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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4대 갈대밭이라 불리는구나"... 부모님 마음 사로잡은 무료 가을 여행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09 14:31:03
조회 9138 추천 5 댓글 5
														


신성리 갈대밭


가을이면 유독 마음이 허전해진다. 잎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가워질수록 자연은 더 눈부신 빛으로 우리를 위로한다. 그런 계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 있다.

충남 서천의 '신성리갈대밭'이 바로 그 주인공.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킹덤〉의 배경이 되었던 이곳은, 넓게 펼쳐진 갈대숲과 금강 물결, 그리고 때로는 철새들의 비상이 어우러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신성리갈대밭은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소다. 전남 순천만, 전남 함평만, 강원도 대암산 용늪과 함께 이름을 올릴 만큼, 그 규모와 생태적 가치, 그리고 경관의 아름다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 풍경


가을이 시작되고, 특히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신성리갈대밭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한다. 갈대와 억새가 풍성하게 피어오르며 황금빛과 은빛의 물결이 갈대밭을 뒤덮는다.

햇살이 비치는 낮 시간에는 반짝이는 빛이 온 들판을 채우고, 은은한 바람결에 따라 출렁이는 갈대는 보는 이의 마음까지 흔들어 놓는다.

이 시기야말로 사진 찍기에도 더없이 좋은 타이밍.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 속에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갈대는 계절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여름에는 푸른 기운이 감돌고, 겨울이면 바람에 흔들리는 마른 줄기가 쓸쓸하면서도 장엄한 풍경을 자아낸다.


신성리 갈대밭 항공샷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 일원에 위치한 신성리갈대밭이 유명해진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사랑받아왔기 때문이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명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고, 드라마 〈킹덤〉 역시 신비로운 분위기의 배경으로 갈대밭을 활용했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하면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져 놀라움을 안겨준다.

입구 근처에는 신성리갈대농경문화체험관이 자리하고 있어 갈대의 생태와 과거 이 지역의 넓었던 갈대밭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갈대밭이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농경 문화와도 연결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이다. 이곳에 서식하는 갈게(갈대밭에서 살아 이름 붙여진 작은 생물)를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갈대밭이 있는 서천군 한산면은 갈대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한산모시관. 한산은 예로부터 모시 짜기로 유명한 고장이며, 한산모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직조문화다.

모시의 섬세한 질감과 제작 과정, 실제 짜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어, 자연을 즐긴 뒤 전통문화를 체험하기에 적합하다.


신성리 갈대밭 항공샷


충남 서천의 신성리갈대밭은 단순한 갈대밭 이상의 풍경을 선사한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자연적 위치, 철새의 군무, 영화와 드라마 속 배경지, 그리고 문화와 생태를 함께 품은 체험 공간까지. 가을이면 더욱 빛나는 이곳은 한 번쯤 꼭 걸어보아야 할 풍경이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갈대가 가장 찬란한 빛을 내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이 시기를 노려보자.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로 언제든 방문 가능하다. 서천역에서 321번 버스를 타고 50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주차도 여유로워(소형 70대, 대형 8대 가능), 자차로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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