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전남 나주에서는 남도의 젖줄이라 불리는 영산강을 배경으로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영산강 정원(전남 나주시 영산동 757-1)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영산강의 생태와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면서 농업과 정원, 스포츠가 결합한 통합 축제로 꾸며집니다.
입장료와 주차 모두 무료로 제공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영산강 정원은 2023년부터 시민의 기부와 참여로 조성된 공간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개막 공연과 메인 무대 구성
나주영산강축제 개막식 무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무대에서는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가 주제 공연으로 선보입니다.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이자 나주 출신인 장화왕후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작품은 박명성 총감독의 기획 아래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주연으로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주무대는 중앙 집중형 360도 아일랜드 구조로 설계되어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열린 소통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멀리 떨어진 자리에서도 공연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기술적 요소를 강화한 점이 눈에 띕니다.
나주영산강축제 참여 프로그램
영산강축제는 관람객이 단순히 구경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합니다. 시민 합창단 무대,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영산강 물들락', 그리고 영산강 전국 가요제가 마련되어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 설치되는 '영산강 주제관'은 영산강의 역사와 생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강의 가치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강화되었습니다.
인기 캐릭터 공연인 '뽀로로&베베핀 싱어롱쇼', 벌룬버블매직쇼, 어린이 직업 체험 공간 '키자니아', 보드게임 체험존이 운영되어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행사 세부 문의는 나주시 문화관광과(061-****-8594)로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꽃과 음악이 함께하는 축제
나주영산강축제 꽃단지
28만㎡ 규모의 꽃단지와 상설 축제장, 주차장과 진입로까지 마련되어 있어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가을이면 7만여 평 들녘에 1억 송이 코스모스가 피어나 장관을 이룹니다. 물 위를 걸어 건널 수 있는 보행교와 야간 뮤직 페스티벌이 더해져 낮과 밤 모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나주영산강축제 불꽃쇼
낮에는 코스모스와 꽃단지에서 산책을 즐기고, 밤에는 뮤직 페스티벌에서 흥겨운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은 전통문화 공연부터 인기가수의 무대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채로운 구성은 축제를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형 종합 문화 축제로 발전시킵니다.
나주영산강축제 보도교
바쁜 일상에서 가을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번 10월 나주 영산강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시길 권합니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만드는 다채로운 무대와 가을의 풍경은 여러분께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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