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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한 달 만에 2만 명이 방문했다고?"... 폐석산에서 탈바꿈한 '한국의 콜로세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29 10:02:03
조회 1478 추천 6 댓글 4


전망대와 황등석산


전북 익산시 황등면이 석재 채굴 현장을 문화 공간으로 바꾸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백제 시대 석공 기술이 살아 숨 쉬던 이곳은 이제 젊은 세대가 카메라를 들고 찾아오는 여행 명소가 됐습니다.

지난달 문을 연 전망대는 한 달간 2만 명의 발길을 이끌었으며, 실제 작업이 진행되는 광산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즐기는 독특한 경험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원형으로 파인 광산은 깊이가 100m에 달하며, 그 모습이 고대 로마 경기장을 떠올리게 합니다. 


황등석산 채석강 전경


중장비가 화강암을 캐내는 장면을 바로 위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관광지와의 차별점입니다. 황등석으로 대표되는 이 지역은 채석장 전망대와 아가페정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 거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이곳을 2031년까지 체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며, 두 명소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하루 6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흉물로 여겨졌던 채굴장이 어떻게 힙한 공간으로 거듭나 새로운 소도시 관광지로 사랑받을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익산 황등석산 채석장


황등석산 채석장 벽


황등석산의 규모는 가로 500m, 세로 300m에 달하며, 가장 깊은 곳은 120m까지 내려갑니다. 국내에서 이만한 크기의 채석장은 찾기 힘들며, 수직으로 깎인 암벽이 둘러싼 형태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원형 극장처럼 보입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전경은 마치 외계 행성의 풍경 같은 느낌을 주며, 이 비현실적인 광경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캐내는 화강암은 포천석, 거창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품 석재로 평가받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미륵사지 석탑을 비롯해 청와대 영빈관, 국회의사당 건축에 투입되며 그 품질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한국 건축사에 중요한 흔적을 남긴 역사의 현장인 셈입니다.


황등석산 채석장 황금빛 풍경


최근 조성된 '어스언더파크 익산'은 거대한 통창을 통해 절벽과 채굴 현장을 한눈에 담아냅니다. 실시간으로 돌을 자르고 운반하는 작업 과정을 관찰하며 음료를 마시는 경험은 전국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내부에는 황등석의 역사를 담은 미디어아트와 영상물이 상영되며, 방문객들은 이 돌이 어떤 과정을 거쳐 명품 건축자재가 되는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저녁 무렵 석산을 찾으면 노을이 암벽을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황금빛과 주황빛이 뒤섞인 풍경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촬영 시간대로 꼽힙니다. 다만 작업자 보호와 안전 문제로 드론 비행과 채굴장 근처 접근 촬영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편리한 접근성과 이용 안내


황등석산 채석장 밤


전망대 카페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황등면 황등7길 34에 자리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문을 엽니다. 무료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어 자동차로 찾아오는 여행객에게 편리합니다.

아가페정원과 전망대를 오가는 셔틀을 이용하면 두 곳을 모두 둘러보기 수월하며, 하루 6차례 운행 일정에 맞춰 동선을 짜면 효율적입니다. 백제 이후 천년 넘게 돌을 다뤄온 장인들의 터전이었던 이곳은 이제 현대인이 즐기는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여전히 채굴이 이뤄지는 살아있는 현장이라는 점은 박제된 박물관과 다른 생동감을 제공합니다. 개장 첫 달 2만 명이라는 수치는 관광 비수기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황등석산 채석장


익산시는 단순히 전망대 하나에 그치지 않고 황등면 전역을 관광벨트로 묶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차장 확충과 편의시설 보강 등 기반 작업이 진행 중이며, 방문객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석장이라는 독특한 소재는 기존 여행지가 제공하지 못하는 신선함을 갖추고 있어, 입소문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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