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대전서부소방서’ 당진 대전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5월 6일 오전 9시경, 서공주 분기점 인근을 주행 중이던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과 10여 분 만에 진압됐지만, 차량 전면부가 전소되며 약 1,3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 당국은 운전자가 “운전석 하부에서 불꽃이 튀었다”라고 진술한 점을 바탕으로 차량 하부 전기 계통의 이상 여부를 중점 조사 중이다.
이와 같이 BMW 520d 차량 화재 사례로 인해 운전자들의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봄철이 되면서 나들이객의 차량 이용 시간이 증가하는 가운데, 날씨가 건조해지고 온도가 높아지면서 화재 위험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겨우내 차량 이용을 하지 않으면서 관리나 점검에 소홀할 경우 위험은 더 커져 유의가 필요하다.
사진 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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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확인해야 할 봄철 자동차 점검
봄철 차량 화재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된다. 포항북부소방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포항 북구 지역에서만 연평균 30건 이상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2025년에도 이미 4개월 만에 8건이 접수되었으며, 경북 전체로는 올해 현재까지 134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계절적 특성과 차량 정비 상태가 맞물리면서 화재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엔진룸과 배터리, 전기 배선이다. 겨울철 혹한을 견딘 부품들은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손상될 수 있으며, 누유된 오일이나 먼지에 노출된 배선은 작은 스파크만으로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여기에 봄철 나들이객 증가로 인한 장거리 주행, 정체 구간의 엔진 과열이 겹치면 조건은 더욱 악화된다.
또한 차량 내부에 라이터나 방향제 같은 인화성 물질을 방치하는 것도 치명적이다. 낮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는 봄철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60도 이상까지 치솟을 수 있어, 인화성 물질이 폭발적 연소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 따라서 봄철 차량 점검은 타이어 공기압 확인에 그쳐선 안 된다. 엔진오일과 배터리 상태, 냉각수 점검, 전기장치 이상 유무까지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이지만,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이 곧 피해 규모를 결정짓는다. 이때 가장 중요한 도구가 바로 차량용 소화기다. 포항북부소방서는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하면 초기 화재 진압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며 모든 운전자에게 구비를 권고하고 있다. 고작 1kg 남짓한 장비 하나가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와 생명을 동시에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수칙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정기적인 엔진오일 및 배터리 점검, 인화성 물질의 실내 반입 금지, 전기장치 불법 개조 금지, 차량 내 흡연 금지, 여름철 대비 실내 청결 유지, 차량용 소화기 상시 비치 등은 모든 운전자에게 기본이 되어야 할 항목들이다. 특히 봄철은 이러한 수칙을 다시 점검하고, 차량 상태를 재정비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최근 BMW 화재 사고는 우리에게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정비 상태와 예방 조치의 유무가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좌우한다. 봄은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방심은 화재로 돌아온다. 차량 관리의 기본은 예방이고, 그 완성은 소화기로 마무리 지을 수 있다. 계절이 바뀌었듯, 차량 관리의 태도도 달라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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