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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냥 쓰지 마세요"… 주부들 90%가 모르고 쓰는 배추 '이 부위', 기생충 바글바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06 10:16:34
조회 1808 추천 1 댓글 14


배추


김장철은 지났지만 배추의 계절이 끝난 건 아니다. 배추전, 배춧국, 겉절이처럼 일상 반찬에서 배추는 여전히 빠지지 않는다.

냉장고에 늘 한 포기쯤은 들어 있는 채소이지만, 손질만큼은 의외로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이나 볶음처럼 간단한 요리에 쓸 때는 겉잎 몇 장 떼고 바로 썰어 쓰기 쉽다. 하지만 주방에서는 배추를 꺼내는 순간, 가장 먼저 칼이 들어가는 자리가 따로 있다. 맛 때문이 아니라 위생 때문이다.
배추 손질 시작 밑동


배추 이물질


전문 주방과 조리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배추의 밑동, 즉 꼭지 쪽이다. 밭에서 자라는 동안 흙, 벌레,기생충 등 각종 이물질이 가장 많이 닿는 부위로, 겹겹이 붙은 잎 사이보다도 오염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배추전을 부칠 때도 밑동은 넉넉히 잘라내는 것이 기본이다.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단면에 흙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고, 그대로 사용하면 세척 과정에서도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밑동 제거와 함께 겉잎 2~3장을 떼어내는 작업을 기본 손질로 본다.
배추 세척 기준


배추 밑동


밑동과 겉잎을 제거했다면 세척이 다음 단계다. 식품안전 당국이 제시하는 표준은 흐르는 물에서 3회 이상 씻는 것이다.

배추를 통째로 헹구기보다 잎을 나눠 손으로 문지르며, 잎 사이를 벌려 씻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배추전처럼 비교적 얇게 썰어 조리하는 메뉴일수록, 손질 단계에서 남은 이물질이 그대로 식감과 맛에 영향을 준다. 물에 담갔다 꺼내는 방식보다, 흐르는 물에서 직접 씻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추 요리


배추전은 재료가 단순한 만큼, 배추 상태가 곧 완성도를 좌우한다. 밑동을 제거한 뒤에는 잎이 겹친 안쪽을 한 번 더 살피는 것이 좋다. 잎맥 주변에는 흙이나 미세한 이물질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 손으로 문지르며 씻는 과정이 중요하다.

오염이 눈에 띄게 많을 때는 일반 세척과 구분해 관리할 수 있다. 연구 자료에 따르면 10%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헹구는 방식은 벌레나 흙 제거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일상적인 조리에서는 필수 단계가 아니며, 흐르는 물 세척을 충분히 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세척 후에는 물기를 잘 빼야 반죽이 묽어지지 않고, 전을 부칠 때 식감도 살아난다.


깨끗한 배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배추는 김치가 아니어도 국, 전, 볶음 등 활용도가 높다. 그만큼 자주 손에 쥐는 채소이지만, 익숙함 때문에 손질을 단순화하기 쉽다. 그러나 밑동 제거, 겉잎 정리, 기준에 맞는 세척만 지켜도 위생과 맛은 분명히 달라진다.

특별한 도구나 복잡한 방법이 필요한 건 아니다. 칼로 밑동을 넉넉히 잘라내고, 잎을 나눠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씻는 것. 이 기본이 지켜질 때 배추전의 고소한 맛도, 국물 요리의 깔끔함도 살아난다.

오늘 저녁 배추를 꺼냈다면, 조리보다 손질에 먼저 시간을 써보자. 한국인의 밥상에서 오래 사랑받아온 채소일수록, 기본이 가장 확실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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