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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싼타페 둘 다 잡겠네"... 2천만 원대로 등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오토놀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05 1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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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랜디안 E5 플러스’ 공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탑재한 중형 SUV
전기로만 무려 230km 주행 가능

세레스 랜디안 E5 플러스 실내 / 사진=세레스

중국 전기차 굴기가 무섭다. 이번에는 ‘가격 파괴’를 넘어 아예 시장 생태계를 교란할 만한 모델이 등장했다. 중국 세레스(Seres)가 공개한 중형 SUV ‘랜디안 E5 플러스(Landian E5 Plus)’가 그 주인공이다.

싼타페에 버금가는 덩치와 BYD의 전동화 기술을 품었음에도 가격은 기아 모닝 풀옵션이나 엔트리급 소형 SUV 수준인 2,490만 원에 불과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 투싼이나 기아 스포티지 등 준중형 SUV가 기본 2,800만 원대에서 시작해 옵션을 더하면 3,00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것과 비교하면 충격적인 가격 경쟁력이다. 심지어 이 차는 덩치 큰 ‘중형 SUV’이자, 값비싼 배터리가 들어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랜디안 E5 플러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세레스 랜디안 E5 플러스 사진=세레스

랜디안 E5 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파워트레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모델에는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BYD의 배터리와 전동화 기술 노하우가 대거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레스 고유의 ‘슈퍼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5리터 가솔린 엔진(70kW)과 강력한 전기모터(160kW, 약 215마력)를 결합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순수 전기 주행거리다. 1회 충전 시 무려 230km를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이는 국산 PHEV 모델들이 통상 50~60km 수준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왕복 40km 출퇴근 운전자라면 평일 5일 내내 충전 없이 전기차처럼 운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거리 주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이 개입해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므로 충전 스트레스에서도 자유롭다.

싼타페급 덩치에 고급 사양 가득

세레스 랜디안 E5 플러스 사진=세레스

크기 역시 가격을 의심케 한다. 전장 4,760mm, 전폭 1,865mm, 전고 1,710mm의 차체는 중형 SUV의 전형이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2,785mm로, 싼타페(2,815mm)보다는 소폭 짧지만 쏘렌토 등 동급 경쟁차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세레스 측은 효율적인 차체 구조 설계를 통해 실내 거주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실내 구성은 최신 트렌드를 충실히 따른다. 베이지 톤의 수평형 대시보드 중심에는 15.6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풀 LCD 계기판이 자리 잡았다.

여기에 2열 탑승자를 위한 전용 디스플레이까지 기본으로 탑재해 ‘쇼퍼 드리븐’에 가까운 편의성을 제공한다. 더우바오(Doubao) AI 기반의 지능형 콕핏은 음성 인식과 시스템 반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세레스 랜디안 E5 플러스 사진=세레스

외관 디자인은 ‘징하이 샌드’라는 신규 컬러를 필두로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뽐낸다.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관통형 라이트바와 밀폐형(Closed) 그릴은 전기차 특유의 깔끔한 인상을 주며, 후면부 역시 전면과 통일감 있는 테일램프 그래픽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FSD 서스펜션에 자동 주차까지

세레스 랜디안 E5 플러스 실내 / 사진=세레스

저렴한 가격에도 하체 세팅과 편의 사양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 랜디안 E5 플러스에는 고급 세단에 주로 쓰이는 FSD(Frequency Selective Damping, 주파수 감응형 댐퍼)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노면 충격에 따라 댐핑 압력을 스스로 조절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기술이다.

여기에 APA 자동 주차 시스템, 차선 변경 보조 등 첨단 주행 보조 장치와 전동 선루프, 돌비 사운드 시스템 등 프리미엄 사양들이 대거 기본 탑재됐다. “옵션질 없는 풀패키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세레스 랜디안 E5 플러스 사진=세레스

세레스는 BYD 생태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랜디안 E5 플러스가 만약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면, 관세와 물류비를 포함하더라도 3,000만 원 초반대 가격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산 소형 SUV나 준중형 세단과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로,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거부하기 힘든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들이 저가 공세뿐만 아니라 상품성과 기술력까지 갖추기 시작했다”며 “랜디안 E5 플러스 같은 모델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국산차 중심의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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