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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강릉 하나도 안 부럽네"... 입장료 0원에 높이 35m인 해안 절벽길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09 10:05:52
조회 1100 추천 3 댓글 5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유리 바닥 위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 아래는 파도가 절벽을 때리는 아찔한 풍경. 부산광역시 남구 오륙도로 137에 위치한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하늘을 걷는 기분'이 어떤 건지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다.

겉보기엔 단순한 전망대일지도 모르지만, 이곳에 얽힌 옛 지명부터 지형의 변화, 바다와 섬이 만들어내는 드라마틱한 풍경까지 알고 나면 그 감동은 배가 된다. 부산 여행 중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 지금부터 하나씩 풀어본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오륙도 스카이워크 풍경


지금의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위치한 곳은 원래 '승두말'이라 불렸다. '말안장처럼 생겼다' 해서 '승두마'라 불리던 지명이 시간이 흐르며 '승두말'로 변한 것. 지역 해녀들과 주민들 사이에선 '잘록개'라는 애칭도 있었다.

승두말은 단순히 이름만 흥미로운 게 아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은 마치 바다를 품은 모성처럼, 오륙도의 여섯 섬을 순산하고 나서 불룩했던 지형이 들어가며 지금의 절벽과 선창나루를 만들었다고 한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이기도 한 이 지점은 역사적·지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다. 바로 이 승두말 위에 2012년 착공, 2013년 10월 정식 개장한 것이 지금의 '오륙도 스카이워크'다.
하늘 위를 걷는 명소


오륙도 스카이워크 전경


스카이워크의 매력은 단연 유리 다리다. 해안절벽 위 35m 높이에 설치된 말발굽형 구조의 유리데크는 총 길이 15m. 바닥에는 총 24장의 유리판이 사용되었다.

12㎜ 두께 유리 4장을 겹쳐 방탄필름까지 더한 총 두께 55.49㎜의 고하중 방탄유리로 설계되어 안전성도 확보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것은 단순한 바다가 아니다. 때로는 거세게 절벽을 때리는 파도, 때로는 잔잔하게 비치는 푸른 수면.

여기에 투명한 유리를 통해 내려다보는 순간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높이에 약한 사람이라면 다리가 떨릴 수도 있지만, 그 만큼 더 기억에 남을 체험이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산책


스카이워크 앞바다의 색감도 놓치지 말자. 계절과 시간에 따라 푸른빛에서 회색빛, 때로는 녹색이 감도는 오묘한 색깔을 띠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특히 맑은 날에는 대마도까지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망원렌즈나 줌 기능이 좋은 카메라는 필수다.스카이워크는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는 만큼, 방문 전 꼭 체크해야 한다.

하절기(6~9월)엔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되며, 동절기(10~5월)엔 저녁 6시까지다. 단, 입장은 마감 시간 10분 전까지 가능하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걷기


또한 설날과 추석 당일엔 오후 12시부터 개방되니, 명절을 활용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자.

무엇보다 입장료는 무료다. 이 정도의 스릴과 전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기회다.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연중무휴라는 점. 평일이든 주말이든,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를 찾는다면 가벼운 복장과 운동화를 추천한다. 유리 위를 걷는 만큼 미끄럽지 않은 신발이 좋고, 현장에서 제공되는 덧신을 착용해야 하므로 불편한 신발은 피하는 게 현명하다.


오륙도 스카이워크


오륙도 스카이워크의 관람만으로 아쉬움을 느꼈다면, 주변 풍경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인근에는 오륙도 해맞이공원이 있어 해돋이 명소로도 인기가 높고, 바다를 따라 이어진 해안산책로는 부산 특유의 푸른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다.

사진 애호가라면 스카이워크 바로 아래 절벽에서 찍는 로우앵글 사진도 도전해보자. 유리다리 위에 선 사람과 그 아래 바다의 대비가 독특한 구도를 만들어준다. 특히 맑은 날엔 수평선 너머의 대마도 실루엣이 사진 속 배경을 더욱 극적으로 완성해준다.

그저 높은 데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스카이워크쯤으로 생각했다면,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분명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곳은 부산의 자연, 역사, 지형 그리고 현대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 "점심값 1만5000원 훌쩍 넘는 시대"… 직장인들이 사이에서 급부상한 '5천원 한 끼' 메뉴▶ "섬이 아니라 하나의 정원이네요"... 50대 이상이 매년 찾는 해상 산책 명소▶ "작년에만 227만 명이나 여길 방문했다고?"... 입장·해설 코스 모두 \'0원\'인 야경 명소▶ "왜 국내 최고 트레킹 명소인지 알겠네"… 신라때부터 지켜온 절벽 위 천년사찰▶ "수많은 출렁다리 중에 풍경 1위예요"... 40대 이상에게 주목받는 167m 무료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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