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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이 컵' 하나만 넣어 두세요"... 탈취제 없이 습기와 악취 동시에 싹 잡힙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24 09: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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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종이컵 넣기


겨울철 냉장고는 여름보다 관리가 까다롭다. 실내외 온도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문을 열 때마다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 차가운 벽면에 닿으면 결로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게 맺힌 물방울은 냉장고 내부 습도를 60-80%까지 끌어올리는데, 특히 시금치나 상추 같은 엽채류는 24-48시간 내에 눈에 띄게 시들고, 습도 70% 이상 환경에서는 미생물 증식 속도가 2-3배 빨라진다.

그런데 집에서 흔히 쓰는 종이컵 한두 개만 냉장고에 넣어 두면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종이컵 주성분인 셀룰로오스가 공기 중 수분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이킹소다를 함께 사용하면 습기 제거와 냄새 제거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데, 이때 베이킹소다를 습기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이 핵심이다.
종이컵이 냉장고 습기를 줄이는 원리


냉장고 내부


종이컵은 펄프 형태의 셀룰로오스가 80-90%를 차지하는 재질이다. 셀룰로오스는 분자 구조에 히드록실기라는 화학 결합이 많이 박혀 있어서 물 분자와 수소결합을 형성하는데, 이 덕분에 공기 중 수분을 끌어당겨 붙잡아 둘 수 있다.

일반적으로 셀룰로오스의 흡습률은 8-12% 정도로, 소형 냉장고 공간 기준으로 습도를 5-10% 낮추는 효과가 있다.

겨울철 결로로 인해 냉장고 안 습도가 치솟을 때 종이컵을 냉기 토출구 주변이나 채소 칸 상단에 세워 두면 과도한 수분이 안쪽으로 스며들면서 공기가 건조해진다.

다만 향이 첨가된 제품은 냄새가 식재료로 옮겨갈 수 있으므로 무향 제품을 써야 하며, 3-7일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
베이킹소다로 냉장고 냄새까지 동시에 제거하는 법


종이컵에 베이킹소다 넣기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이라는 약알칼리성 물질로 pH가 8.3 정도인데, 이 성질이 냉장고 안 산성 냄새 분자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김치 국물이나 생선 비린내처럼 대부분의 음식 냄새는 산성 물질에서 나오므로, 베이킹소다가 이를 만나면 중화 반응을 일으켜 냄새가 사라진다. 소형 냉장고 기준으로 5-10g 정도면 충분하며 작은 그릇에 담아 중앙 선반에 두면 된다.

그런데 베이킹소다는 습기를 흡수하면 표면에 결정이 형성되면서 굳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공기와 닿는 면적이 줄어들어 탈취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베이킹소다를 담은 그릇을 얇은 비닐로 감싼 뒤 입구만 작게 뚫어 두거나, 통기성 있는 천 주머니에 넣어 직접적인 습기 노출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신문지와 커피 찌꺼기로 제습 효과 높이기


냉장고에 신문지 깔기


종이컵 외에도 신문지를 활용하면 제습 효과를 더 넓게 퍼뜨릴 수 있다. 신문지 역시 셀룰로오스가 주성분이어서 수분 흡수력이 뛰어난데, 특히 채소 칸 바닥에 한두 겹 깔아 두면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까지 함께 흡수하면서 엽채류 보관 기간을 늘려 준다.

커피 찌꺼기도 유용한 대안인데, 완전히 건조한 뒤 작은 그릇에 담아 냉장고 구석에 놓으면 활성탄처럼 냄새를 흡착하면서 동시에 습기도 제거한다.

무엇보다 겨울철에는 냉장고 온도 설정을 '약'으로 낮춰도 실내 온도가 낮아 냉장 효과가 충분히 유지되므로, 에너지 효율을 10-15% 높이면서도 결로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냉장고 문 열기


냉장고 습기 관리의 핵심은 비싼 전자식 제습기가 아니라 수분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소재를 활용하는 데 있다. 종이컵, 신문지, 베이킹소다처럼 집에 이미 있는 재료만으로도 냉장고 환경을 건조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00원도 안 드는 작은 실천이지만, 엽채류 보관 기간이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식재료 버리는 일이 줄어드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다.

겨울철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습기가 차오른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종이컵 하나 세워 두는 습관만 들여도 식비 절약과 식재료 신선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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