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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원인 줄 알았는데 한국이라고?"... 평화의 상징으로 알려진 33m 반구형 이색 사찰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30 10:02:54
조회 1410 추천 3 댓글 9


평화통일 불사리탑사


겨울 제주 조천읍 일대를 지나다 보면 이국적인 반구형 건축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평화통일 불사리탑사는 1998년 8월 15일 완공된 불교사원입니다.

조선시대 억불정책에 맞서 불교 중흥을 위해 헌신하다가 제주도로 유배된 허응당 보우대사와 환성 지안대사의 전법 정신을 이어 세워졌습니다. 탑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를 정방향으로 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한라산과 백두산이 불사리탑을 축으로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배치해 조국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깊은 뜻을 담고 있습니다. 높이 33m의 탑은 불교에서 말하는 천상세계 삼십삼천을 상징하며, 층마다 불교적 의미가 숨어 있는 이색 사찰입니다.
제주 평화통일 불사리탑사


평화통일 불사리탑사 풍경 / 사진=통일부 공식 블로그 최지은


평화통일 불사리탑은 반구형으로 건립된 독특한 형태의 불교사원입니다. 탑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정방향으로 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한라산과 백두산이 불사리탑을 중심축으로 서로 일직선상에 놓이도록 배치되었습니다.

이 덕분에 조국 통일과 평화로 이어지게 하려는 깊은 염원이 건축 구조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게다가 반구형 건축 양식은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불교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선시대 억불정책 속에서도 불교를 지키려 했던 보우대사와 지안대사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역사적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108번뇌와 깨달음의 상징


평화통일 불사리탑사 내부 / 사진=제주시청 공식 블로그 김현주


평화통일 불사리탑의 높이 33m는 불교에서 말하는 천상세계 삼십삼천을 상징합니다. 각 층은 불교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1층은 둥근 우주의 완전한 평화와 행복을, 2층은 깨달음과 열반으로 이끄는 올바른 여덟 가지 길을, 3층은 108번뇌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건축물 자체가 불교의 교리와 철학을 담은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탑을 오르며 각 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반구형 외관과 내부 구조가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이면서도 깊은 불교적 의미를 품은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무료 입장·주차 가능


평화통일 불사리탑사 방문 전 확인사항 / 사진=아던트뉴스


평화통일 불사리탑사(제주 제주시 조천읍 일주동로 884)는 입장료가 무료이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서 자가용으로 약 35분 정도 소요되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325번 버스를 타고 조천리[남]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도보로 9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또는 101번 버스를 타고 조천환승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가도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찰과 다른 반구형 건축 양식과 백두산-한라산을 잇는 상징성이 돋보이는 이곳에서 조국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평화통일 불사리탑사 바깥 풍경


잠시 걸음을 멈추고 공간이 전하는 분위기에 마음을 맡겨 보시기 바랍니다. 눈에 보이는 형태보다 그 안에 담긴 상징과 정서가 천천히 스며들며, 자연스럽게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행 중 이런 순간은 오래 머무르지 않아도 충분한 여운을 남깁니다. 복잡한 일정에서 벗어나 고요한 공간에 잠시 머문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게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평온함을 느끼는 이 시간이, 겨울 제주 여행을 의미 있게 완성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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