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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여기부터 갈 거예요"... 출렁다리까지 무료인 363만 평 호수 트레킹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01 10:02:05
조회 8620 추천 3 댓글 6
														


천장호 전경


충청남도 청양, 흔히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으로 알려진 이곳에, 그 이름조차 시처럼 고운 호수가 하나 있다. 바로 '천장호'. 그냥 평범한 저수지쯤으로 여겼다면 오산이다.

이곳은 단순한 인공호수를 넘어 자연의 정취와 모험적 체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복합 힐링 명소다.

호수를 감싼 안개와 산 능선, 그리고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출렁다리 체험'까지, 천장호는 요즘 세대의 감성과 여유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특별한 트레킹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천장호


천장호 풍경


천장호는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천장호길 24-23 일대 칠갑산 동쪽 기슭의 36번 국도변에 자리한다.

1972년부터 약 7년 동안 축조된 이 저수지는 1,200헥타르( 363만 평 규모)에 달하는 농경지의 생명줄로 시작됐지만, 이제는 청양 10경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며 지역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고요한 수면과 그 위로 흘러내리는 산 능선,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피었다 걷히는 안개다. 특히 해 뜨기 직전과 해 질 무렵, 잔잔한 호수 위로 퍼지는 안개가 칠갑산의 실루엣과 어우러지며 말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가 된다.

산자락이 호수 안쪽으로 파고들며 형성된 지형은 자연스럽게 포토존을 만들고, 이른 봄에는 빙어낚시로 전국의 강태공들이 이곳을 찾는다. 호숫가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풍경은 그 자체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평화롭다.


천장호 출렁다리


천장호의 새로운 심장은 단연 '출렁다리 에코워크'다. 황룡정 입구에서 시작되는 이 시설은 단순한 다리가 아니다.

높은 곳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며 걷는 그 느낌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흔들리는 다리를 조심스럽게 걷다가 어느 순간 자연 속으로 푹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좋고, 친구, 연인끼리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천장호 출렁다리 걷기


무엇보다 이 출렁다리는 무료라는 것이 천장호만의 큰 장점이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 소형차 약 150대, 대형차 약 15대까지 수용 가능하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용시간은 요일과 계절에 따라 다소 달라져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연장된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천장호 모습


천장호는 단순히 경치를 감상하거나 다리를 건너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곳의 진가는 사계절 내내 변하는 자연의 얼굴에서 찾을 수 있다. 봄이면 빙어 낚시의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로 붐비고, 여름엔 푸르른 수풀과 호수의 조화가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칠갑산이 호수에 비치며 환상적인 뷰를 선사하고, 겨울엔 고요한 물결 위로 하얀 설경이 덮이며 마치 시간을 멈춘 듯한 평온함을 전한다.

천장호는 칠갑산 자연휴양림과도 가까워 연계 여행 코스로도 좋다. 약 11km 거리로 차량으로 20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어, 숲과 호수를 모두 만끽하려는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알맞은 동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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