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한국 법인 설립하고 내년 진출 확정 미니밴 X9을 필두로 내세워 배우 이대해도 구매, 기아 카니발 저격
배우 이다해 샤오평 X9 / 사진=공식 인스타그램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략이 ‘파상공세’로 전환됐다. 글로벌 1위 BYD가 승용차 출시를 눈앞에 뒀고,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기술 중심 기업 샤오펑(Xpeng)까지 가세했다.
특히 배우 이다해가 중국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 화제가 된 럭셔리 미니밴 ‘X9’이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엑스펑모터코리아 설립
샤오펑 CI / 사진=샤오펑 자동차 업계와 법원 등기소 등에 따르면, 샤오펑은 지난 6월 서울 강남구에 한국 법인 ‘엑스펑모터코리아’ 설립을 마쳤다. 당초 공식 수입사(딜러)를 통한 간접 진출을 고려했으나, 최근 BYD의 소형 SUV ‘아토3’와 중형 SUV ‘씨라이언7’이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는 것을 목격하고 직접 진출로 선회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펑은 단순한 저가 전기차가 아니라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는 브랜드”라며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프리미엄 라인업을 우선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배우 이다해도 선택한 대형 미니밴 ‘X9’
샤오펑 X9 / 사진=샤오펑 국내 출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모델은 중형 세단 ‘P7’과 대형 미니밴 ‘X9’이다. 특히 X9은 지난 8월, 배우 이다해가 자신의 SNS를 통해 “광고 촬영으로 만났다가 마음에 들어 내 차로 샀다”고 밝히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X9은 철저하게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 성향의 럭셔리 MPV다. 차체 크기는 전장 5,293mm, 전폭 1,988mm, 전고 1,785mm로 국산 미니밴의 절대 강자 기아 카니발보다 138mm 길고, 현대차 팰리세이드나 링컨 네비게이터 같은 대형 SUV보다도 거대하다.
실내 축간거리(휠베이스) 역시 3,160mm에 달해 카니발(3,090mm)보다 70mm 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 사진=기아 경쟁 상대는 명확하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재벌차’로 불리는 토요타 알파드, 렉서스 LM이다. 하지만 X9은 이들과 차별화된 ‘스타십(Starship)’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21도 각도로 눕혀진 A필러와 날카롭게 깎인 테일게이트는 투박한 박스카 형태를 탈피해 쿠페형 SUV를 연상시킨다.
테슬라급 공기저항과 후륜 조향
샤오펑 X9 실내 / 사진=샤오펑 X9의 가장 큰 무기는 ‘기술’이다. 통상 미니밴은 공기 저항에 취약해 전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샤오펑은 X9의 전면부 그릴을 없애고 윈드실드와 후드를 하나의 면처럼 연결해 공기저항계수(Cd) 0.227을 달성했다. 이는 날렵한 세단인 테슬라 모델 3(Cd 0.23)보다도 우수한 수치로, 동급 MPV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거대한 덩치를 제어하기 위한 특수 기술도 기본으로 들어갔다. X9은 전 트림에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후륜 조향)’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저속에서 뒷바퀴를 앞바퀴와 반대 방향으로 최대 5도까지 꺾어주는데, 덕분에 회전 반경이 5.4m에 불과하다. 이는 소형차인 미니(MINI) 쿠퍼와 비슷한 수준으로, 좁은 한국의 주차장과 골목길 환경에서 카니발보다 훨씬 민첩한 기동이 가능하다.
완충 시 702km 주행, 1,600km 주행거리 연장형도 대기
샤오펑 X9 / 사진=샤오펑 파워트레인은 84.5kWh LFP 배터리와 101.5kWh NCM 배터리 두 가지로 운영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 최대 702km에 달한다. 800V 고전압 SiC 플랫폼을 적용해 10분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급속 충전 능력도 갖췄다.
여기에 최근 샤오펑이 발표한 차세대 전동화 시스템 ‘쿤펑(Kunpeng)’이 탑재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모델 투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엔진은 발전만 하고 모터로 구동하는 이 방식은 배터리와 연료 탱크를 모두 완충·완유할 경우 최대 1,602km를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충전 스트레스를 완벽히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샤오펑 X9 실내 / 사진=샤오펑 가격 경쟁력도 위협적이다. 중국 현지 가격은 35만 9,800위안(약 7,54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도 8,800만 원 선이다. 1억 원에 육박하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1억 원을 훌쩍 넘기는 토요타 알파드와 비교하면 ‘가성비’가 돋보인다.
업계 전문가는 “샤오펑 X9은 중국차 특유의 저가 이미지가 아닌, 하이테크 럭셔리 이미지로 승부하는 차”라며 “국내 인증 과정과 AS 네트워크 구축이 관건이겠지만, 상품성 자체만 놓고 보면 카니발 독주 체제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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