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여긴 가을마다 안 간 적 없어요"... 시니어 발길이 끊이지 않는 9월 나들이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9.25 10:03:18
조회 1272 추천 0 댓글 1
														


아침고요수목원


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고요한 자연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 어디로 떠나야 할까.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 경기도 가평 깊숙한 산자락 아래 자리 잡은 '아침고요수목원'은 이름처럼 조용하고 평화로운 정원이다.

누군가는 이곳을 "하루가 짧게 느껴질 만큼 머물고 싶은 곳"이라 말한다. 축령산의 자연을 배경 삼아 정성껏 가꿔진 정원들과 영화 속 장면 같은 산책길, 그리고 가을이면 물드는 단풍과 국화까지. 이곳에 도착하면 바쁜 일상은 어느새 잊힌다.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수목원 풍경


1996년 5월, 원예학자인 한상경 교수(삼육대학교)가 설계한 아침고요수목원은 단순한 식물원이 아니다. 총 20개의 주제 정원은 각기 다른 개성과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자연스러운 산책로와 조화롭게 연결되어 마치 정원 속을 걷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공간은 바로 '하경정원(Sunken Garden)'이다. 한반도 지형을 실제로 본떠 조성된 이 정원은 우리나라의 산천초목을 꽃으로 재현한 명소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에 방문객들은 늘 감탄을 금치 못한다.

특히 이곳에서 마주하는 절정의 꽃 풍경은 사진 한 장으로 담기엔 부족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수목원 안에는 백두산 자생식물을 포함해 약 5,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식물 관찰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장소다.

이처럼 학술적 가치와 정서적 안정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아침고요수목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배움과 힐링의 공간'으로 손꼽힌다.


아침고요수목원 전경


'아침고요수목원'이라는 이름은 다소 고요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 인기만큼은 결코 조용하지 않다. 이곳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지로도 이름이 높다.

영화 '편지'를 시작으로 '조선 명탐정', '중독',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군주', '블랙', '내성적인 보스' 등 수많은 작품에서 등장한 이 수목원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배경 예술'이라 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TV에서 봤던 그 장면"을 떠올리며 그 길을 따라 걷고,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작품처럼 나오는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특히 가을 시즌이 되면 국화, 단풍, 팜파스, 가을 꽃들까지 어우러지며 수목원의 아름다움은 절정을 이룬다.


아침고요수목원 가을


아침고요수목원의 매력은 단지 정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축령산 아래 울창하게 뻗은 잣나무 숲은 도심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제격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주는 고요함과 맑은 공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삼림욕 코스를 체험할 수 있다.

잣나무 특유의 피톤치드가 가득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는 산책로는 마치 자연이 건네는 위로 같다. 이 길은 운동화를 신고 천천히 걷기에 부담이 없을 만큼 부드럽고 편안하게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듯 비치는 모습은 수목원이 아닌,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아침고요수목원 가을 풍경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에 위치해 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특히 계절마다 야간 개장이나 별도의 테마 행사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행사 일정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입장료는 일반 11,000원, 청소년 8,500원, 어린이 7,500원이며, 30인 이상 단체의 경우 일반 10,000원, 청소년 7,500원, 어린이 6,500원으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하루쯤은 자연 속으로 숨고 싶을 때, 아침고요수목원은 그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답이 되어준다.



