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넥쏘, 수소 가격 인상으로 ‘울상’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실사용 가치 흔들 720km 주행·친환경 강점에도 불안
현대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한때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며 미래 친환경차의 상징이었던 현대자동차 넥쏘가 최근 예상치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 시간을 무기로 시장의 기대를 모았지만, 수소 가격 인상과 충전소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가 맞물리며 오너들이 유지비 부담을 호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상적 미래 기술의 이미지와 달리 현실에서는 경제성 논란이 커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넥쏘는 전장 4,750mm, 전고 1,640~1,675mm, 전폭 1,860mm, 휠베이스 2,790mm의 중형 SUV 체급에 최고출력 113kW(154PS) 모터를 탑재한 수소전기차다. 한 번 충전에 720km를 달릴 수 있는 넉넉한 주행거리 덕분에 초기에는 효율성 면에서 강점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최근 수소 요금이 인상되면서 상황은 빠르게 달라졌다.
수소차 충전 예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 공영 수소충전소의 단가는 12월 1일부로 kg당 10,200원으로 상향되며 6.3% 인상됐다. 이로 인해 1회 충전 비용은 수 kg 기준으로 약 6만 원대에 이르고, 주행거리 대비 유지비는 가솔린 대비 약 3만 원 수준의 차이에 그치는 구조가 되어 경제적 매력은 크게 감소했다.
초기 차량 가격이 3천만 원 후반대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연간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소비자에게 수소차의 장점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소차 충전소 예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넥쏘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히던 5분 내외의 충전 시간도 실제 환경에서는 적용되기 어렵다. 충전소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특정 시간대에는 차량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며, 충전 후 저장고 재충전까지 10분가량의 추가 시간이 필요해 실제 체감 시간은 20분 이상으로 늘어난다.
또한 수소 충전은 전문 자격을 갖춘 인력이 필요해 24시간 운영이 어렵고, 운영 시간이 제한되어 이동 계획을 충전소 일정에 맞춰야 하는 경우도 흔하다.
여기에 수소 재고가 일찍 소진되면 운영시간과 상관없이 조기 마감되는 상황도 잦아 차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편의성과 접근성 면에서 전기차는 물론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대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넥쏘가 더욱 난처한 이유는 경쟁 모델과의 유지비 격차가 사실상 의미 없는 수준까지 좁혀졌기 때문이다. 동일한 720km 주행 조건으로 비교하면, 투싼 하이브리드의 유류비는 평균 휘발유 가격 기준 7만 원대 수준이다. 넥쏘와의 차이는 약 1만 원대에 머무르며, 초기 구매 비용 차이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과적으로 높은 기술력과 친환경 이미지를 갖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실사용자가 느끼는 경제성과 편의성은 기대를 크게 밑돌게 되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점이 사라졌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배경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현대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넥쏘는 국내 수소차 기술력을 대표하는 모델이지만, 충전 인프라의 확대 지연과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 관점의 실질적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향후 출시될 차세대 모델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보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 안정화와 가격 구조 개선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조건이 갖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의 미래가 진정성을 확보하려면, 사용자가 일상에서 겪는 실질적인 부담을 줄이는 방향의 정책과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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