 40·50대가 감탄한 입장료·주차 무료 갈대밭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4123 2
2279 "여의도공원만 한 꽃밭이 무료라고요?"... 드디어 열리는 국내 최대 2만5천평 야생화 꽃밭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3928 0
2278 "이래서 4대 갈대밭이라 불리는구나"... 부모님 마음 사로잡은 무료 가을 여행지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9 9055 5
2277 "입장료 5천 원 상품권으로 다 돌려주네"... 해바라기·코스모스·국화 만개한 가을꽃 축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9 8447 1
2276 "이런 풍경이 입장료·주차비 무료라니"... 2.8km 내내 해안 절경 이어지는 트레킹 명소 [1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1409 5
2275 "국가가 인정한 1호 숲길"... 중장년층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는 해발 850m 단풍 명소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0979 3
2274 "58년 만에 드디어 열린다"… 11월부터 전면 무료 개방되는 27만 평 비밀의 숲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 12520 5
2273 "임진왜란·6.25도 피해간 천년 사찰"... 유네스코도 인정한 가을 단풍 명소 [1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0535 9
2272 "여기서 걷다 보니 잔병도 사라졌대요"... 산림청도 인정한 10만 평 치유의 정원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0425 5
2271 "300년 동안 한 번도 안 말랐다는데"... 가을이 되면 사진가들 몰려드는 무료 산책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969 0
2270 "해발 1,118m까지 이렇게 쉽게 가다니"... 등산 초보도 90분 만에 오르는 억새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918 0
2269 "여기가 한국 맞아?"... 브런치·산책·꽃구경까지 12만㎡ 유럽풍 정원 속 국화꽃 대향연  [7]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10651 6
2268 "남이섬보다 넓은데 무료라니"... 은행나무·억새가 물드는 경기도 1순위 웰니스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1338 0
2267 "어디길래 1억 송이 코스모스가?"... 7만 평 꽃밭에서 즐기는 무료 입장 가을 꽃축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 9749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