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사찰이 주는 고요함은 마음 깊은 곳까지 번져 일상의 소음을 씻어낸다. 충청남도 공주에 자리한 '마곡사'는 그런 공간이다.신라시대부터 이어져온 유서 깊은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된 산사로,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특히 가을이면 계곡을 따라 번지는 단풍과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이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곳, 마곡사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마음을 쉬게 하는 쉼의 장소다.공주 마곡사공주 마곡사 풍경신라 선덕여왕 9년(640), 고승 자장이 창건한 마곡사는 천 년의 세월 동안 그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사찰의 이름은 한 설에 따르면, 신도들이 설법을 들으러 삼밭처럼 모여든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창건 당시 30여 칸 규모의 대사찰이었던 마곡사는 현재도 대웅보전, 대광보전, 영산전, 해탈문 등 주요 전각이 남아 옛 숨결을 고스란히 전한다.이곳은 조선시대 '십승지지(十勝之地)'로 꼽히기도 했다.『택리지』에 따르면 임진왜란의 전란을 피했으며, 6·25전쟁 당시에도 병화를 입지 않은 드문 사찰 중 하나다. 그만큼 자연의 품 속에 깊이 감싸인 이곳은 예부터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숨기던 안식처였다.특히 고려 후기의 금물·은물 필사 불경, 오층석탑, 조선 세조의 연(輦), 괘불, 고서적, 청동향로 등은 한국 불교문화의 찬란한 유산으로 남아 있으며, 현재 다수의 문화재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공주 마곡사 전경마곡사를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단연 가을이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엔 계곡을 따라 물든 단풍이 사찰의 기와지붕과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사찰로 향하는 길목부터 붉고 노란 잎사귀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반겨주고, 고요한 경내를 걷다 보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마음의 평온이 조화를 이루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이 계절의 마곡사는 누구에게나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허락한다. 붐비지 않지만 풍성한 색채로 가득한 이 길은, 북적이는 관광지 대신 한적한 풍경 속 힐링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공주 마곡사 걷기마곡사는 사찰 자체의 입장료가 없다는 점에서 여행자에게 특히 매력적인 장소다. 고요한 공간에서의 산책이나 역사적 전각을 감상하는 데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다. 다만 템플스테이와 같은 체험 활동은 별도로 참가비가 부과되니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사찰 내부 관람은 이 시간 내에 가능하다.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공주버스터미널에서 770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하차하면 마곡사에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사찰 앞 유료 주차장은 1대당 4,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공주 마곡사 단풍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깊숙한 숲속에 자리한 마곡사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전란도 비켜간 고요함과 천년의 세월이 빚어낸 역사, 그리고 가을이면 절정을 이루는 단풍의 아름다움까지.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마곡사는 누구에게나 쉼과 위로를 전하는 공간이다.북적임 대신 평온을 원한다면, 화려함 대신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고 있다면, 올가을 마곡사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고요한 산사의 풍경 속에서, 잊고 지낸 나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단풍뷰 속에서 1박 2일이 단 돈 1만 원?"... 10월에 최초 시범 개장하는 자연휴양림▶ "해발 800m인데 주차하고 바로 걷는다"... 부모님도 감탄한 국내 최고 고도 둘레길▶ "사막이 한국에도 있었어?"... 국내 최초 '샌드뮤지엄' 들어서는 이색 산책 명소▶ "입장료 8,000원 다시 내기 전에 가야 해요"... 지금은 무료로 즐기는 핑크뮬리 정원▶ "추석 연휴에 여기부터 갈 거예요"... 출렁다리까지 무료인 363만 평 호수 트레킹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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