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이 숫자’의 의미 고속도로 기점표지판, 제대로 알아보기 당신의 위치 알려줄 유일한 생명줄
고속도로 기점표지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하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시대. 하지만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스마트폰이 파손되거나, 터널 혹은 산악 구간에서 통신 신호가 끊긴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아찔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이때, 대부분의 운전자가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표지판 하나가 당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유일한 ‘생명줄’이 될 수 있다.
고속도로 기점표지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로 고속도로 우측 갓길에 일정한 간격으로 서 있는 고속도로 기점표지판이 그 주인공이다. 이 표지판의 공식 명칭은 국토교통부령 ‘도로표지규칙’에 따른 ‘기점표지(里程標)’로, 모든 고속도로 노선의 시작점, 즉 기점(起點)으로부터 현재 위치까지의 거리를 숫자로 표시한 핵심적인 도로 시설물이다.
고속도로 기점표지판 읽는 법 / 사진=KG모빌리티 고속도로 기점표지판을 읽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표지판은 보통 위아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녹색 바탕에 흰색 숫자로 쓰인 상단은 기점으로부터의 누적 거리를 킬로미터(km) 단위로 나타낸다. 그 아래 흰색 바탕에 검은색 숫자로 쓰인 하단은 소수점 이하, 즉 100미터 단위의 거리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표지판 상단에 숫자 ‘105’가, 하단에 ‘.8’이 적혀 있다면 현재 위치는 해당 고속도로의 시작점으로부터 정확히 105.8km 떨어진 지점이라는 뜻이다. 이 표지는 보통 200m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 내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고속도로 기점표지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령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방향으로 올라가고 있다면, 부산을 기점으로 거리가 계산된다. 만약 ‘350.2’라는 기점표지를 봤다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기점에서 350.2km 북상한 위치’라고 경찰이나 보험사에 신고하면 된다.
GPS 좌표를 불러주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직관적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나 고장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가장 가까운 기점표지 숫자를 확인해 알려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빠른 신고 방법”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고속도로 기점표지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날 우리는 GPS 신호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지만, 이 기술은 완벽하지 않다. 배터리 방전, 기기 고장, 통신 음영 지역 등 변수는 늘 존재한다.
반면 고속도로 기점표지판은 전원도, 통신 신호도 필요 없는 아날로그 방식이기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가장 확실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첨단 기술이 잠시 멈추는 위기의 순간, 가장 원초적인 정보가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셈이다.
고속도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녹색 숫자를 이제부터는 눈여겨보자. 언제 닥칠지 모를 비상 상황에서 이 작은 숫자가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지키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기점표지판의 의미를 아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고속도로 주행은 한층 더 안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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