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계리 은행나무가을이 오면 전국 곳곳에서 단풍 소식이 들려오지만, 강원도 원주에는 단풍보다 더 특별한 '한 그루'가 있다.그저 오래된 나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이 은행나무는 무려 1317년에 싹을 틔운 국내 최고령 은행나무로, 대한민국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다. 수백 년 세월을 버텨온 이 나무 앞에서는 누구나 절로 걸음을 멈추게 된다.2025년에는 광장 조성 공사로 관람이 불가할 뻔했지만, 9월 조기 준공 소식과 함께 다시 개방되며 단풍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가을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올해는 반계리로 발걸음을 돌려보자.반계리 은행나무웅장한 반계리 은행나무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문막읍 반저리2길 42에 위치한 이 반계리 은행나무는 단순한 고목이 아니다. 국내 최고령 은행나무다.그동안은 대략 800~900년 된 나무로 추정됐으나, 원주시역사박물관이 국립산림과학원에 정확한 나이 측정을 의뢰한 결과, 그 수령이 '1317년'으로 밝혀졌다.이로써 반계리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로 공식 등재되었으며, 그 역사적 가치 또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노란 반계리 은행나무이 나무의 규모도 그 위상에 걸맞다. 높이는 약 33m, 줄기 둘레는 16m, 밑동 둘레는 14m, 가지는 동서로 37.5m, 남북으로 31m에 걸쳐 웅장하게 뻗어 있다. 마치 한 그루의 나무가 아니라 '한 마을의 수호신'처럼 느껴진다.무엇보다 인상 깊은 점은, 이 은행나무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지역 사람들의 삶과 믿음이 깃든 '신목(神木)'으로 여겨졌다는 사실이다.오래전 한 스님이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꽂아둔 지팡이가 자라 이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 또는 성주 이씨의 선조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무 속에 흰 뱀이 산다는 말도 있어, 그 신성함에 지금까지도 보호받고 있다고 믿는 이들도 많다.원주 반계리 은행나무2025년 초, 반계리 은행나무 주변 광장 조성 공사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6년 2월 27일까지 관람이 불가했을 예정이었기 때문.하지만 다행스럽게도, 2025년 9월 29일, 예정보다 빠르게 공사가 마무리되며 조기 준공식을 갖고 관람이 다시 가능해졌다.이로 인해 단풍철을 놓치지 않고 방문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올해는 나무의 수령이 정식으로 밝혀진 후 맞이하는 첫 단풍 시즌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현재 관람은 입장료 없이 무료,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은행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절정 시기는 매년 11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사이, 단풍이 한꺼번에 들면 그 해는 풍년이 든다는 믿음까지 얽혀 있어 이 시기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전경가을 단풍은 타이밍이 생명이다. 하루 이틀 사이에 색이 바래버리기 때문에, 헛걸음을 피하고 싶다면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다행히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네이버 지도에서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를 검색하면 실시간 CCTV 영상을 통해 현재 단풍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현장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상은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거나, 아직 단풍이 덜 들었을 때 방문을 미루는 데도 유용하다. 은행잎이 완전히 노랗게 물드는 11월 초, 그 시기의 색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상적이다.또한, 은행잎이 땅을 노랗게 물들일 즈음이면 나무 주변은 마치 황금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은행나무 아래를 천천히 걷다 보면, 그 자체로 시간이 멈춘 듯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항공샷자동차로 방문한다면 네비게이션에 '반계리 은행나무 주차장'을 입력하면 목적지까지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은행나무까지의 거리도 가깝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55번 또는 55-1번 버스를 탑승, 문막읍 방향으로 이동한 뒤, 문막2리 마을버스로 환승해야 한다. 환승이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과정을 거쳐 만나는 풍경은 충분히 가치 있다.도착 후 나무 주변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관광객들의 말수가 줄어든다. 단풍이 내린 거목 앞에서는 누구나 조용히, 천천히, 그 순간을 음미하게 된다.2025년 단풍 시즌, 다시 열린 그 길을 따라 이 나무 앞에 서보자. 잠시 멈춰 서서 그 오랜 시간과 전설을 떠올려 본다면, 올해의 가을은 유난히 오래 기억될 것이다.▶ "1,000원 내고 이런 풍경을 본다니"... 해발 1,159m 억새 군락지를 탐방할 수 있는 등산 명소▶ "여의도의 2.3배, 입장료도 없어요"... 국화·억새로 뒤덮인 단 3일의 가을 축제▶ "이 길 몰랐으면 평생 후회할 뻔했어요"... 2.4km 짧지만 강렬한 단풍 트레킹 명소▶ "불국사보다 한적한데 감동은 그대로"… 부모님 마음 사로잡은 천년 사찰 단풍 명소▶ "우리나라 8경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 기암 절경과 단풍 빼어난 해발 1,058m '명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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