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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7보다 크고 GV80보다 저렴하다”… 충전 한 번 없이 서울-부산 왕복하는 'SUV'의 정체

오토놀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9 10:17:38
조회 1474 추천 1 댓글 4

폭스바겐 ID. ERA 9X, 중국 시장 정조준
최대 6인승, 의전-패밀리카 역할 수용
충전 없이 최대 1,000km 주행

ID. ERA 9X /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SUV를 공개했다. SAIC-폭스바겐을 통해 선보인 ‘ID. 에라 9X’는 단순한 신차를 넘어,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거대한 차체와 1,0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가능성이 거론되며 제네시스를 비롯한 한국 브랜드에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거대한 ID. ERA 9X

ID. ERA 9X / 사진=폭스바겐

ID. 에라 9X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다. 전장은 5,207mm로 BMW X7보다 길며, 국산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나 제네시스 GV80과 비교해도 체급 차이가 분명하다.

전폭은 1,997mm, 전고는 1,810mm이며, 실내 공간의 핵심 지표인 휠베이스는 3,070mm에 달해 3열 시트를 펼친 상태에서도 여유로운 거주성을 확보했다.

전폭과 전고 수치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장과 휠베이스 수치만으로도 현존하는 대형 SUV 중 최상위급 체급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단순히 길기만 한 차가 아니라, 실내 공간 활용을 전제로 설계된 구조라는 점이 강조된다.

비즈니스 의전과 패밀리카 동시에 노린 시트 배열

ID. ERA 9X 실내 / 사진=폭스바겐

실내 구성은 2+2+2 구조의 6인승이다. 2열 독립 시트를 중심으로 한 구성은 패밀리 SUV는 물론 비즈니스 의전 수요까지 겨냥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넉넉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3열 공간까지 실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이는 단순히 큰 차를 원하는 소비자를 넘어, 공간 활용성과 탑승 편의성을 중시하는 중국 시장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구성으로 볼 수 있다.

엔진은 발전기 역할, 주행은 전기 모터가 담당

ID. ERA 9X 실내 / 사진=폭스바겐

ID. 에라 9X는 순수 전기차가 아닌 EREV 방식의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 차량 구동은 전기 모터가 담당하고, 내연기관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 역할에 집중한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즉각적인 가속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충전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것이 핵심이다.

최상위 사양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고 510마력을 발휘하며, 배터리와 연료 탱크를 모두 채울 경우 최대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광활한 국토와 지역 간 이동 거리가 긴 중국 시장 환경을 고려하면, 순수 전기차보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제네시스에 직접적인 압박

ID. ERA 9X / 사진=폭스바겐

공식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경쟁 모델을 기준으로 약 7천만 원에서 9천만 원 수준이 거론된다.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충분히 현실적인 가격대라는 분석이다.

이 가격이 현실화될 경우, 제네시스 GV80보다 2~3천만 원 저렴하면서도 BMW X7보다 큰 차체와 1,000km 주행거리를 갖춘 SUV가 시장에 등장하게 된다. 브랜드, 크기, 전동화 경쟁력, 가격이라는 핵심 요소를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폭스바겐 ID. 에라 9X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국내에는 아직 출시 계획이 없다. 만약 국내 시장에도 출시가 확정된다면 이 거대한 SUV의 등장이 한국 프리미엄 SUV 브랜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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