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마음은 단풍보다 먼저 꽃을 향한다. 특히 가을의 여왕이라 불리는 국화가 피워내는 그윽한 향기와 다채로운 색감은 지친 일상에 큰 위로를 준다.
올해 가을, 그 국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경남 양산으로 떠나야 할 이유가 생겼다. 단순한 꽃밭을 넘어, 광활한 자연과 정교한 예술이 만나고, 환한 대낮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밤의 낭만이 공존하는 곳. 상상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2025 양산 국화 향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2025 양산 국화축제
이번 축제의 무대인 황산공원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162-1에 자리한 거대한 도심 속 오아시스다. 그 면적이 무려 187만㎡, 축구장 26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크기다.
낙동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공원은 부산과도 인접해 두 도시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해왔다. 이처럼 광활한 자연 자체가 하나의 캔버스가 되어, 6만여 점의 국화 작품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배치된다.
잘 가꿔진 공원의 풍경과 어우러진 국화의 향연은 시작부터 관람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2025 양산 국화 향연의 가장 큰 매력은 낮과 밤이 선사하는 두 가지 얼굴이다. 축제는 2025년 10월 25일(금)부터 11월 10일(월)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낮 시간에는 햇살 아래에서 국화 본연의 색과 모양을 제대로 감상해야 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다륜대작(多輪大作)'과 같은 작품들. 한 줄기에서 수백, 수천 송이의 꽃을 피우도록 1년 넘게 공들여 키운 국화 분재는 그 정교함과 화려함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놀이동산, 미로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정원을 거닐며 인생 사진을 남기는 것은 필수 코스다.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면 축제는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작품 하나하나에 설치된 조명이 불을 밝히면서, 공원 전체가 빛의 정원으로 변신한다. 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진 국화는 낮과는 또 다른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 이곳에 들러 고즈넉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완벽한 힐링이 될 것이다. 주차 걱정 없이 즐기는 축제
축제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즐길 거리를 더한다.
다만, 17일간의 축제 기간 내내 황산공원 주차장은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레스 없이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아름다운 국화와 함께 즐거운 추억만 가득 담아올 수 있도록, 출발 전 교통편을 미리 확인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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