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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감탄한 바다 절경이 아직도 무료?"... 한국관광 100선 선정된 해안 트레킹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12 10:00:01
조회 1146 추천 1 댓글 6


섭지코지 해안 풍경


이른 봄, 제주 동쪽 해안선이 서서히 노란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나간 땅끝에 서면 쪽빛 바다와 유채꽃이 만드는 색의 대비가 시선을 잡아두며, 그 너머로 성산일출봉의 실루엣이 수평선 위에 겹쳐집니다.

'섭지'는 좁은 땅,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 방언입니다. 바다 쪽으로 돌출된 지형 덕분에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며,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붉은 화산재 지형과 역사 유적까지 한 공간에 집적된 곳입니다.

입장료 없이 연중 언제든 찾을 수 있어 방문 부담이 낮고, 봄 유채꽃 시즌에는 해안 경관의 밀도가 한층 짙어집니다.
제주 섭지코지


섭지코지


섭지코지(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는 성산읍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돌출된 곶 지형입니다.

화산 활동으로 퇴적된 붉은 화산재 '송이'가 오름 전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그 위에 세워진 백색 등대와의 색채 대비가 섭지코지를 대표하는 시각적 특징으로 꼽힙니다.

붉은오름 정상까지는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해안 절벽에 근접한 탐방이 가능하며, 정상에서는 기암괴석 해안 절경과 성산일출봉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섭지코지 봄


붉은오름 인근에는 조선시대 왜구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된 봉수대 협자연대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높이 4m, 가로·세로 9m의 정방형 구조물로, 자연경관 탐방과 역사 유적 관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협자연대 상부에서도 바다 너머 성산일출봉 조망이 가능합니다. 해안에 단독으로 솟아 있는 선돌바위는 용왕 아들에 얽힌 전설을 품고 있어 스토리텔링 요소로도 주목받는 자연물입니다.
봄 유채꽃 시즌과 연계 탐방


섭지코지 유채꽃과 바다


섭지코지는 CNN이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했을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연 풍광이 특히 인상적이다.

3월 봄철 유채꽃이 개화하면 해안 언덕을 따라 노란 꽃밭이 펼쳐지며, 쪽빛 바다와의 색 대비가 뚜렷해져 포토스팟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섭지코지 진입 경로상에 신양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백사장을 거쳐 마을 앞에서 우회전하면 포장도로를 통해 입구에 닿습니다. 일몰 전 방문이 권장되며, 일몰 후 탐방은 안전상 비권장입니다.
입장료 및 접근 방법 안내


섭지코지 봄 풍경


섭지코지는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며 입장료는 0원입니다. 입구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며, 일반 차량 기준 30분 이내 1,000원, 15분 초과 시마다 500원이 추가되고 당일 최대 요금은 3,000원입니다.

버스는 30분 이내 2,000원, 당일 최대 6,000원이 적용됩니다. 자가용 방문 시 서귀포 시내에서 12번 동부일주도로를 이용해 남원·표선·성산을 경유하거나, 표선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진입하면 바다 경관을 함께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섭지코지는 지형, 지질, 역사, 계절 경관이 하나의 동선 안에 압축된 공간입니다. 붉은 화산재 오름 위에 선 백색 등대, 수백 년을 버텨온 봉수대, 봄마다 피어오르는 유채꽃이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건넵니다. 


섭지코지 유채꽃과 말


철계단을 오르는 수고로움도, 해안 바람을 맞으며 걷는 시간도 이곳에서는 경관의 일부가 됩니다. 입장료 없이 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섭지코지를 제주에서 가장 솔직한 명소로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봄바람과 유채꽃, 그리고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성산일출봉의 실루엣을 한꺼번에 눈에 담고 싶으시다면, 3월 이른 봄 섭지코지로 향해 보시길 권합니다. 일몰 전에 도착하셔서 붉은오름 정상까지 오르면, 제주 동쪽 바다가 가장 넓게 펼쳐지는 순간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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