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제네시스 산다’.. 벤틀리 타던 회장님들 돌아섰다,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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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3 11:29:58

조회 2355 추천 4 댓글 19

벤틀리, 포르쉐 한물갔네
‘회장님 차’ 타이틀 얻은
제네시스 G80과 G90

고가 수입차 대신 제네시스 차량을 타겠다면 이해할 수 있겠는가? 놀랍게도 이는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지난해 1억 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2023년까지 무려 8년 동안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던 고가 수입차 시장이었는데 여러 이유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감소 이유로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고소득층의 소비력이 줄어든 것, 연두색 번호판 제도 시행이 꼽히고 있다.

연두색 번호판은 출고가 8,000만 원 이상의 법인 승용차엔 의무적으로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해야만 하는 제도이다. 국토교통부는 “일반 번호판과 구별되는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함으로 업무용 법인 승용차를 용도에 맞게 운영하도록 유도한다”라고 전했다.

연두색 번호판으로 인해
수입차 판매량 급감

국토부의 이런 입장과 별개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 반응도 일부 존재했다. 연두색 번호판이 차량의 미관을 해치고,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부담을 느끼게 만든다는 점에서다. 그래서일까? 이는 곧바로 수입차 판매량에 직격타를 줬다. 제도가 시행된 직후 법인 수입차 판매량은 2023년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이 났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수준으로, 안 그래도 상황이 좋지 않은 수입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다.

그렇다면 포르쉐, 벤틀리, 벤츠, BMW 등을 타던 소비자들은 어디로 눈길을 돌렸을까? 바로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다. 대표적으로는 제네시스가 있다. 연두색 번호판으로 인해 인기가 급부상하게 된 제네시스는 지난해 2023년 대비 3.2% 증가한 13만 674대를 판매했다고. 대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에서 고전한 것을 생각하면 제네시스의 이런 성적은 굉장한 선전이다.

떠오르는 회장님 차
제네시스 G80

고가의 수입차를 대신해 새롭게 ‘회장님 차’ 타이틀을 얻게 된 제네시스의 G80. 어떤 장점이 있을까? 먼저는 저렴한 가격대다. 부담스러운 연두색 번호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8,000만 원 이하의 차를 타야만 하는데 제네시스는 이를 딱 충족시킨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수입차에 비해선 가격대가 훨씬 저렴한 편이라 많은 기업 회장님들의 선택을 받았다.

함께 본 기사: 무려 국내 출시 선언.. 단돈 '6천' 가성비 G바겐 등장에 국산차 '벌벌'

두 번째는 가격 대비 뛰어난 정숙성이다. 정숙성은 사실 운전자보다 탑승자를 위한 것이다. 고위직 간부나 기업의 총수를 태우는 차량인 만큼 정숙성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 제네시스가 이를 잘 캐치해 만든 것이다. 실제로 G80을 타본 사람들은 “독3사보다 제네시스가 낫다…”, “가격 대비 차를 너무 잘 만들었다. 만족스럽다” 등의 평을 남겼다.

수입차 대비
가성비 훌륭해

마지막으로는 부드러운 승차감이다. G80을 타본 사람들에 의하면 “지형지물이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라고 했다. 또 “출력에 여유가 있어 운전자의 의도대로 척척 움직인다. 서스펜스는 지면과 착 달라붙는 듯한 안정감이 있다”면서 “전륜과 후륜이 무게감 있게 내려앉아 쏠린다는 느낌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현행 G80의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가 5,890만 원이며 가솔린 3.5 터보가 6,550만 원이다. G80 스포츠 패키지는 가솔린 2.5 터보가 6,290만 원이며 가솔린 3.5 터보는 7,110만 원이다. G90의 경우 기본 모델이 8,957만 원, 롱 휠베이스 모델이 1억 6,557만 원이다. G90의 경우 법인 차량으로 구매 시 연두색 번호판을 붙여야 하긴 하나, 수입차보다 저렴하고 기본 옵션도 다양한 편이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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