▶ "무인도라 못 가던 곳, 이렇게 변한다고?"... 군부대 섬에서 힐링 아일랜드로 변모하는 새 랜드마크▶ "입장료 3,000원, 70세 이상은 무료"... 100대 명산 아래 숨은 힐링 명소▶ "40·50대 건강 여행지 1순위답다"... 대한민국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힐링 여행지▶ "전라도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어?"… 트레킹 애호가만 아는 무료 출렁다리 명소▶ "섬 전체가 365일 꽃이 끊이지 않는다"...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받는 꽃구경 명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해외에서 겪는 불합리한 대우에 대응 잘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11/03 - -
2316 "입장료는 무료인데 남이섬보다 더 넓다"... 단풍·호수·숲까지 다 품은 가을 힐링 명소 [1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8732 6
2315 "등산 안 해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전설 깃든 천연기념물 단풍 명소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2830 2
2314 "내장산만큼 예쁜데 더 감동 깊다"... 아직 소문 안 나서 한적한 단풍 절경지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856 2
2313 "국화만 5천만 송이, 진짜일까 싶었는데"... 100여 종 국화 조형물·억만 송이 가을꽃 한눈에 본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228 0
2312 "이렇게 긴 황금 터널은 처음이에요"... 입장료 0원, 길이는 무려 2km인 은행나무길 [10]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8075 7
2311 "'한국의 베트남'이라고 난리예요"... 40·50세대 힐링 명소로 급부상한 해발 750m 명소 [20]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3978 2
2310 "58년간 꽁꽁 숨긴 보물숲을 무료로?"... 출입 제한됐던 비밀 정원, 11월부터 전면 개방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3 8105 8
2309 "설악산 안 부러워요"… 입장료 무료인데 한적한 천년 사찰 단풍 명소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3 3052 6
2308 "여긴 10월 아니면 절대 못 들어가요"… 25년간 숨겨졌던 2,000그루 무료 은행나무숲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7066 0
2307 "1000년 전 저수지가 아직 살아있다?"... 호수·숲·단풍, 가을 3종 세트 갖춘 무료 산책 명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3286 1
2306 "장대 하나 믿고 걷는 다리라고요?"… 폭 30cm·길이 150m, 입장료까지 무료인 힐링 명소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3670 0
2305 "입장료는 무료, 풍경은 최고, 길이는 220m"... 부모님도 감탄한 출렁다리 명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615 1
2304 "오르막 하나 없어요"… 시니어도 부담 없이 걷는 억새 호수길 트레킹 코스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7315 1
2303 "여의도 86% 크기인데, 1억년 전 자연 그대로"... 은빛 억새와 출렁다리로 난리 난 국내 최대 습지 [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3824 7
2302 "5060세대가 단풍 여행 1순위 꼽는다"... 걷는 순간 감탄 터지는 10월 가을 명소 [1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7465 2
2301 "이런 규모의 꽃천국은 처음이에요"... 드디어 시작된 5천만 송이 국화 축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214 0
2300 "차에서 내리면 바로 정상 도착"... 차로 가는 해발 900m 국내 4대 억새 군락지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7 755 0
2299 "천 송이 아니라, 무려 천만 송이"... 가을 절정에 맞춰 개막하는 무료 국화축제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7 10661 5
2298 "천년 고찰과 단풍 조합, 이 정도였어?"...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은 가을 추천 명소 [1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9951 4
2297 "출렁다리는 많지만, 이런 건 처음이죠"... 가을 절경 품은 국내 최장 270m 무주탑 현수교 [1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1 9997 2
2296 "50년간 닫혔던 비밀 정원 결국 열렸다"... 메타세쿼이아길로 주목받는 가을 단풍 명소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4343 6
2295 "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1위인지 알겠네"... 매년 396만 명이 찾는 가을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670 1
2294 "이게 진짜 100대 명산이지"... 은빛으로 뒤덮인 수도권 최대 억새 군락지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1290 0
2293 "45억 들여 만든 다리, 그냥 산책로가 아니었네"... 계절마다 다른 풍경 품은 무료 산책 명소 [40]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8 11802 4
2292 "이래서 전국 5대 억새 명소라고 불리구나"... 단풍보다 2배 감동적인 가을 여행지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10285 4
2291 "20년 만에 드디어 열렸다"… 출렁다리·전망대·호수 다 있는 축구장 60개 크기 힐링 명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7 3649 2
2290 "한국의 장가계라더니 진짜였네"... 단풍·기암절벽·폭포 쏟아지는 트레킹 명소 [3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9724 14
2289 "해발 540m 고갯길이 단풍 터널로 변신한다"... 사진작가들이 줄 세운다는 3km 가을 드라이브 명소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822 1
2288 "축제는 끝났지만 지금이 진짜 절정"... 37만 송이 상사화로 물든 메타세쿼이아 숲길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721 0
2287 "축구장 260배, 이 정도면 세계급이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국화 향연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8692 5
2286 "여긴 진짜 제주·강릉 안 부러워요"… 트레킹 애호가들만 아는 무료 해안산책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712 0
2285 "작년에만 148만 명이 방문했다"... 단풍길·스카이웨이·출렁다리까지 즐기는 메타세쿼이아 숲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4318 1
2284 "베트남인 줄 알았는데 한국이라니"... 무료인데도 입소문 난 가을 산책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829 0
2283 "11만 평 수목원이 무료라고?"… 도심 한복판에서 부모님도 감탄한 가을 명소 [1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3 11260 13
2282 "들어가자마자 국화 1만2,000송이에 압도당해요"... 132만 명이 몰리는 가을꽃 명소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0639 3
2281 "힘든 산행 없이도 이런 단풍 절경이?"… 시니어도 체력 부담 없는 무료 가을 명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153 0
2280 "순천만보다 작지만 더 깊다"... 40·50대가 감탄한 입장료·주차 무료 갈대밭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4152 2
2279 "여의도공원만 한 꽃밭이 무료라고요?"... 드디어 열리는 국내 최대 2만5천평 야생화 꽃밭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3957 0
2278 "이래서 4대 갈대밭이라 불리는구나"... 부모님 마음 사로잡은 무료 가을 여행지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9 9088 5
2277 "입장료 5천 원 상품권으로 다 돌려주네"... 해바라기·코스모스·국화 만개한 가을꽃 축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9 8458 1
2276 "이런 풍경이 입장료·주차비 무료라니"... 2.8km 내내 해안 절경 이어지는 트레킹 명소 [1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1433 5
2275 "국가가 인정한 1호 숲길"... 중장년층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는 해발 850m 단풍 명소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11024 3
2274 "58년 만에 드디어 열린다"… 11월부터 전면 무료 개방되는 27만 평 비밀의 숲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 12550 5
2273 "임진왜란·6.25도 피해간 천년 사찰"... 유네스코도 인정한 가을 단풍 명소 [1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0560 9
2272 "여기서 걷다 보니 잔병도 사라졌대요"... 산림청도 인정한 10만 평 치유의 정원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10454 5
2271 "300년 동안 한 번도 안 말랐다는데"... 가을이 되면 사진가들 몰려드는 무료 산책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983 0
2270 "해발 1,118m까지 이렇게 쉽게 가다니"... 등산 초보도 90분 만에 오르는 억새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930 0
2269 "여기가 한국 맞아?"... 브런치·산책·꽃구경까지 12만㎡ 유럽풍 정원 속 국화꽃 대향연  [7]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10676 6
2268 "남이섬보다 넓은데 무료라니"... 은행나무·억새가 물드는 경기도 1순위 웰니스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4 1362 0
2267 "어디길래 1억 송이 코스모스가?"... 7만 평 꽃밭에서 즐기는 무료 입장 가을 꽃축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 9767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